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는 수많은 포스들을 만나게 된다.
첫번째 폭포인 셀리야란즈포스는
폭포 뒤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포인트.
그런 만큼 흩날리는 물방을들 때문에 비옷을 입는 것이 좋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챙겨 갔다.)
바람이 강해서 좀 추웠다. 아내 얼굴도 추워 보인다. -_-; |
폭포 뒤편에 길이 나있다 |
한번 지나가 봅시다 |
잘 안보이겠지만 노란색 가방을 맨 사람이 나 |
차가운 바람때문에 춥기는 했다만
이번 여행 처음으로 마주한 아름다운 광경.
우리는 모두 들뜨기 시작했다.
이번에 처음 가져간 85.2L 렌즈도 써보자 |
하지만 파노라마는 무조건 아이폰이지 -_-乃 |
관광지라고 해도 골든 서클 외에는 이런 매점이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
30분정도 돌아본 후 다음 장소로 출발했다.
역시 에이야피야틀라외쿠틀 화산에서 내려오는 또다른 폭포인
스코아포스(Skógafoss)가 다음 목적지. 거리는 차로 40분.
내가 살짝 졸려서 (졸음 운전도 했다 -_-) 운전은 다른 분과 교대했다.
그런데 아이슬란드에서 다니다보면 절대 목적지까지 그냥 갈 수가 없다.
관광지가 아님에도 그림같은 경치를 가진 곳을
정말 곳곳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셀리야란즈포스에서 출발한지 20여분 지났을 때
우리 앞에 가던 차 두대가 방향을 틀고는 주차하는 것을 보고
뭣모르고 우리도 "여기 뭐가 있나?"하는 생각에 따라서 주차를 했다.
아이슬란드의 (정말로) 흔한 풍경 |
딱히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정말 멋진 풍경.
그리고 이 멋진 풍경이 앞으로 흔해빠지게 구경하는 풍경이다.
아무것도 없음에도 자꾸 뒤돌아보게 되고
결국은 차를 세우고 구경할 수 밖에 없게 한다는 얘기가 농담이 아니다.
절벽 아래에 재미난 집들이 보여서 가봤다.
지금은 실제 거주하진 않고 창고로 사용중인 듯 했다 |
지붕위에 잔디가 덮여있는 아이슬란드 전통 가옥.
'겨울왕국'의 트롤로 변신할 거 같은 집들이다.
(북유럽 신화의 트롤은 사실 악당에 가깝지만 -_-a)
단열을 위해 흙을 덮고 잔디가 자라게 한 것이겠다만
뭔가 귀여우면서도 신비로운 신화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지붕에 흙을 덮고 잔디를 키우는 것은
노르웨이 전통 가옥에서도 볼 수 있지만
노르웨이는 목재 가옥인 반면
나무가 자라기 힘든 기후라서 목재를 구할 수가 없는 탓에
아이슬란드의 전통 가옥은 석재 가옥으로 되어있다.
(인위적인 공원을 제외하면 정말 나무는 한 그루도 안보인다)
잠시 경로를 벗어났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스코아포스로 가자.
차로 10분을 이동하여 목적지에 도착했다.
스코아포스에 도착 |
여린 듯한 모습의 셀리야란즈포스에 비해
굵직한 폭포의 위력이 압도적인 스코아포스.
위 사진의 풍경이 낯익은 사람들도 있을 거 같다.
왜냐하면 iMac 레티나 5k 디스플레이 광고에 나온 바로 거기니까.
[apple.com 펌] 네, 같은 장소 맞습니다...OTZ |
스코아포스는 폭포 오른편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나 있다.
어디 한 번 올라가 봅시다.
올라가다 보면 "좋아요" 바위가 있다 |
거의 정상에 올라와서 사진을 키워보면 절벽에 흰 점들이 보일텐데 모두 바대새들이다 |
이 물이 흘러서... |
저기 앞 스코아포스로 떨어진다 |
다시 내려가자 |
스코아포스를 한번 올라갔다 온 후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다시 차로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디르홀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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