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사우스 웨일즈 미술관 |
뉴 사우스 웨일즈 미술관(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을 만난다.
잔디밭에 유명한 영국의 조각가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조각품이 있고
실내에도 모네, 고흐 등 유명화가의 작품등이 많이 전시되어있단다.
건물의 외벽에는 왠만큼은 다들 들어봤을만한 미술가들 이름이 적혀있다.
아마도 이들의 작품들이 있다는 얘기겠지?
Giotto - 지오토 디 본도네 Raphael - 라파엘로 Titian - 티치아노 Rembrandt - 렘브란트 MurMurillo - 무리요 Rubens - 루벤스 |
당연히 미술관인지라 촬영은 금지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외부에서 몇장 사진을 찍고는 사진기를 가방에 넣고 들어가
한바퀴 둘러보며 간만에 들른 미술작품 전시장을 즐겼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호주의 웬만한 미술관, 박물관들은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으면 사진찍는 걸 허락하더라 -_-;
아니면 요즘은 다들 그러는데 내가 완전 구닥다리 식으로 알고 있는 걸까?
1시간 가까이 구경후 다시 10분을 걸어서 도심을 향했다.
그리고 만난 이번 목적지 하이드 파크(Hyde Park).
호주 여러 곳에서 영국과 같은 이름의 지명이 발견되는데
하이드 파크 역시 런던의 것과 동일한 이름.
이유야 어찌되었건 또하나의 부러운 도심속의 녹지다.
왕립 식물원은 태양이 내려쬐는 넓은 잔디밭 위주였다면
이 곳은 커다란 나무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하이드 파크에서 대형 체스를 즐기던 커플 |
공원 자체는 왕립 식물원도 봤고 하니 돌아볼 생각까지는 없었고
진짜 목적은 공원 가운데에 있는 아치볼드 분수(Archibald fountain)와
바로 그 옆의 커다란 성 마리아 대성당(St. Mary Cathedral)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분수는 공사중이네.
공사중인 분수,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성 마리아 대성당 |
외관을 보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만
이 대성당은 파리의 노틀담 사원을 본떠 만든 곳이란다.
성당 안도 들러 보았지만 안은 많이 어두웠고
신도들에게 방해될까봐 내부는 차마 찍을 수 없었다.
대성당을 뒤로하고 들른 곳은 오스트레일리안 박물관
(Austrailian Museum).
[구글 스트리트 뷰 펌] 박물관 사진을 깜박하고 안찍었네 |
보통 박물관들은 역사적인 유물 위주의 전시를 주로 하지만
호주는 역사가 짧은 만큼 유물의 대부분은 원주민들의 것.
그래서인지 (내가 들렀던) 박물관들의 주 전시물들은
호주 특유의 생태(박제 동물, 식물 표본), 광물 표본 등의 지질학적 내용
그리고 원주민들의 유물들 세가지였다.
입장하고 표를 구매한 다음 표를 프린트 하는 도중에
직원이 나한테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더라.
난 이게 잠시간의 침묵을 깨기 위해서
호주인 특유의 친화성으로 물어본줄 알았다 -_-;
그러나 알고보니 질문의 목적은 어느 나라 말로 된 안내서를 줄까? 였다.
그렇게 한국어 안내서도 득템.
(혹은 예전 홍콩 마지막 날의 그 로맨스? 같은걸 바랬던가 -_-;;;)
박물관의 전시물들 |
박물관에서 또 1시간여를 지낸 뒤 다시 걸음을 옮기는데
아까 박물관으로 올 때 무심결에 지나쳤던 동상 하나.
바로 오세아니아의 지도를 완성하는데 공헌했던 제임스 쿡(James Cook).
일명 캡틴 쿡(Captain Cook)의 동상이다.
평생 탐험하고 다니다가 샌드위치 제도 원주민 손에 죽는 캡틴 쿡 |
사진을 찍고 걸음을 재촉하는데 또다시 다른 건축물 하나가 눈에 띈다.
이곳은 ANZAC 기념비(ANZAC Memorial)이자 전쟁기념관.
ANZAC이란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
즉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을 뜻하는 약어다.
그리고 여기는 세계 곳곳에 참전해 사망한 군인들을 기리는 장소.
ANZAC 기념비는 시드니 뿐만 아니라 브리스번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아마도 호주의 큰 도시에는 다 있는지도?
여하간 또 가던 길을 계속 가자.
퀸 빅토리아 빌딩(Queen Victoria Building, 이하 QVB)에 도착~
화려한 외양의 퀸 빅토리아 빌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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