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역에서 1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가서 도착했다.
여기에 온 이유는 산토리 박물관에 들르기 위해서.
아내가 일본 산토리 맥주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고나서야 안 사실,
산토리 박물관은 2010년 12월 26일자로 폐관했다. -_-;
오래된 아내의 여행책자만 보고 왔더니 이런 사태가...
어쩌겠나. 기왕 온 거 쇼핑몰과 항구 근처에 떠다니는 배 구경이나 하자.
텐포잔 마켓 플레이스의 대형 관람차 |
커피 한 잔 마시며 쉬는데 범선 형태의 배가 지나갔다 |
꽤 그럴듯 한 석양 사진이 찍혔다 |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쉬다보니 해가 진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자.
오늘 저녁식사는 츠루하시(鶴橋) 시장의 스시 긴(すしぎん).
전철을 타고 츠루하시 역에서 내려서 시장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역시나 신년이라고 시장 대부분이 문을 닫은 듯 했다.
스시 긴도 쉬는 거 아닐까?
하루이틀도 아니고 무려 1주일이나 쉰단다. OTZ |
역시나 스시 긴도 쉬는 날. ㅠㅠ
여러분, 1월 첫 주에는 일본 오는 거 아닙니다. OTZ
맛집이라고 찾아놓은 거 쫓아 다니다가는 밥 굶겠다.
밤에는 우메다(梅田) 스카이 빌딩에서 야경을 볼 생각이었으니
오사카 역에 가서 어떻게든 저녁을 해결하자.
오사카 역에서 나와 옆에 있는 한큐(阪急) 백화점 식당가로 갔다.
오코노미야키 집을 가볼까 했는데 대기줄이 기네.
돈까스 가게인 KYK로 방향 전환.
흑돼지 돈까스 |
원했던 스시가 아니라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맛있게 저녁을 먹었으니 이제 우메다 스카이 빌딩으로 가자.
한큐 백화점에서 우메다 스카이 빌딩까지는 10여분 걸어가야 한다.
추위를 뚫고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 도착한 다음 전망대로 올라갔다.
아내는 예전 오사카 방문시 혼자서 이 전망대를 왔었는데
다음에 반드시 남자친구랑 이곳의 야경을 보겠다고 생각했었단다.
이제 남친은 아니지만 남편이랑 왔으니 소원 성취한거지?
.
.
.
그런데...여기 전망대가 야외야! 추워~~~ㄷㄷㄷ
야경이 예쁘긴 하다 |
표가 나는지 모르겠다만 우리는 엄청 추웠다 -_- |
바람도 세고 춥기도 무지 추웠다만
그래도 꿋꿋이 전망대 한바퀴 다 돌아서 봤다.
아내가 오늘 많이 걸어다닌 탓인지 다리가 아프다고 하기에
전망대 내려와서 한동안 다리 주물러주고 쉰 다음 숙소로 컴백.
이제 푹 자고 내일은 고베쪽으로 가자.
(이 날은 도미토리로 방을 옮겼다)
이틀간 지냈던 숙소, La Kongo 게스트 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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