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노노케 히메'의 배경이 된 계곡이 있는 섬이자
수천년된 삼나무 숲이 있는 곳'으로 트래킹 여행이 어떠냐고
우연히 알게 되었던 야쿠시마 얘기를 했다.
아내가 무릎이 약한터라 장시간 산행을 꺼릴까 싶었지만
아내가 무릎이 약한터라 장시간 산행을 꺼릴까 싶었지만
의외로 흔쾌히 동의하며 여행장소는 간단히 결정되었다.
그런데 올해(2014) 5월에 남해쪽으로 가족여행 갔다오면서
어머니 좋아하시던 모습이 마음에 남았는지
아내가 먼저 나서서 부모님도 모시고 가자는 얘기를 했다.
그래서 부모님께도 말씀 드리고 기왕 가족여행 된거 동생도 포함.
이렇게 시부모님 챙겨주는 아내님 옆에서 가만히 있으면 되나.
다음번에는 장모님 모시고 가자고 했다가...
가만...그냥 양가 다 모시고 가면 안될 이유가 있나?
"그냥 장모님도 이번에 같이 모시자."
양가 부모님을 모시기로 했으니 생각해야할 것들이 많아졌다.
둘이서였다면 야쿠시마 트래킹 한 그날 저녁에
바로 가고시마로 이동했겠지만
양가 어르신들 무리가 가지 않게 야쿠시마에서 2박을 하자.
그리고 부모님들이 8시간짜리 트래킹을 하실 수는 없으니
우리가 트래킹하는 동안 하실 수 있을 만한 것을 찾아보자.
그런데 한글로 된 야쿠시마 여행 정보가 마땅한 것이 보이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아예 일본 전문 여행사 브라이트 스푼에 찾아갔다.
찾아가서 고민하던 내용을 얘기하니 상담해주신 분께서 알려준 팁,
야쿠시마 일주 1일 버스 투어를 전화 예약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올레~
예약은 당연히 일본어에 능한 동생에게 떠넘기자. ㅋㅋㅋ
야쿠시마로 들어가는 비행기는 3곳에서 탈 수 있다.
가고시마에서 하루 5편, 후쿠오카와 오사카에서 하루 1편.
부산에서 출발하니 직항이 없는 가고시마는 곤란하고
후쿠오카에서 가는게 대기시간도 짧고 좋겠다.
야쿠시마에서 나올때는 가고시마로 나오고
그 후엔 구마모토와 후쿠오카를 신칸센 타고 올라오면서 들러야지.
숙박은 무조건 기차역에서 가까운 곳.
가고시마의 흑돼지, 구마모토의 말고기 스시도 먹어봐야겠지?
계획을 짜던 중 동생은 휴가내기 힘들어서 포기.
결국 우리 둘이서 양가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 되었다.
자, 과연 이 여행은 무사히 끝나서
우리는 좋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가 될 것인가? 두둥
@ 야쿠시마는 가고시마에서 배를 타는게 비용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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