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때는 1시간 반밖에 되지 않아서
면세점 돌아볼 여유도 없이 로쿰(일명 turkish delight) 몇개 사고는
곧바로 인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야했다.
친척이 있어서(호주), 가까워서(홍콩), 광고를 보고는 갑작스레(이집트)
혹은 가족여행을 위해(일본) 결정했던 이전의 여행지들과는 달리
몇년간 꿈만 꾸던 생각을 실천했던 여행이라 그런지
출발할 때에도, 돌아와서도 그 행복감이 컸던 것 같다.
물론 그게 아내와 함께여서도 그렇고 :)
원래 이번 한번에 뽕을 뽑자는 생각으로 일정을 잡았는데
들리지 못한 로비니, 풀라, 크르카, 포스토이나, 미로고이 등도 그렇고
지나치기만 했던 트로기르, 슬루니, 아드리아 해안 절벽 등
오히려 여행하고 나니 다시 가보고 싶어졌던 여행이었다.
(아내가 Sokol의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라도 류블랴나는 갈 거 같다 -_-)
이번 여행을 하면서 신기했던 것은
20여년 전에만 해도 공산국가였던 곳인데
어지간한 곳에서 영어로 의사소통 하는게 거의 문제 없었다는 것.
세대가 바뀌기에도 짧은 시간인걸 생각하면
이전에 공산국가 시절에도 영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일까?
어쨋건 외국어라고는 생존을 위한 영어가 겨우 가능한 우리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돌아다녔다는 것에서
앞으로 비 영어권 국가도 서슴없이 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 같다.
두브로브닉 성곽에서의 셀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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