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9일 토요일

Jin과 Rage의 上海 여행기 - 출발전

전 해 장기간의 노르웨이 여행 이후 반년 넘게 해외로 나가지 않았는데
3월 1일이 금요일이라서 3일 연휴가 됐으니
이틀 휴가 붙여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보자.
일본은 몇 번 다녀왔으니 이번엔 중국에 가는 것으로 결정.
물론 중국은 워낙 넓어서 가볼 곳이 넘쳐나지만
아직은 추운 날씨를 생각해 웬만하면 남쪽이 좋겠지.
그렇게해서 나온 후보지가 상하이, 광저우, 구이린, 하이난 등.

그런데 올해가 마침 3.1운동 100주년.
그렇다면 이번엔 임시정부가 있던 상하이로 가볼까?
마침 아내는 예전에 이미 상하이를 들러본 적이 있다.
지금까지 홍콩이나 시드니, 타이베이 등 나만 갔다왔던 곳들은 많았지만
처음으로 아내만 방문했던 곳을 가게 되겠네.

상하이의 구경할 거리도 많겠지만 역시나 중국은 다양한 먹을 거리.
이쪽 지방에서 시작된 유명 음식들인 샤오롱바오와 동파육등등
찾다보니 관심가는 음식점 목록만도 한가득이다.
물론 상하이의 음식 투어만으로도 5일은 순삭이겠지만
인근의 수향마을 구경도 놓칠 수 없으니 마지막 일정으로 잡자.
양쯔강 하류는 수많은 습지들로 인해 운하가 발달했고
그 운하 주변으로 많은 수향마을들이 형성되었다.
그 중 저우장, 시탕등을 비롯한 강남 6대 수향이 유명한데
우리는 야경으로 유명한 우젠(乌镇)을 목적지로 결정.

시간이 며칠 남지 않았지만 비행기표는 다행히 저렴하게 구했고
숙소도 시내 한복판은 아니지만 괜찮아 보이는 곳을 적당한 가격에 구했다.
중국에서는 구글 지도를 쓸 수 없으니
길찾기 앱으로 가오더 지도(高德地图)를 다운받자.
준비완료. 이제 남은 것은 신나게 즐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