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으러 스탠리가는 김에
가는 길에 있는 리펄스 베이(淺水灣/Repulse Bay)에 가서
틴하우 사원(天后廟/Tin Hau Temple)에 들르자.
홍콩 섬 남부는 전철이 가지 않으니 택시를 타자.
(버스 노선을 몰라서는 핑계고 택시가 편해잖아. -_-;)
여하간 이렇게 200HK$나 써서 -_- 리펄스베이에 도착했다.
드라마 '맛있는 청혼'과 조매실군 뮤직비디오도 찍었다나?
뭐, 난 그런건 모르겠고 -ㅅ- 이제 틴하우 사원으로 가자.
틴하우 사원은 바다에 접해있어 그런지 해신(海神)을 모시고 있다.
鴻(큰기러기)라고 되어있지만 아무리봐도 닭 |
해적을 퇴치(Repulse)했어서 리펄스 베이라나? |
자 이제 스탠리로 가야할텐데...
아까 택시에서 내릴때도 약간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만....
길가로는 왔는데 차가 안보인다.
심지어 버스 정류장도 -_-;;;
Stanley까지는 걸어서 1시간 거리인데...=_=;
조금 걸어보자. 혹시 버스 정류장이라도 만나려나?
저기서 누군가 걸어오며 나한테 말을 거는 듯 하다.
동남아 사람으로 보이는데 모르는 말로 뭐라한다.
"Sorry, I can't speak in Chinese."
그러니까 이사람 다시 영어로 말하는데
버스정류장이 어딘지 아냐는 것이다 -_-;
그럼 저쪽으로 가도 없잖아. OTZ
나도 모른다고 하니까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 "스탠리"
그 후로도 계속 뭐라고 말은 하더라만
이 사람은 나랑 방향이 다른가보다.
쓰윽 한번 웃어주고 바이바이~ -ㅅ-/
과연 이건 무슨 마크일까? -_-
우짜지...하면서 계속 걷는다 -_-;
앗! 택시가 온다. 신이여 감사합니다 ;-;
"스탠리 플라자 플리즈"
아무것도 안나올 것 같은 숲속길을 몇분 지나고나서
갑자기 조그만 번화가가 나왔다. 바로 스탠리.
스탠리 플라자에서 내려다본 바닷가 |
스탠리 상점가 |
작은 상점들이 늘어서있는 길가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 스탠리 플라자에 도착했다.
배고프다 -ㅅ- 밥부터 먹자.
스탠리 플라자 1층에 영화 '성월동화(星月童話)'에 나왔던
(사실은 나는 안봐서 모르는 -_-) 프랑스 요리점도 있고
얼마전 친구 홈피에도 올라온 Murray House도 있지만
내 목표는 Stanley Plaza 4층의 타이 음식점.
근데 음식점이 있긴 한데...타이 음식점 같지는 않은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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