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침 시드니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종사촌형이 마중나와 있었고
그래서 별 어려움 없이 이모집으로 직행.
아 길 가던 중간에 빵집에 들러서
베저마이트(Vegemite)가 발라진 빵을 하나 먹긴 했군.
@ 베저마이트 : 빵이나 비스켓에 발라먹는 호주 특유의 식품.
그냥 먹으면 많이 짜다. -_-;
빵에 발라 먹으면 나름 짭짤하면서도 뭐랄까...
여하간 묘~한 맛이다. 가서 직접 드셔보시길.
의사가 만들어낸 식품답게 각종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몸에는 좋단다.
(하긴 그 짠맛을 생각하면 그냥 미네랄 덩어리라고 해도 믿겠다.)
원래는 첫날부터 바로 돌아다닐 생각이었다만...
이상하게도 오는 비행기에서 내내 잠을 설쳤고
(애들도 별로 안시끄러웠는데...)
그 덕에 사촌형네에서 이케아에 살게 있어서 가는걸 따라 나섰다가
차에서, 그리고 이케아 매장에서 꾸벅꾸벅 -_-;
결국 그냥 이모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뻗어버렸다.
그렇게 낮에 내내 자면서 하루가 지나갔다. OTZ
4일 아침.
아침 식사를 하고는 이모부와 함께 집을 나섰다.
이모부께서 운영하시는 상점이
시드니 여행의 중심지 써큘라 키(Circular Quay)에 있기 때문에
이모부따라 졸졸졸 (오리 새끼냐 -_-;;;)
시드니에서는 기차가 주된 대중교통수단이다.
이모집에서 가까운 역은 터라머라(Turramurra).
(타라 마라? 타라는거야 말라는거야...는 개드립 OTZ)
마치 우리나라 시골 기차역 같은 느낌의 역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도시 외곽의 역들은 다 이렇다.)
자동 발권기와 창구 창구 옆 팻말에 표시된 시간, 정차역 변경은 모두 수동 |
기차표 |
호주 여행갈려고 할 때 준비하다보면 알겠지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탈때마다 교통비를 일일이 지불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Day Tripper라고 하루동안 교통편을 무제한 이용가능한 표가 있다!
위에 나와있는 저 표는 이모부께서 끊어주신거라 그냥 받았다 -_-
@ Day Tripper에 포함되는 교통편은 기차, 버스, 페리
@ 모노레일, 라이트레일(트램)은 포함되지 않는다.
기차가 도착하고 이제 타는데...구조가 조금 이상하다?
시티 레일. 창문이..아래 위 두 개? |
오호라 시드니 시티 레일(City Rail)은 2층 기차다.
탑승해서 보면 좌석이 2개 층에 나눠져 있다.
차량 내부가 위아래 두 칸으로 구분되어있다 |
차량 1층에서 창밖을 보면 마치 반지하 하숙방같다 -_- |
거의 한시간 정도 지나 써큘라 키에 도착했다.
Quay란 단어에서 나타나다시피 이곳은 페리 선착장이다.
파라마타(Paramatta) 강이 시드니를 관통하고 있지만
넓은 강폭으로 인해서인지 다리는 몇개 없어서
도시의 이곳 저곳을 가기 위해서는 페리를 타는 것이 좋기에
누구나 자주 오갈 수 밖에 없는 곳.
게다가 여행자로서 써큘라 키를 가야만 하는 이유가 또 있다.
이곳에 가면 바로 앞에 보이는 시드니의 상징 2가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와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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