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0일 화요일

Jin과 Rage의 Iceland 여행기 - 20140607 (3) : May the Foss be with you

아이슬란드어로 포스(Foss)는 폭포.
앞으로 우리는 수많은 포스들을 만나게 된다.
첫번째 폭포인 셀리야란즈포스는
폭포 뒤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포인트.
그런 만큼 흩날리는 물방을들 때문에 비옷을 입는 것이 좋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챙겨 갔다.)


바람이 강해서 좀 추웠다. 아내 얼굴도 추워 보인다. -_-;

폭포 뒤편에 길이 나있다


한번 지나가 봅시다


잘 안보이겠지만 노란색 가방을 맨 사람이 나

차가운 바람때문에 춥기는 했다만
이번 여행 처음으로 마주한 아름다운 광경.
우리는 모두 들뜨기 시작했다.


이번에 처음 가져간 85.2L 렌즈도 써보자

하지만 파노라마는 무조건 아이폰이지 -_-乃

관광지라고 해도 골든 서클 외에는 이런 매점이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30분정도 돌아본 후 다음 장소로 출발했다.
역시 에이야피야틀라외쿠틀 화산에서 내려오는 또다른 폭포인
스코아포스(Skógafoss)가 다음 목적지. 거리는 차로 40분.
내가 살짝 졸려서 (졸음 운전도 했다 -_-) 운전은 다른 분과 교대했다.

그런데 아이슬란드에서 다니다보면 절대 목적지까지 그냥 갈 수가 없다.
관광지가 아님에도 그림같은 경치를 가진 곳을
정말 곳곳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셀리야란즈포스에서 출발한지 20여분 지났을 때
우리 앞에 가던 차 두대가 방향을 틀고는 주차하는 것을 보고
뭣모르고 우리도 "여기 뭐가 있나?"하는 생각에 따라서 주차를 했다.


아이슬란드의 (정말로) 흔한 풍경

딱히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정말 멋진 풍경.
그리고 이 멋진 풍경이 앞으로 흔해빠지게 구경하는 풍경이다.
아무것도 없음에도 자꾸 뒤돌아보게 되고
결국은 차를 세우고 구경할 수 밖에 없게 한다는 얘기가 농담이 아니다.

절벽 아래에 재미난 집들이 보여서 가봤다.



지금은 실제 거주하진 않고 창고로 사용중인 듯 했다

지붕위에 잔디가 덮여있는 아이슬란드 전통 가옥.
'겨울왕국'의 트롤로 변신할 거 같은 집들이다.
(북유럽 신화의 트롤은 사실 악당에 가깝지만 -_-a)
단열을 위해 흙을 덮고 잔디가 자라게 한 것이겠다만
뭔가 귀여우면서도 신비로운 신화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지붕에 흙을 덮고 잔디를 키우는 것은
노르웨이 전통 가옥에서도 볼 수 있지만
노르웨이는 목재 가옥인 반면
나무가 자라기 힘든 기후라서 목재를 구할 수가 없는 탓에
아이슬란드의 전통 가옥은 석재 가옥으로 되어있다.
(인위적인 공원을 제외하면 정말 나무는 한 그루도 안보인다)

잠시 경로를 벗어났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스코아포스로 가자.
차로 10분을 이동하여 목적지에 도착했다.


스코아포스에 도착

여린 듯한 모습의 셀리야란즈포스에 비해
굵직한 폭포의 위력이 압도적인 스코아포스.



위 사진의 풍경이 낯익은 사람들도 있을 거 같다.
왜냐하면 iMac 레티나 5k 디스플레이 광고에 나온 바로 거기니까.


[apple.com 펌] 네, 같은 장소 맞습니다...OTZ

스코아포스는 폭포 오른편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나 있다.
어디 한 번 올라가 봅시다.


올라가다 보면 "좋아요" 바위가 있다

거의 정상에 올라와서
사진을 키워보면 절벽에 흰 점들이 보일텐데 모두 바대새들이다

이 물이 흘러서...

저기 앞 스코아포스로 떨어진다

다시 내려가자

스코아포스를 한번 올라갔다 온 후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다시 차로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디르홀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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