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들 전시와 준비를 마무리해야하는
화진화장품 세 분들을 돕기로 했다.
괜히 놀러온 사람 시간 빼앗은거 아니냐고 미안해 하셨지만
나름대로 이런것 또 언제 해보겠냐는 생각도 들고
또 아직 나에게는 이틀의 시간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사실은 한 게 없었다 -_-;
고작 박스 두어개 들고 나른 정도 (한 3~4m 옮겼나? -_-)
어쨋건 임대리님은 따로 식사하러 가셨고
선영씨, 미희씨랑 준비 끝내고나서
"이제 저녁 먹으러 갑시다."
"어디가 좋을까요?"
"66층 빌딩에 있는 식당 갑시다."
"얼마나 할까요?"
"우리돈으로 5만원쯤?"
"비싸다."
"그래도 여기 와서 안 갈 수 없잖아요."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
결국 한 번 더 홍콩의 야경을 믿고
그 66층 건물 꼭대기에 있다는 식당으로~
가려는데 띠리리리~ 내 전화는 아니고...
미희씨가 전화를 받는다.
임대리님인가보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급한 호출로 가봐야 한단다 -_-;
이런 산통 깨지는 소리가 -ㅅ-
세네명이서 뭐 하려다가
한명 빠져나가면서 뭔가 흐지부지 될 것 같은 그런 분위기.
바로 그 분위기였다 -_-;
"어떻게 해야하나...기다렸다가 같이 먹으러 갈까요?"
"그게 안될 것 같아요."
"..."
우선 급한 미희씨는 택시를 타고 가고
"어떻게 할까요? 걍 호텔가서 컵라면이나 먹을까요?"
아...우울하다 -_-
먹거리의 천국 홍콩와서 그럴 순 없다 -_-
"그냥 그 식당 가서 먹죠"
(다시 강조하지만 대화 내용은 내 기억에 의해
적당히 편집되었다 -_-)
호프웰(Hopewell) 빌딩에 가서 보니 식당 이름은 R66.
엘레베이터를 타고 슈~ㅇ 올라갔다.
이 식당은 뷔페와 메뉴 요리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뷔페를 선택.
정확하게 이 식당은 사실 62층에 있다.
건물은 64층 짜리이고 지하 포함해서 66.
여하간 전망이 상당히 좋기로 유명하다.
근데 내가 앉은 자리는 하필 산을 보고 있다 -_-
하지만 실망은 금물!
이 식당의 특징은 식당 전체가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홍콩 섬의 전망을 둘러보게 된다.
식당에서 찍은 야경이다 |
여전히 안개낀 전망은 안타깝지만
오히려 빅토리아 피크보다 낫다는 느낌도 든다.
늦게도 왔거니와 천천히 이것 저것 먹다보니 어느새 10시.
식당이 끝나는 시간도 10시다.
음식들 거둬가는 종업원 |
음식 남기면 못써요 -ㅅ- |
이제 호텔로 돌아가서 내일부터 돌아다닐 체력을 충전하자.
(자겠다는 말이다 -_-)
나가면서 식당 입구에서 또 한 컷.
이틀간 이동할 때마다 타고 다닌 택시.
이젠 친숙하기까지하다.
홍콩의 택시. 기사가 안에서 버튼으로 문을 여닫는다 |
자자 이제 내일부터는 빡세게 돌아다녀보자구.
(과연 가능할까만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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