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8일 일요일

Rage의 関西 가족 여행기 - 20110201 (3) : 전통의 맛집과 새 시대의 맛집

점심을 먹을 곳은 300년 역사를 가진 소바집
미소카안 카와미치야(晦庵河道屋).


Since 1710 ㄷㄷㄷ;;;
그런데 니조(二条)성 근처의 소바가게 혼케 오와리야(本家 尾張屋)는
한술 더 떠서 Since 1465

보통 사람들이 교토 다이마루(大丸) 백화점에 있는 분점으로 가는데
우리는 본점에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가면서 보니 왜 분점으로 가는지 알 거 같았다.
요즘에야 구글지도로 찾아가면 되겠지만
안내판은 커녕 주변에 특징있는 건물 같은 것도 없기에
주소로만 찾아가기에는 꽤나 애먹을 것 같다.


미소카안 카와미치야의 소바는 마를 섞어서 면이 흰 편이다




미소카안 카와미치야 입구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상이다


300년 전통의 소바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패키지 여행으로 왔으면 맛보지 못했을 거라며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도 뿌듯했고.
(물론 식당 찾고 예약한 건 동생이었지만 :P)
다음번에 교토를 다시 가게되면 또 가보고 싶은 맛.

점심을 잘 먹었으니 이제 기온(祇園) 거리로 가볼까나?


기온 거리 초입

아직도 가끔 게이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기온 거리는
낡은 전통 목조가옥들이 즐비하다.
또한 곳곳에 여러가지 화과자 가게들이 있어서
과자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지나치지 못하고 여러곳에서 시식을 했다.


추워서 그런가 꽤나 한적했던 기온 거리

하지만 기온 거리에 찾아온 목적은 사실 따로 있었으니
바로 얼리지 않은 생 아이스크림 가게 쿄 키나나(京きなな).


쿄 키나나. 여기도 역시 주의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상


얼리지 않은 생 아이스크림. 데키나테 키나나(できたてきなな)

추운 겨울에 아이스크림이 왠말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더군다나 전날 밤에 도톤보리에서 터키 아이스크림도 먹어놓고 -_-)
쿄키나나의 얼리지 않은 생 아이스크림은
정말 부드럽고 좋은 단맛을 지녔다.
가게가 꽤 작은 편인데다가 사람도 많아 붐볐지만
다행히 자리를 찾아 앉아서 아이스크림 맛을 음미할 수 있었다.

쿄키나나의 아이스크림을 마지막으로 교토 관광을 마치고
다시 전철을 통해 오사카로 돌아왔다.
사실 아직 볼거리가 한참 남아있는 교토지만
허리가 편치 않은 어머니가 더이상 무리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간사이 지방이야 멀지 않으니 다음에 또 오지 머.

오사카로 돌아와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내일 돌아갈 짐 정리 &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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