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9일 월요일

Jin과 Rage의 Croatia & Slovenia 여행기 - 20130629 (3) : 넥타이는 Croatia에서

Botanical garden을 지나치고 크로아티아 국립 기록 보관소 앞의
(Hrvatski Državni Arhiv / Croatian State Archives)
마르코 마룰리치 광장(Trg Marka Marulića / Marko Marulić square)에서
달마시아 지방에서는 한번도 못만났던 달마시안을 드디어 만났다.
그래도 결국 한마리는 보고 가네.


기록 보관소 앞에서 만난 달마시안


국립 기록 보관소 앞의 마르코 마룰리치 광장

좀더 걸어가 크로아티아 국립 극장으로 향했다.
(Hrvatsko Narodno Kazalište / Croatian National Theater)
그런데 아까 즈린스키 공원에서 만났던 학생 행렬을 여기서도 보네.


국립 극장 앞에서 다시 만난 학생 행렬

국립 극장과 미술 공예 박불관 사이에는
(Muzej za Umjetnost i Obrt / Museum of Arts and Crafts)
성 게오르기우스(St. George)가 용을 물리치는 모습의 동상이 있다.
성 게오르기우스에게는 용을 물리쳤다는 전설이 전해지기 때문에
그를 표현한 미술품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국립 극장 정문 앞에는 또다른 동상이 있다.
이반 메슈트로비치의 작품 생명의 샘. (Zdenac života / Fountain of life)



다시 옐라치치 광장으로 향했다.


어느 노천 카페에서 얌전히 앉아있던 개
우리집 푸메도 저려면 산책 데려나가기 수월할텐데...

귀여운 동물 인형이 잔뜩 있으나 가게는 모피가게;;;

옐라치치 광장으로 와서는 이번 여행 마지막 기념품을 사러 향했다.
병사들의 목을 보호하기 위해 두르던 천 크르바트(Krvat)가 개량되어
지금까지 전해진 것이 넥타이.
그 크르바트가 크로아티아의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크로아타(Croata)라는 브랜드의 넥타이를 하나 구입.
(크로아티아 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브랜드라나?)


오른쪽이 크로아타 매장

자주빛 넥타이를 하나 사고는 마지막 식사를 하러갔다.
스톤 게이트 근처에 있는 트릴로기야(Trilogija).
삼위일체라는 가게 이름처럼 전채, 메인, 후식 모두 만족스러웠다 :)






식사를 하고도 공항에 갈 시각까지는 아직 1시간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로고이(Mirogoj) 공동묘지는 갔다오기가 애매하고...
그래서 그냥 레고...아니 성 마르크 성당이나 한 번 더 가보기로 했다.



정문에 있는 예수와 12제자 조각상

오늘 주말이라 그런지 결혼식 촬영이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입은 커플 많이 만나네.


* 성 마르크 성당때문에 여기서 찍는거겠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찍는 것이기도 하다 -_-;

이제 자그레브 공항으로 가자.
버스 터미널로 가서 공항행 버스를 타고 티켓 체크인.
들어가서 면세점 구경이나 할까 했는데 면세점이 참 작다.
(정확하게는 국제선 규모 자체가 참 작다.)
기념품 구입을 미뤄두지 않고 미리미리 했던게 다행인 듯.
그래도 아내는 면세점에서 알차게 Posip 화이트와인을 챙겼다.
(Posip은 아드리아 해의 섬에서 자란 청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게 자그레브 공항의 국제선 게이트 전부

충분히 길 것 같던 11일이 벌써 끝나는구나.
안녕,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다시 찾아오고 싶을거야.

2014년 12월 28일 일요일

Jin과 Rage의 Croatia & Slovenia 여행기 - 20130629 (2) : 풍성한 볼거리의 토요일 Zagreb

즈린스키 공원에 많은 가건물이 들어서있다

Croatian Island Product

전날 밤 흥겨운 무대였던 즈린스키 공원이
오늘은 크로아티아의 섬들에서 만들어진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와인과 라키야 같은 주류, 송로버섯향 올리브오일, 라벤더 관련 상품 등.
우리는 이미 선물이나 기념품을 충분히 샀던 지라 구경만 했다.

공원의 한복판에서는 또 다른 공연이 있었다.
며칠 전 류블랴나에서 자그레브로 왔던 날 이곳에서
토요일 Promenade concert가 있다는 표시를 봤었는데
바로 그 Promenade concert가 진행중이었다.




잠시 공연을 구경하고는 다시 발길을 돌리는데
한쪽에서 여러 지역 전통복장을 입은 수많은 학생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이를 구경하고 있는데
마케도니아 국기 앞쪽에 있던 학생 한명이 나를 부르더니만
자기 찍으라며 주변 친구들과 포즈를 취해준다.


이메일 주소라도 물어볼 걸

이들과 헤어지고는 자그레브 시내를 걸어다녔다.


몇일 전에는 밤에 사진을 찍었던 Croatian Academy of Sciences and Arts


미술 박물관


토미슬라브 광장에서 바라본 한 골목


머리 위에 있는 것은 카메라 렌즈 후드 -_-



Botanical Garden

보통 내가 도시를 들르면 Botanical Garden 같은 곳은 잘 지나치치 않는데
오늘은 비행기 시간 전에 시내를 둘러보려면 시간이 많지 않아 패스.
사진으로 봤을 때 내부가 참 예쁘던데 말이지.
다음에 다시 들르면 찾아올게.

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Jin과 Rage의 Croatia & Slovenia 여행기 - 20130629 (1) : 읽지도 못할 가이드북을 탐내던 Eli's Caffe

이번 여행 마지막날 아침.

우리는 브리탄스키 광장(Britanski trg / British square)으로 향했다.
브리탄스키 광장에서 일요일마다 벼룩시장이 열리기 때문.
그런데 사실 이날은 토요일이라 어떨지 모르겠다.
평일에는 식료품 시장이라고 하는데...


조금은 한적했던 벼룩시장. 일요일에는 어떤 모습이려나?

브리탄스키 광장에 도착해서 보니
토요일임에도 각종 잡동사니를 파는 사람들이 몇명 나와있었다.
아마도 일요일에는 훨씬 더 많은 잡동사니 상인들이 나오나보다.
잠깐 구경을 해봤지만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없네.

다시 옐라치치 광장 방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이드북에 추천되어있는 엘리스 카페(Eli's Caffe)에 가서
모닝 커피를 한잔 마시기로 했다.
작지만 깔끔한 매장 한켠에 자리잡고 주문.


Caffelatte와 Marocchino

맛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때까지 여행중에 마셨던 모든 커피가 그저 그랬다.
그런데 마지막날 마지막으로 마셨던 커피 한잔이
그때까지의 모든 실망을 날려버릴 만큼 맛있는 한 잔이었다.

아내와 커피 맛에 감탄하고 있는데
바리스타 주인장이 왠 동양인 관광객 둘이 찾아온게 신기한 모양이다.
"커피 괜찮아요?"
"진짜 맛있네요!"
"어디서 왔어요?"
"한국이요"
"그런데 여긴 어떻게 찾아온거에요?"
"가이드 북에 소개가 되어있어서 왔어요."
"진짜? 나도 보여줘봐요."
주인장이 우리의 가이드북을 펼쳐보고는
(그 사람 입장에서는) 뭔지 모를 문자 속에 적혀있는 eliscaffe가 신기한 듯
상기된 목소리로 가게 다른 종업원에게도 가리키며 책을 본다.
"혹시 이 책 줄 수 있어요?"
"엄..."
우리가 잠깐 머뭇거리는 찰나 주인장은 말을 바꿨다.
"아니다. 이 페이지 사진 한 장 찍을게요."

사진 찍은 후 다른 추천 식당들(이름은 영어로 되어있으므로)을 보더니
몇몇군데를 괜찮은 곳이라며 얘기를 하다가
그 중 한 레스토랑을 가리키며 "여기도 좋은 식당이에요"라고 얘기를 했다.
그가 가리킨 식당은 보반(Boban).
그리고 그 식당의 주인장은
왕년 AC밀란의 축구 스타 즈보니미르 보반(Zvonimir Boban).
"헉 즈보니미르 보반의 레스토랑?"
"어? 축구 좀 봤나보군요. 내 친군데"
"오~"
(유럽 축구 잘 모르는 분을 위해 부연설명을 하자면
우리나라 어느 카페 주인장이 "나 홍명보 친군데"라고 하는 거랑 같다.
보반은 크로아티아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 진출 때 팀 주장이었다.)

재밌는 시간과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는 카페를 나섰다.
가이드 북을 주고 올걸 그랬나하는 후회는 약간 남았다만
나중에 한국 돌아가서 우편으로 부쳐주던가 하면 되겠지 뭐.
(라고 하고는 결국 귀찮아서 안보냈다 -_-)

카페에서 나와 지난번에 제대로 구경 못했던 돌라치 시장으로 향했다.



각종 농산물과 홈메이드 식품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었다

시장 구경을 잠시 하고는
자그레브 대성당 쪽에서 옐라치치 광장으로 향하는데
가는 도중에 자그레브 모형 지도가 있어서 구경을 했다.
한쪽 구석에는 여러나라 언어로 '환영합니다'가 새겨진 구가 있는데
누가 잘못 번역해준건지 아니면 조각가가 잘못 새긴건지
한글은 '흰영합니디'로 새겨져있다. -_-




'흰영합니디'라니;;;

다시 옐라치치 광장을 지나 즈린스키 공원으로 향했다.
어제밤 춤판이 벌여졌던 즈린스키 공원이 오늘은 다른 행사가 한창이었다.

2014년 12월 24일 수요일

Jin과 Rage의 Croatia & Slovenia 여행기 - 20130628 : Zrinjevac 캬바레

아침에 일어나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바다가 보이는 야외석에서 앉았는데 조그만 새 몇 마리가 보인다.
빵조각을 떼서 옆에 나둬봤는데 좀처럼 다가오질 않는다.
바로 옆 테이블의 아저씨가 놓아둔 빵조각은 잘도 물어가는데 -_-;
그래도 계속 시도하니 한마리가 다가와서 먹는다.



오늘은 오후에 비행기로 자그레브로 돌아갈 예정.
(버스로 11시간은 좀 아니잖아. 직접 운전을 해도 6시간 반 거리다.)
공항가는 버스 시간표는 전날 호텔에서 안내 받았다.


공항가는 버스 시간표

식사를 마치고 짐을 싼 다음 체크아웃한 다음 성으로 향했다.
성에 들어오니 이미 정오라 햇살이 따갑다.
두브로브닉 대성당앞에서 공연을 하길레 잠시 구경.
(Dubrovačka katedrala / Dubrovnik Cathedral)



성내를 다시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두브로브닉 올드시티는 분명 아름다운 곳이었다만
아무래도 어제 한번 구경을 했던지라 조금은 무료하긴하다.

버스타러 갈 시간이 되어 짐을 챙겨들고 정류장으로 향했다.
공항 버스는 어제 케이블카를 탔던 곳 근처에서 탈 수 있다.
그런데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여기서도 택시기사가 호객행위 중.
"버스비만 내면 택시 카풀로 공항까지 갑니다"

플리트비체에서 자다르까지 한 번 이용해봤던 우리는 냉큼 수락했다. ㅋ
이번에는 어떤 서양인 남자 2명과 동행.
그런데 이사람들 덩치도 큰데 짐도 많다;;;
그래도 그게 차에 꾸역꾸역 다 실어지네.

공항까지는 차로 30분정도의 거리.
우리 옆의 아저씨는 땀을 뻘뻘 흘리는 데다가
그래서 그런지 암내가 좀 나서 30분같지 않은 30분이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두브로브닉이지만 공항은 조그마했다.


이게 두브로브닉 공항 체크인 카운터의 전부

비행기 시각에 비해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했던 터라
기다리며 두리번 거리는게 할 일의 전부.
그런데 대충 눈치를 보아하니 같은 비행기에 타는 한국인 승객이 꽤 있네.
(그 중 한 가족은 다음날 이스탄불 가는 비행기도 같이 타더라)


크로아티아 항공 비행기를 타고 자그레브로 가자

바람이 심해서인지 비행기 출발 시각이 좀 지연됐다.
어쨋든 1시간의 비행 후 자그레브에 도착.
얼른 숙소에 가서 짐부터 풀자.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기차역까지 빨리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만
오늘은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자.
자그레브 공항에서는 30분마다 시내로 가는 버스가 있고
자그레브 시외버스 터미널에 서기 때문에 시내 진입하기도 용이한 편.

오늘 숙소는 Zigzag Apartments.
옐라치치 광장 및 즈린스키 공원에 가까운 위치와
단출하긴 해도 깔끔했던 방도 가격대비 괜찮은 편이었지만
뭣보다 맘에 들었던 것은 관광객을 위한 안내 보드.
분필로 적혀있어서 뭔가 더 친근감이 든다.


숙소 칠판에 적힌 주변 식당과 관광지 정보


각종 교통 수단 이용 방법

짐도 풀었으니 저녁식사를 하러 가보자.
숙소에 전통 음식으로 추천되어있는 스타리 피야커(Stari Fijaker).
(낡은 마차라는 뜻이다)
전통 음식이다보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추천을 부탁했다.


고기와 감자가 음식의 80%는 되는 듯;;;

스튜와 스테이크같은 음식이 나왔는데 맛이 괜찮기는 하다만
전반적으로 약간 짜고 (사실 이건 여행 내내 그랬다)
너무 고기 위주로 시켜서 배가 불러올 즈음엔 물려서 먹기 힘들었다 -_-;
(다시 얘기하자면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메뉴 구성이 에러)

그래도 배불리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빈첵(Vincek)에 들러서 후식용 케익 하나.


젤라또가 유명한 빈첵에서 케익을 사먹다 -_-;

케익을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데 옐라치치 광장은 한창 공연중.
이번 여행중에는 공연 구경을 참 많이 하게 되네.
(류블랴나에서도 그랬지만) 밤 10시 시내 한복판에서 이런 공연이 있는 건
혹시 지금이 축제기간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모두 7월초 정도에 축제가 많긴 하더라)


이쪽은 아직 세팅중

클래식 공연이 한창인 옐라치치 광장

잠시 클래식 공연 구경을 하고 즈린스키 공원쪽으로 향했더니
이쪽은 춤판이 벌어져있다. ^^;


어르신들이 대다수였던 즈린스키 캬바레

아내는 큰 공연장보다 이런 소박한 모습에 더 즐거워하는 듯 했다.
하긴 공원의 아름다움이 그 분위기를 한층 업 해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클래식 공연보다 오랜 시간 즈린스키 공원의 사람들 모습을 구경하고는
숙소로 돌아가 곤히 잠에 들었다.
이제 다음날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2014년 12월 21일 일요일

Jin과 Rage의 Croatia & Slovenia 여행기 - 20130627 (3) : 낙원은 아직 폐허였던 과거를 기억하고 있었다

아주 잠깐의 해수욕과 일광욕을 하고는 다시 올드 시티쪽으로 나갔다.
이제 점심 먹어야지.
성의 서문인 필레 문(Vrata od Pila / Pile gate)으로 나와
근처에 있는 Konoba Posat로 갔다.
Konoba가 붙어있는 레스토랑은 해산물을 전문 식당이다.


필레 문. 문 위에 있는 조각은 수호 성인 성 블라시우스




점심을 먹고는 다시 성 안으로 들어갔다.
아까 성벽 투어를 위해서 그냥 지나쳤지만
대 오노프리오 분수 옆에는 또다른 명소가 있다. 바로 프란체스코 수도원.
(Franjevački samostan / Franciscan Monastery)


프란체스코 수도원 성당 입구의 조각상

지금은 박물관도 겸하고 있는 수도원이다.
이 수도원이 명소인 이유는 같이 있는 약국 때문.
수도원 내에 있는 약국 말라 브라차(Ljekarna Mala Braća)는
유럽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약국이자 최초로 일반인에게 개방된 약국이다.
(중세시대에 약국은 수도사나 제한된 고위층만 이용가능 한 곳이었다.)
우리는 박물관에 들어가지는 않고
약국에서 (전통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선물용 핸드 크림 몇가지를 샀다.
핸드 크림 외에도 립밤이나 로션등의 기념품 삼을만한 상품이 여럿 있어서
약국에는 손님들이 여럿 드나들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몇몇 두리번 거리길레
"저기서 샘플 한번 써보세요."라고 광고해줬더니
아가씨들이라서 가르쳐줬냐며 아내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다. -_-


1317년(!)부터 지금까지도 영업중인 약국 말라 브라차

약국에서 나와서 젤라또 가게에 가서 젤라또 하나씩 사들고는
북문으로 나가 비탈길을 걸어 올라갔다.
스르지(Srzi) 산에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가기 위해서다.


케이블카 타고 저 위로 올라갈 예정


두브로브닉 성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두브로브닉 올드시티의 전망이 아름답다.
조지 버나드 쇼가 진정한 낙원이라 일컬은 것이 괜한 얘기는 아닌 듯.
(하지만 낙원의 물가는 비싸다 -_-)


전망대에서는 로크룸 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옆에는 종료한지 불과 20년도 채 되지 않은
독립 전쟁의 희생자에 대한 추모비가 있었다.


만 19살에 생을 마감한 Robert Ivušić 추모비

우리가 지금 아름다운 두브로브닉을 구경하고 있다만
이 도시가 회복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전시회도 있었다.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당시에 관한 사진전이 있는 모양이다


성 안의 곳곳에서도 전쟁 당시 불길에 휩싸인 도시의 사진을 볼 수 있었다

다시 성으로 돌아와 기념품점에서 선물과 기념품 몇가지를 산 뒤
(마그넷, 달마시안 티(tea), 송로버섯향 올리브 오일 등)
성 블라시우스 성당 옆에 있는 노상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쉬었다.
쉬고 있는데 수문장 교대가 있는지 전통 복장의 병사들이 걸어온다.
그런데 한명의 창이 카페의 천막에 걸려서 허둥지둥. ㅋㅋㅋ


너 뭐하냐? 어익후 창이 걸렸네


아이고 민망하여라~

성 블라시우스 성당 앞은 행사 준비가 한창이어서
뭔가 오늘 밤에 행사가 있으려나 싶어 기다려봤다.
해가 지니 기온이 꽤나 쌀쌀하기에
호텔에 들러 바람막이를 가져오면서까지 기다렸지만
이날은 아무런 행사도 없었다.
7월 초에 있을 축제 준비를 벌써부터 한 걸까?



해가 졌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곳곳에서 북적이고 있다.


해가 질 무렵의 스트라둔


어떤 노상 레스토랑의 야외 공연


위쪽은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Crkva sv. Ignacija / St. Ignatius church)


스테인드 글라스의 조명이 아름다운 성 블라시우스 성당

성내를 다시 둘러보고는 10시 무렵에 호텔로 돌아갔다.
내일 오후엔 자그레브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