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3일 토요일

Jin과 Rage의 Sri Lanka 여행기 - 출발전

2016년 1월 1일이 금요일이다보니
아내와 또다시 어디로 여행을 갈지 고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머니 모시고 큰이모가 계시는 호주에 갈까 싶어서
시드니->울룰루->카카두 국립공원 코스를 계획했으나
여러 이유로 인해서 취소하게 되었다.

그러면 어디가지?
연말이니 휴양지 쪽으로 가볼까?
그래서 팔라우, 피지 등의 후보 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남게 된 후보군은 세이셸, 몰디브+스리랑카, 스페인.
(스페인은 예전부터 아내가 다시 가고 싶어했었기에 포함했다.)

하지만 우리는 더이상 후보를 줄이지 못하고 있던 중
내가 생각해낸 아이디어.
푸메가 좋아하는 사료 세 알을 두고는
푸메가 제일 먼저 먹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우리의 여행지를 결정하고 있는 푸메

결국 푸메가 점지해준 여행지는 몰디브+스리랑카.
이제 뒤돌아보지말고 계획을 세워보자.
기왕 지르는 거 해저 레스토랑 Ithaa가 있는 콘래드 리조트에 가볼까?
...
...
...
아 맞다...1월 최성수기지...1박에 280만원...이건 아니잖아.

"어떡하지? 그럼 다른데 다시 고를까?"
"아냐. 그래도 푸메가 골라줬는데 스리랑카는 가자.
스리랑카에도 가보고 싶은 곳 있잖아." 

그렇게 조금은 어이없게 연말 여행지가 스리랑카로 결정되었다.
몰디브를 후보에 넣으면서 스리랑카를 포함했던 것이
몰디브행 대한항공 편이 스리랑카 콜롬보를 거쳐서였던 것인데
스리랑카만 가기로 결정했으니 더 싼 에어차이나로 항공편 예약 완료.

이제 동선을 짤 차례.
그런데 아직 스리랑카는 한국어로 된 정보가 많지 않다.
도시간 이동이 버스나 기차로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찾았는데
기차는 예약이 안되고 버스는 아예 노선과 시간표를 알기도 힘들다.  
스리랑카도 1월이 여행 성수기인데 표가 매진되면 어떡하지?
고민하면 뭐하나. 결국 어떻게든 이동할 방법이 있겠지.
대신 일정을 조금 여유있게 잡아놓자.

좀처럼 잘 찾아지지 않는 여행정보때문에
준비과정 중에 애로사항도 많았고 아내와 다툼도 있었다만
여행은 즐거워야지. 우리 서로 조금씩 조심하고 신경쓰자.

어느새 훌쩍 찾아온 여행일.
새해를 즐거운 마음으로 스리랑카에서 맞이하자.

@ 돌아올 때 베이징에서 11시간을 체류해야해서
스탑오버로 자금성 구경 갔다오는 거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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