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참, 기자의 피라미드 지구에는 낙타 호객꾼이 상당히 많다.
다만 단순히 사진 찍는것 만으로도 바쿠시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난 필요 없는데 낙타가 돈을 필요로 한다'라는 이유를 대기도 한단다...)
정말 악질들은 싼 값에 낙타에 태운 다음
돈을 더 줄 때까지 낙타에서 내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_-
낙타가 키가 꽤 커서, 일어서면 2m 가량 되는데다가
주인 명령에 따라 달리기 시작하면
보기보다 속도가 빨라서 뛰어 내리기도 난감하므로
특히 여성들은 조심해야할 것 같다.
주인 명령에 따라 달리기 시작하면
보기보다 속도가 빨라서 뛰어 내리기도 난감하므로
특히 여성들은 조심해야할 것 같다.
물론 탈 때 돈(정해진 요금이 있지만 무시하라 -_-)을 여유있게 주면
그런 사태는 만나지 않겠지만
굳이 낙타 타보겠다고 실갱이하고 싶진 않았다.
굳이 낙타 타보겠다고 실갱이하고 싶진 않았다.
일행들 중에서도 젤 나이많은 누님 두분만 타보신 듯.
기자의 피라미드에서 출발해서 잠시 차를 타고 가다가 멈춰섰다.
내려서니 기자의 세 피라미드가 한 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사진찍으라는 의도인 듯.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들르는 곳이라서 그런지
기념품류를 파는 행상들도 진을 치고 있었다.
기념품류를 파는 행상들도 진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딱히 살만한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P
사진 몇장 찍고는 다시 출발
사진 몇장 찍고는 다시 출발
차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풍경은 조금 씁슬했다.
주택가 주변을 흐르는 개천에는
온갖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고 역한 냄새가 심했다.
온갖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고 역한 냄새가 심했다.
건물이 초라하고 허름한 것은 그다지 문제되진 않지만
그 어마어마한 쓰레기들이란...
그 어마어마한 쓰레기들이란...
안타깝기도 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이었다.
얼마동안 차를 타고 달렸을까.
집이건 땅이건 누런 흙색깔만 계속되던 풍경이 바뀌어
어느샌가 푸른 야자숲이 주변에 펼쳐졌다.
어느샌가 푸른 야자숲이 주변에 펼쳐졌다.
이집트 여행하던 내내 다시 보기 힘들었던 이 때의 녹색 풍경은
정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느낌이 어떨지 상상할 수 있게 했다.
(내가 차에서 느낀 것과 목숨 건 사막횡단자의 감흥은 천지차이겠지만)
(아쉽지만 차 속이어서 꽤 넓었던 야자숲 정경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야자숲을 지나면서 어느 오르막을 계속 차가 올라가고 있었다.
이제 사카라(Saqqara)의 계단형 피라미드가 있는 곳에 도착한 것이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또 오르막을 올라가보면....
뭐냐 이 썰렁함은! -_-
조금전에 만났던 푸른 광경과는 너무나도 안어울리게
다시 누런 흙빛의 허허벌판이 펼쳐져 있고
다시 누런 흙빛의 허허벌판이 펼쳐져 있고
보이는 것이라곤 멀찍이 보이는 피라미드와 그 곳으로 가기 위한 입구 뿐.
살짝 당혹스런 맘이었지만 어쨋건 다시 발걸음을 옮겨본다.
입구의 통로를 지나 다시 바깥으로 나오니
그래도 이곳이 유적지임을 실감하게 했다.
그래도 이곳이 유적지임을 실감하게 했다.
오히려 기자의 피라미드 지구보다 더.
기자의 피라미드들은 주변에 별다른 구조물도 없고
그나마 있는 것들도 압도적인 규모의 차이 때문에 존재감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피라미드가 묘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그냥 신비하고 거대한 구조물이란 느낌이었다.
그냥 신비하고 거대한 구조물이란 느낌이었다.
반면 이 피라미드의 주변 풍경은
이곳이 정말 왕의 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이 정말 왕의 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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