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Rage의 香港 여행기 - 20041109 : R66에서의 저녁

오늘은 전시회 전날이라
상품들 전시와 준비를 마무리해야하는
화진화장품 세 분들을 돕기로 했다.
괜히 놀러온 사람 시간 빼앗은거 아니냐고 미안해 하셨지만
나름대로 이런것 또 언제 해보겠냐는 생각도 들고
또 아직 나에게는 이틀의 시간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사실은 한 게 없었다 -_-;
고작 박스 두어개 들고 나른 정도 (한 3~4m 옮겼나? -_-)

어쨋건 임대리님은 따로 식사하러 가셨고
선영씨, 미희씨랑 준비 끝내고나서

"이제 저녁 먹으러 갑시다."
"어디가 좋을까요?"
"66층 빌딩에 있는 식당 갑시다."
"얼마나 할까요?"
"우리돈으로 5만원쯤?"
"비싸다."
"그래도 여기 와서 안 갈 수 없잖아요."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
결국 한 번 더 홍콩의 야경을 믿고
그 66층 건물 꼭대기에 있다는 식당으로~

가려는데 띠리리리~ 내 전화는 아니고...
미희씨가 전화를 받는다.
임대리님인가보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급한 호출로 가봐야 한단다 -_-;
이런 산통 깨지는 소리가 -ㅅ-
세네명이서 뭐 하려다가
한명 빠져나가면서 뭔가 흐지부지 될 것 같은 그런 분위기.
바로 그 분위기였다 -_-;

"어떻게 해야하나...기다렸다가 같이 먹으러 갈까요?"
"그게 안될 것 같아요."
"..."

우선 급한 미희씨는 택시를 타고 가고
"어떻게 할까요? 걍 호텔가서 컵라면이나 먹을까요?"
아...우울하다 -_-
먹거리의 천국 홍콩와서 그럴 순 없다 -_-
"그냥 그 식당 가서 먹죠"
(다시 강조하지만 대화 내용은 내 기억에 의해
적당히 편집되었다 -_-)

호프웰(Hopewell) 빌딩에 가서 보니 식당 이름은 R66.
엘레베이터를 타고 슈~ㅇ 올라갔다.
이 식당은 뷔페와 메뉴 요리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뷔페를 선택.
정확하게 이 식당은 사실 62층에 있다.
건물은 64층 짜리이고 지하 포함해서 66.
여하간 전망이 상당히 좋기로 유명하다.
근데 내가 앉은 자리는 하필 산을 보고 있다 -_-
하지만 실망은 금물!
이 식당의 특징은 식당 전체가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홍콩 섬의 전망을 둘러보게 된다.

식당에서 찍은 야경이다

여전히 안개낀 전망은 안타깝지만
오히려 빅토리아 피크보다 낫다는 느낌도 든다.
늦게도 왔거니와 천천히 이것 저것 먹다보니 어느새 10시.
식당이 끝나는 시간도 10시다.


음식들 거둬가는 종업원


음식 남기면 못써요 -ㅅ-

이제 호텔로 돌아가서 내일부터 돌아다닐 체력을 충전하자.
(자겠다는 말이다 -_-)
나가면서 식당 입구에서 또 한 컷.



이틀간 이동할 때마다 타고 다닌 택시.
이젠 친숙하기까지하다.


홍콩의 택시. 기사가 안에서 버튼으로 문을 여닫는다

자자 이제 내일부터는 빡세게 돌아다녀보자구.
(과연 가능할까만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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