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9일 화요일

Jin과 Rage의 関西 여행기 - 20150104 (1) : 눈처럼 새하얀 姫路城

아침에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는 히메지 성으로 향했다.
가기 전에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한 컷.



앞편에서 뭔가 구리구리한 것처럼 적었지만
게스트 하우스 답게 저렴하면서도 정감있는 곳이라서
다음에 히메지를 들른다면 또 예약할 것 같은 곳이었다.

전날도 밤에 잠깐 갔었던 히메지 성은
숙소에서 걸어서 5분이면 충분하다.


낮에도 새하얀 히메지 성


사쿠라몬 다리를 통해 해자를 건넌다


UNESCO 세계문화유산 히메지 성

새하얀 회벽과 날개같은 모습의 지붕때문에
백로성(白鷺城)이라는 별칭이 있다.
하지만 이 눈에 띄는 색 때문에
태평양 전쟁당시 미군의 폭격 대상이 됐었는데
운좋게도 성곽 내에 떨어진 폭탄들이 모두 불발되어서
부전의 성(不戦の城)이라고도 불린다.



우선 입장한 다음 서쪽 성곽(西の丸 니시노마루)으로 들어갔다.



히메지 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거점이었다.
그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豊臣秀頼)는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손녀 센히메(千姫)와 결혼을 했는데
두 가문의 대립으로 인한 전쟁에서 히데요리가 사망하게 되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아들 도쿠가와 히데타다(徳川秀忠)
자신의 딸인 센히메를 혼다(本多) 가문에 재혼 시키면서
미안한 마음에 많은 지참금을 주었다.
그리고 이 성곽은 그 지참금으로 지어진 곳.
그래서 성곽을 따라가보면 센히메에 대한 설명들이 많다.

니시노마루를 나와 천수각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천수각은 2015년 3월까지 공사중.
알고보니 이 보수공사는 2010년부터 시작된 것이다.
워낙 오래된 성이라 목재들이 많이 상했고
심지어 천수각의 무게때문에 지반이 눌려 건물이 기울어지기에
무게를 줄이기위한 해체수리중이라고 한다.


공사중이라 입장 불가였던 천수각

30여분간 성의 이곳 저곳을 더 둘러보고 나왔다.
이제 다시 기차를 타고 고베로 가자.

@ 히메지 성에서 나눠주는 한국어 안내서에는
하시바 히데요시가 천수각을 지었다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도요토미라는 성을
조정에서 하사받기 전의 성이 하시바(羽柴)다.
아마도 그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 한국인들을 의식해서
일부러 그렇게 표기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시기상 히메지 성 천수각을 지을 때 성은 하시바가 맞긴 하다.)

@ 사실 하시바라는 성도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수하에 있을 때 만든 것.
태어날 때 본명은 키노시타 도키치로(木下藤吉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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