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결혼준비를 하면서
신혼여행을 어디로 갈 것이냐가 참 정하기 힘들었다.
그야말로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나 많았으니까.
그래도 우선은 컨셉을 휴양에 맞추기로 했고 (피곤하니까)
그래서 고른 후보지들이 아래와 같다.
뉴칼레도니아, 피지, 몰디브, 셰이셀, 모리셔스, 타히티, 칸쿤...
너무 많이 골랐다 -_-;
어쨋거나 다시 이래저래 살펴보면서 피지, 타히티 정도로 좁혔는데
아내가 회사 동료중에 고향이 피지인 사람이 있단다. (한국인)
근데 피지 가지 말란다 -_-;;;
(내가 부산에 놀러가지 말라고 하는거랑 같은건가...?)
그리고 타히티는 비싸기도 비싼데다가 1주일이란 촉박한 일정에 맞추면
너무도 여유없이 왔다갔다만 바쁠 것 같았다.
아...어디 가지...
그렇게 다시 고민에 빠진 우리.
그때 카페 불라 주인장이 추천해준 곳은 발리(Bali)
사실 발리는 많은 한국인들이 들르는 곳이라 후보에서 뺏던 것인데
(우리 둘 다 가능한 다른 사람들이 잘 안가는 여행지에 가고 싶어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킨 뒤
발리에서의 1주일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 직항으로 비행기표 구매하고
이것저것 관광할 것들 정해서 거기에 맞춰 숙소도 정하고.
이전에 발리로 신혼여행 다녀온 분들한테서
현지 가이드도 소개 받아 예약 완료.
시간이 흘러 결혼식을 무사히 치르고 서울로 돌아와
집에서 다음날 떠날 여행의 기대를 안은채로 꿈나라에 들었다.
아내와의 첫 해외여행이 부디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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