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 얼른 나갈 채비를 했다.
햇살이 너무 따가워지기 전에 성곽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어제 야경으로 보았던 두브로브닉 성곽 |
호텔에서 성까지는 걸어서 10분 |
이제 성 안으로 입장. 성의 동쪽 문인 플로체 문 (Vrata od Ploča / Ploče gate) |
성내의 중심도로인 스트라둔(Stradun)에 도착했다.
스트라둔에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된 아름다운 건축물은
이 도시의 수호성인(聖人) 성 블라시우스에게 헌정된 성당.
(Crkva sv. Vlaha / Church of St. Blaise)
성 블라시우스 성당 |
성 블라시우스 성당 근처에 있는 소(小) 오노프리오 분수 (Mala Onofrijeva česma / Small Onofrio's fountain) |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한적한 스트라둔 |
성 블라시우스 성당에서 스트라둔의 반대편 끝까지 가면
15세기에 만들어진 대(大) 오노프리오 분수가 보인다.
(Velika Onofrijeva česma / Large Onofrio's fountain)
맞은편은 16세기에 지어진 성 구세주 성당
(Crkva sv. Spasa / St. Saviour Church).
그리고 교회 옆에 성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올라가는 입구는 다른 곳에도 있다)
오노프리오 분수 앞의 고양이 |
성 구세주 성당 왼쪽에 성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
표를 사고 성벽 한바퀴를 돌아보자.
성벽을 따라 출발~ |
나중에 한바퀴 돌면 오게될 뒤편 |
성벽에 오르면 오른쪽 편에 로브리예나츠 요새가 보인다.
(Tvrđava Lovrijenac / Fort Lovrijenac(Fort Lawrence))
지금은 여름 축제기간 동안 "햄릿"을 공연하는 극장으로 사용된다.
'두브로브닉의 지브롤터'라고 불리는 로브리예나츠 요새 |
감시탑의 창을 통해 본 로브리예나츠 요새 |
두브로브닉 성은 곧장 바다로 떨어지는 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그러다보니 성벽위에서 보이는 절경들도 많고
왜 이 성이 한번도 함락된 적이 없었는지 느껴지기도 한다.
바다 절벽위에 성벽이 세워져 있다 |
지진으로 인한 훼손 이외에 이 성에게 심각한 손상을 입힌 사건은
불과 10년도 안된 구 유고 연방 내전으로 인한 파괴였다.
당시 세르비아의 폭격으로 인한 상처는 아직도 성내 곳곳에 남아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간에는 불과 몇십년간에
2차세계대전 동안 크로아티아계 나치 괴뢰정권의 세르비아계 학살과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vs 세르비아),
스릅스카 공화국에서 자행된 세르비아계의 인종청소 등
(그 대상에 크로아티아계도 포함됨)
서로간에 이를 갈만한 일들이 수차례 벌어졌었다.
여전히 남아있는 전쟁의 상흔 |
여전히 보수중인 곳을 몇차례 볼 수 있었다 |
전쟁이 끝나고 거의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두브로브닉은 여전히 이전의 상처를 지워나가는 중이었다.
어느 집에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 크로아티아는 백포도주가 유명하다 |
성 내에서는 보기 드문 녹지 |
성벽 아래에 자리잡은 카페들 |
스트라둔을 제외하면 올드시티 내의 길은 대부분 좁은 골목길이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