사촌 형과 얘기하며 시간을 보낸 후
오후에 브리스번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있는 자동 발권기를 통해 예약한 티켓을 받고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여 안녕~
시드니에서는 이모님 댁에서 편하게 지냈지만
지금부터는 나도 배낭여행객이다.
호주에서 여행객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소로는
백패커즈 호스텔(Backpackers Hostel, 이후 백팩)이 있다.
나는 브리스번으로 오는 항공권 예약할 때
틴빌리(Tinbilly)라는 이름의 백팩을 예약했었는데
알고보니 배낭여행자들의 호텔이라고 부를 정도로
백팩치고는 깨끗하고 훌륭한 시설을 갖춘 곳.
또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이 모두 있는
브리스번 트랜짓 센터(Brisbane Transit Centre) 옆이라는 장점도 있다.
(나의 1일 투어 출발 장소도 브리스번 트랜짓 센터였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을 때는 이미 해진 뒤 저녁.
그래서 10일 저녁엔 대충 숙소 주변만 산책했다.
@ 안타깝게도 틴빌리 백팩은 폐업한 듯 하다.
12월 11일 아침이 밝았다. (무지하게 일찍 -_-)
이날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했던 누사(Noosa) 투어를 가는 날.
브리스번에서 출발하는 1일 투어 중에는
포카리 스웨트 광고에 등장했던 등대로 유명한 바이런 베이(Byron Bay),
세계 최대의 모래섬 프레이저 아일랜드(Fraser Island),
그리고 누사(Noosa) 해변 등이 있는데
바이런 베이는 광고에 나온 등대말고는 볼게 없다고 하고
프레이저 아일랜드는 1박2일로 가는 걸 추천한다고 하니
결국 남는게 누사 밖에 없긴 했다. -_-;
코스는 진저 팩토리(Ginger Factory)와 누사 해변 그리고
언더워터 월드(Underwater world)를 들른다나?
아침에 일어나 브리스번 트랜짓 센터에가서 버스를 타는데
대형 버스에 탑승객은 고작 10여명.
와중에 대부분의 승객은 백인 노인분들 -_-;;
이 어색한 분위기는 뭐지.. =ㅅ=a
맨 먼저 도착한 곳은 진저 팩토리.
정말 말 그대로 생강을 이용한 각종 상품을 제조하는 곳.
그걸 투어 한다는건데...난 이런거 별로 보고 싶지 않아 -_-;
사람들 가는 데로 따라서 들어는 갔다만
내부 돌아가는거 보고 설명 들을려면 별도 입장료를 내야했다.
어우, 사양합니다. 투어 일정만 아니면 절대로 안왔을거다.
대신에 열대우림처럼 꾸며진 정원이나 구경하며 사진 몇장 찍었다.
별도 입장료 내고 설명듣는 사람들 나올 때까지 1시간동안 말이지...
1시간이나 기다리다보니 참 지루했다 -_- |
지루한 기다림이 끝나고 이제 누사로 갈 차례.
브리스번이 속한 퀸즐랜드(Queensland) 주는 비가 잘 안오는데다가
(호주 전체가 그렇긴 하지만) 워낙에나 훌륭한 해변이 많아서
브리스번의 애칭이 선샤인 캐피탈(Sunshine capital)이다.
근데...내가 있는 3일간 구름이 많았다 -_-;
그래도 기나긴 해변은 참 아름다웠다.
해변의 중간에 있는 잔교에서... 반대편 해변은 훨씬 길다 |
산책길 나무 그늘에서 찍으니 광고에서 나올법한 구도가 되었다 |
앞쪽의 숲은 누사 국립공원 |
시간이 애매하게 주어져서 해변만 보기엔 길고
누사 국립공원을 들어가기엔 짧아 아쉬웠다.
여하간 약속된 시간이 지나고 이번엔 언더워터 월드(Underwat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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