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6일 월요일

Jin과 Rage의 Sydney 여행기 - 20161230 (3) : 마녀는 없는 진저브레드 하우스

다시 익스플로러 버스를 탔다.
안내문에는 버스가 30분마다 온다고 되어있지만
한창 성수기라 그런지 더 자주 오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다.
다만 버스는 순환노선인지라 카툼바 역까지는 먼 길로 돌아갔다.

이번에 블루 마운틴 방문을 계획하면서
블루 마운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는
킹스 테이블랜드(King's Tableland)도 가고 싶었지만
3시간에 걸쳐 다시 돌아갈 길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늦어진 지금으로서는 무리일 듯 하여 포기.

대신에 정한 행선지는 진저브레드 하우스(The Gingerbread House).
버스 안내도에 100년 전통의 가게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버스 티켓을 보여주면 커피가 한 잔 무료로 제공된단다.
피곤도 날릴 겸 커피 한 잔 하러 가자는 아내의 의견에 다같이 동의했다.



옛날 교회 건물을 개조한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갖가지 과자류가
눈을 즐겁게하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이제 우리 먹을 것을 시켜야지.
알고보니 무료 커피는 음식 주문을 했을 때에만 제공된다고 한다.
어짜피 점심을 어설프게 바나나와 떡으로 때웠으니
샌드위치 메뉴를 시켜서 커피와 함께 먹으면 되겠다.





푸짐한 샌드위치와 커피 모두 만족스럽게 맛있네.
갑작스럽게 정하고 들른 것 치고는 훌륭한 선택이 되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재밌는 그림 발견.
누가 진저브레드 하우스 아니랄까봐
남녀 화장실 문에 각각 헨젤과 그레텔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마녀가 살던 빵과 과자의 집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진저브레드로 각색 되었다.)




이제 카툼바 역으로 걸어가서 기차를 타고 시드니로 돌아가자.


카툼바 역 바로 왼편이 익스플로러 버스 티켓 판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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