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의 분기점에서 10분 정도 걸으니
야쿠시마의 유명한 삼나무들 중 첫번째로
산다이스기(三代杉)를 만났다.
쓰러진 밑둥 위에 다른 삼나무가 자라는 식으로
3대를 걸쳐서 자랐기에 산다이스기.
밑둥이 중요한데 너무 어둡게 나왔다 -_- |
산다이스기를 지나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사람들 몇몇이 숲속으로 시선을 향해 있는 것이 보였다.
우리도 그쪽을 보니 사슴이 나타났었다.
타이밍을 놓쳐서 뒤꽁무니만 |
야쿠시마는 사람 2만, 사슴 2만, 원숭이 2만이 산다고 할 정도로
사슴과 원숭이를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원숭이는 못봤지만 부모님들은 여럿 보셨다고 한다.)
아무도 해를 가하지 않으니
사슴들은 사람들 근처에서도 얼쩡거린다.
하지만 나라 공원에서처럼 다가오지는 않더라.
사슴 한 마리를 만난지 50여분 후, 이번에는 두마리가 같이 나타났다.
사진을 크게해서 가운데를 보면 두마리 엉덩이가 보인다 |
출발한지 두시간 반만에 드디어 철로의 끝
오카부 보도 입구(大株歩道入口)가 나타났다.
오카부 보도 입구에는 화장실과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리고 본격적인 산길의 시작이다보니
출발전 충전을 위해 쉬는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다.
산에서 용변을 보는 것은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화장실은 반드시 들르는 것이 좋다.
화장실을 들른 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
여태껏은 거의 평지에 가까운 길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진짜 산길, 오르막길이다.
(그리고 미야노우라 산은 올라갈수록 경사가 가파르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여러 큰 나무들을 봐왔지만
산길로 들어서니 더 굵직하고 큰 나무들이 바로 곁으로 지나간다.
오카부 보도 입구에서 10분정도 지나 만난 오키나스기(翁杉) |
오카부 보도 입구에서 출발한지 20분.
드디어 야쿠시마가 세상에 알려지는데 큰 공헌을 한
윌슨 그루터기(ウィルソン株)가 보인다.
윌슨 그루터기에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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