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일 일요일

Rage의 Egypt 여행기 - 20080207 (3) : 부끄럼 타는 석상이 있는 Hatshepsut장제전

핫셉수트 여왕 장제전은 장제전 중에 가장 보존이 잘 된 것이라 한다.
3층으로 이루어진 이 거대한 장제전은 기다란 경사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이미 왕비의 계곡과 왕들의 계곡에서 체력을 엄청 써버린 지라
주차장에서 장제전까지 수백여m를 땡볕 속에서 걷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나마 해가 낮아져서 2층 테라스부터는 그늘이 진 것이 다행이었다.


2층 테라스에서 올라와 찍은 사진

경사길을 따라 올라가 3층으로 올라가면 또다시 안쪽에 테라스가 있다.


3층 안쪽에 있는 테라스

외벽에 있는 석상들에는 뺨에 왜인지 모를 붉은 색조 화장이 되어있다.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누가 장난쳤을 것 같지도 않고...


석상들은 거의 예외없이 볼 부분이 붉게 되어있다

석상들은 어떤 문양을 양손에 쥐고 있는데 이는 행운의 열쇠라고 한다.


석상이 양손에 쥐고 있는 것이 행운의 열쇠

나도 열쇠고리로 하나 샀다

핫셉수트 여왕 장제전을 구경하고는 다시 룩소르로 돌아갔다.
이제 룩소르에서의 투어도 모두 끝이 났다.
정확하게 말하면 여행사가 준비한 공식적인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제는 각자 개인 일정에 따라 알아서 하면 되는 상황.
일행중 두 명은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로 향했고
또 다른 두명은 룩소르에서 하루 더,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침대차를 타고 카이로로 향했다.

기차역에서 짜이(Chai)를 파는 사람이 있어 한잔 사마셨다.


역에서 짜이를 파는 상인과 그의 시중을 돕고 있는 꼬마

이집트의 짜이는 홍차에다 설탕을 엄청 넣어 아주 달달하게 만든다.
피곤한 몸에 당분과 각성용 카페인을 공급해주니 이용할 만 하다.
게다가 한잔에 1£E(200원)밖에 안한다.
다만 그 뜨거운 차를 그냥 얇은 플라스틱 컵에 담아주니
손 데이는걸 조심해야한다. -_-;;;
(그리고 환경 호르몬은 덤이다...OTZ)

이제 한 숨 자고나면 카이로에 도착할 터이다.
아참 그래도 침대차를 타면 주는 아침은 먹어야지 :)


침대차(Wagon) 내부. 왼쪽 구석에 세면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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