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식사후부터 저녁때 까지 여러 피라미드들을 구경 하고
저녁에는 카이로 시내에서 자유 시간을 잠시 가진 후
밤에는 아스완(Aswan)까지 가는 기차를 타기로 되어있었다.
기자의 호텔들은 대부분 1층 혹은 2층 건물이다.
높지 않은 대신에 방들이 넓게 퍼져있다.
밥먹으러 가기 전에 호텔 풍경 찰칵~
기자에서 묵었던 오아시스 호텔 |
아침식사를 하고나서 기자의 피라미드를 향해 출발!
기자의 피라미드 지구는 내가 묵은 호텔에서는 바로 코앞에 보이고
카이로 시내에서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있다.
차로 한시간 거리의 공항에서도 보이는 정도이니 얼마나 크겠는가?
이미 크기가 엄청나다는걸 살짝 느끼긴 했다만
차에서 내린 뒤 눈앞에 보이는 피라미드들에게서 느끼는
그 압도적인 스케일은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을 정도였다.
쿠푸(Khufu)왕의 피라미드. 아직 100여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이 크기다. |
돌 하나의 크기가 사람보다 크다. 근데 그게 도대체 몇개나 있는건가? -_- |
대한항공 카이로 직항 광고의 한장면 따라하기 시도 |
3개의 피라미드 중 가장 큰 쿠푸(Khufu) 왕의 피라미드는
내부의 현실(이른바 시체 안치소)도 공개되어있다.
다만 이 피라미드 지구에 들어오기 위한 입장료 외에
현실에 들아가기 위한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한다.
가격은 무려 -ㅅ- 100£E (2만원)
(피라미드 지구 입장료가 50£E인데!!!)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들어가보지 않기는 아쉬워 입장료를 지불했다.
쿠푸 왕 현실로 들어갈 때에는 사진기를 들고 갈 수가 없도록 통제한다.
그래서 퍼온 사진으로 들어가는 길을 보여주자면 이렇다.
[wikipedia.org 펌] 현실로 가는 통로. 어둡고....덥다!!! |
입구로 들어가자 마자 헉 할 정도로 숨막히는 열기를 느끼며
사람 두명이 겨우 지나갈만한 길을 걸어들어가니
도착한 현실은 그저 3~4평 남짓한 공간이 전부다.
물론 그 거대한 돌들을 환기구멍, 현실, 통로등까지
계산하며 쌓아올렸다는 것은 대단하지만
여하간 뭔가 임팩트 있는 볼거리는 전혀 없었다.
갑자기 급 실망하며 입장료가 아까워졌다. -_-;;;
화장석이 다 벗겨진 쿠푸 왕의 피라미드에 비하면
바로 뒤에 있는 카프라(Khafra) 왕의 피라미드는
그래도 아직 상층부의 화장석이 남아있어
원래 피라미드의 모습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카프라 왕의 피라미드. 위쪽에 흰 부분이 화장석이다 |
워낙에나 큰 두 피라미드를 보고 나니
가장 뒤쪽의 멘카우레(Menkaure) 왕의 피라미드는 왜소해 보인다.
물론 말이 왜소하다는 거지 이것도 엄청 크다.
다만 워낙 두개가 커서 비교적 그렇다는 것 뿐.
이제 이곳의 또다른 볼거리인 거대한 스핑크스 상을 구경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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