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룸(Lokrum) 섬으로 갈 사람들은 이 항구에서 배를 타면 된다.
항구 근처에는 세계 최초의 검역소 건물이 있다.
페스트 유행 당시 외지에서 온 배를 40일간 격리시켰던 것.
이 사진 오른쪽 뒤편에 보이는 건물이 검역소였다 |
바닷물이 참 맑으면서도 예쁜 색을 띄고 있다 |
좀 더 걸어서 반바퀴를 넘었다 |
성 블라시우스 성당의 지붕 |
바다쪽이 아닌 내륙쪽으로는 깊은 해자가 성벽 주위에 둘러져 있다.
1시간 넘게 걷다보니 어느새 거의 한바퀴 다 돌았다.
내려가기 전에 민체타(Minčeta) 탑에 올라 올드시티의 전망을 보자.
앞쪽에 보이는 섬이 로크룸 섬 |
성 전체를 돌아보는데 대략 한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이제 내려가 성 안을 돌아다녀보자.
성 내 곳곳이 중세시대 라구사(Ragusa) 공화국이던 시절의 유물들이다.
왼쪽은 총독 관저 (Knežev dvor / Rector's palace) |
시장에는 중세시대 시인, 이반 군둘리치(Ivan Gundulić)의 동상이 있다 |
스폰자 궁전(Palača Sponza / Sponza Palace) 앞에서 악사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
빵빵한 볼 3종 세트 |
한동안 돌아다닌 뒤 뜨거운 햇살을 피할 겸해서 호텔로 돌아갔다.
그냥 호텔 방에 틀어 박히기 위함은 아니고
맑디 맑은 아드리아 해에 몸 한번 담궈보기 위함이었다.
이 한 번의 해수욕을 위해 수영복을 챙겨왔더랬지.
얼른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로 가보자.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라지만 모래 해변이 아닌 대리석 해변 -_- |
그런데 내려가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모래 해변이 아니라
(어제 저녁 식사 했던 -_-) 대리석 바닥이네.
뭐...어때 해수욕 하는게 중요하지.
이미 자리 잡은 사람들이 몇 있긴 했어도
대체로 일광욕만 할 뿐 바다에 몸을 맡기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물론 남정네들 몇몇이 다이빙해서 뛰어들기도하고 그랬다만...
이제 우리도 한번 들어가볼까 싶어 물에 손을 담궈본다....
으앗 차~!!!!
물이 상당히 차다. 이 여름 땡볕과는 어울리지 않게도.
이 지방은 한류가 흐르는 바다인가?
그래도 이 날을 위해 수영복까지 가져왔는데 그냥 돌아갈 순 없다.
물은 차고 바닥은 깊고;;; |
차가운 아드리아 해에 입수.
그런데 입수를 했더니......바닥에 발이 안닿아!
물이 차니 쉬지않고 움직이라는 호텔의 배려인가? -_-;;;;;
결국 아내는 잠깐 담궜다가 차가운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올라가버렸고
나는 그나마 몇번은 허우적대다가 나왔다.
아까 호텔에서 성으로 가는 길에 모래사장 해변이 있던데
차라리 거기로 갈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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