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1일 화요일

Jin과 Rage의 Norge 여행기 - 20180724 (4) : 긴 하루의 끝. Geiranger에의 도착

택시 덕에 숙소에 편하게 도착했다.
오늘의 숙소는 입구 바로 옆의 폭포(Fossen)가
왜 자기 이름이 포센 캠핑(Fossen Camping)인지 알려주었다.
플롬에서의 숙소였던 플롬 캠핑은
오토 캠핑이나 비박, 게스트하우스, 오두막 등
모든 형태가 있는 종합 캠핑장이었지만
오늘 묵는 포센 캠핑은 오두막 형태의 숙소만 있었다.
목재로 된 오두막이 조금 추워보이지만
어렵게 구한 숙소이니 2박 3일간 잘 지내보자.
우선은 짐 풀고 저녁부터 해 먹어야지.


숙소에서 게이랑에르가 내려다보인다

간단하게 저녁을 해 먹고나니 저녁 7시.
오늘 여러번의 환승으로 먼 길을 왔던 탓에 피곤은 하다만
그래도 그냥 쉬기엔 날도 너무 훤하고 아쉽다.
한 번 게이랑에르 마을 중심가로 걸어가보자.
다만...문제는 우리 숙소에서 중심가까지 걸어서 30분거리;;;



약간 고지대에 있는 우리 숙소에서도 꽤 크던 폭포 소리는
저지대로 내려가며 다시 만날 때마다 더 우렁차졌다.
내려가며 만난 다른 캠핑장에서는
과연 밤에 잠 자기는 괜찮을지 걱정될 정도.
(폭포가 그 캠핑장 한복판을 통과하고 있었다.)

보슬비마저 내리는 길을 터벅터벅 내려갔는데
이미 7시반이 넘어가는 시간 탓에 마을은 조용하다.
가게들은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
뭐 그나마 남은 가게들 구경이나 해볼까나?


게이랑에르의 명물이라는 초콜릿 가게 Geiranger Sjokolade




기념품 매장에 나타난 디스코 바이킹...읭?

걸어서 10분이면 다 돌아볼 정도의 작은 마을인데다가
이미 저녁 8시가 다 되어가니 대부분의 가게는 문을 닫았네.
어쩔 수 없이 초콜릿 가게에서 몸을 녹일 핫초코 한 잔과
슈퍼마켓에서 식용유 대신 사용할 작은 버터를 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겠다.
문제는 아까는 내려오는 길이었지만 이제는 올라가는 길. ㅠㅠ


제일 하류에서. 꽤나 물살이 거세다



안그래도 피곤했는데 왕복 한 시간을 걸어 오르내리니 더 피곤하다.
이제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자.
부디 숙소가 많이 춥지는 않기를.
여름인데 추운 걸 걱정해야하는게 우습지만
진짜로 숙소의 라디에이터가 필요할 정도로 밤기온이 쌀쌀하다.
그나마 우리에게 긴 팔 옷이라도 있는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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