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내의 왠만한 관광지는 얼추 둘러 보았고
또 10일 오후에는 브리스번으로 가야한다.
전날 사촌형이 자기가 종종 가는 낚시 포인트에서 일출을 보자고 했다.
(시드니 남쪽의 왕립 국립공원(Royal National Park) 내에 있는 장소)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탈출을 촬영한 갭 파크(Gap Park)를 못가봤는데
그런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니 아쉬움을 그곳에서 대신 하자.새벽에 형이 깨우는 소리에 겨우겨우 일어나
차를 타고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곳은 번디나(Bundeena)
(내가 못일어나서 -_-) 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일출을 놓쳤지만
어짜피 구름낀 날씨 때문에 제 시간에 왔어도 볼 수 없었겠다.
여름 날씨인 남반구지만 구름낀 새벽은 꽤나 추웠다.
아래 사진들은 형이 낚시하는 동안 찍은 풍경들.
갭 파크 못간 것을 잊게 만들어 준 절벽 |
해는 이미 떴다 -_- |
이거 찍으면서 날아다니는 새를 찍는게 얼마나 어려운 지 느꼈다 |
처~ㄹ썩처~ㄹ썩 척 쏴~아아 |
저 네모난 굴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이날 날씨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형의 낚시 성과는 신통찮았고
어짜피 별 할일 없는 나도 있는 탓도 있고하여
낚시는 얼마 안지나 그만두고 형은 나를 또다른 해안가로 안내했다.
마찬가지로 왕립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한 해변.
(장소 이름은 까먹었다 -_-)
앞쪽엔 아까 보았던 형태의 절벽이 뻗어있고 |
뒤에는 넓은 모래사장과 바다로 흐르는 조그만 시내 |
돌아오는 길에 식사로 피쉬 앤 칩스(Fish & Chips)를 먹었다.
원래 영국 음식인 피쉬 앤 칩스는
사실, 별거 아니고 생선 튀김과 감자 튀김이 전부다. -_-;
대신에 우린 싱싱한 굴도 레몬 즙에 곁들여 먹었다. :)
이날 저녁에는 사촌형의 집에서 가든 파티가 있었다.
이모네와 사촌형 사돈네가 모여서 마당에서 바바큐해 먹으며 왁자지껄~
기본적인 가정 환경이 우리같은 아파트가 아닌
마당이 있는 주택이란게 부러울 따름이다.
여하간 이것으로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밤이 끝났다.
마지막으로 1주일간 크게 신세 졌던 이모님 댁 사진.
이모네 집 |
이모네 집 앞. 짙은 녹음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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