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깨고 아침 식사를 하러 식탁으로 가보니
이모께서 거하게 한 상 차려두셨다.
아침부터 푸짐한 양갈비;;; |
약간 부담스럽긴 했지만 ^^;;;
그래도 맛있게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시드니 시내로 나가보자.
오늘도 이모가 데려다주셔서 편하게 기차역에 도착했다.
오늘은 시드니 시내 구경을 다닐 계획.
첫 목적지는 패딩턴(Paddington) 마켓이다.
우선 윈야드(Wynyard) 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패딩턴 교회까지 버스로 갈아타고 가자.
패딩턴 교회에 도착했다 |
패딩턴 마켓은 주말에만 열리는 벼룩시장이다.
시드니에는 주말 벼룩시장이 곳곳에 활성화되어 있는데
패딩턴 마켓은 글리브(Glebe) 마켓, 락스(Rocks) 마켓과 함께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에 속하는 곳이다.
우리가 들르는게 New Year Eve라서
혹시나 안열리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버스에서 내려 길건너 교회를 보니 우리의 걱정은 기우였다.
이제 길 건너가서 구경해보자.
파리 모양의 가죽 파리채;;; |
각종 수공예 잡화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지만
벼룩시장의 또다른 재미는 먹을 것 아니겠는가.
동생은 초컬릿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구매했으며
우리는 어느 중동 음식점의 시식용 팔라펠을 먹고는
맛이 좋아서 몇개 사서 먹고 가기로 했다.
다양한 음식들이 우리를 유혹했다 |
우선 나와 동생이 자리를 잡고 아내가 다시 음식을 사러 갔는데...
아저씨의 계속되는 시식 공세 + 세트로 사면 할인된다는 유혹에
너무 많이 시식으로 얻어먹은게 미안했던 아내는
이것저것 세트 메뉴로 왕창 사들고 왔다.
아내님아, 우리 아침에 양갈비 배터지게 먹었는데;;;;;;
다먹고나니 정말 배가 터질듯 불렀다.
물론 그렇게 배부른데도 다 먹을만큼 맛있었다!
앉아서 조금 쉰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가자.
다음 목적지는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갭 파크(Gap Park).
갭 파크로 가는 버스를 타려는데 버스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이유는 이 버스가 본다이(Bondi) 해변으로 가기 때문.
많은 젊은이들 및 관광객들과 함께 30분 정도를 치여 간 후
버스가 본다이에 도착하자 거의 대부분의 승객들이 빠져나갔다.
한적해진 버스는 다시 10여분을 달렸다.
패딩턴에서 거의 50분 걸려서 갭 파크에 도착.
마침 오전에는 흐릿하던 날씨가 화창하게 갰다.
철썩 철썩 척 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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