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 온천까지는 버스로 1시간정도 걸렸다.
이곳은 수많은 온천이 있는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데무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온천이라고 한다.
철분때문에 물이 붉은 색을 띄는 킨노유(金の湯)와
탄산천, 라돈광천의 긴노유(銀の湯)가 이 곳의 유명 대중 목욕탕이다.
[kansai.pokanavi.jp 펌] 킨노유(金の湯) |
[www.feel-kobe.jp 펌] 긴노유(銀の湯) |
하지만 우리는 료칸을 예약했으니 킨노유/긴노유는 갈 일이 없다.
내가 예약한 료칸은 겟코엔 코로칸(月光園 鴻朧館).
버스에서 내려 근처에 있는 관광 안내소의 지도를 받아 들고
한적한 길을 따라 몇분을 걸어가니 도착했다.
등에 코로칸(鴻朧館)이라고 적혀있다 |
숙소 직원들이 바우처를 받아들고 예약을 확인하는 동안
따뜻한 웰컴 녹차 한잔과 모나카 하나를 먹으면서
예상보다 훨씬 추웠던 날씨에 얼었던 몸을 녹히며 기다렸다.
과자에 겟코(月光)라고 적혀있다 |
기다림이 끝나고 직원이 따라오라며 안내를 한다.
그런데 방으로 가는 길이 꽤 머네...싶더니만
어라? 이 다리를 건너면 겟코엔 유게츠산소(月光園 游月山荘)일텐데?
코로칸과 유게츠산소 둘 다 겟코엔 료칸이지만
유게츠산소 쪽이 약간 저렴하다. -_-;
하지만 이제 여행 시작인데 트러블 만들기 뭣하므로
나중에 서울가서 예약한 여행사에 따지기로 하고 우선은 넘어가자.
셔틀버스도 보다시피 코로칸과 유게츠산소가 같이 적혀있다 |
그런데 방을 안내 받고는 다시 나를 황당하게 한 것 하나 더.
분명히 저녁 식사로 방에서 먹는 가이세키(會席) 요리를 예약했었는데
방으로 안내해준 직원 왈, 저녁을 뷔페식 식당가서 해야한다고 얘기하네.
뭔가 예약이 단단히 잘못된 거 같다.
서울가면 바로 여행사부터 족쳐야겠다!!! -_-+
숙소 방 |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다.
기분은 찜찜하지만 어쨋건 그래도 식사는 잘 하고 볼 일.
대나무 찜통 안에 뜨거운 증기가 발생하는게 있어서 닫아두고 있으면 고기가 익는다 |
이래저래 문제는 있었지만 그래도 음식은 맛있었다 |
해도 지고 날씨도 추워서 저녁 먹고는 밖에 나갈 생각도 못했다.
온천욕이나 하며 뒹굴뒹굴~ 그렇게 첫날의 일정이 끝났다.
따끈하니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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