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해가 뜨는 시각인데다가 동향이라서
방에서 편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네.
우리 방이 있는 4층 라운지에서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
게스트하우스다보니 대단찮은 건 없긴 하지만.
창가에 앉고 나니 직원 한 분이 카푸치노 마시겠냐고 물어본다.
Why not?
그리고 잠시후에 나온 어설픈 카푸치노는 너무나 익살스러웠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후 짐을 싸고 체크아웃할 채비를 하자.
출국은 저녁 비행기이니 짐은 맡겨두고 구경다녀야겠다.
출국은 저녁 비행기이니 짐은 맡겨두고 구경다녀야겠다.
오늘은 마침 일요일이라 마르사쉴록 일요 시장이 열리는 날.
시장이 열리는 시각이 아침 8시반부터라서
9시반에 숙소를 나서니 이미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방충망 딸린 과일 바구니. 잠깐동안 살까 고민했다 |
흔하게 만났던 만큼 다양했던 올리브 절임류 |
사진은 어쩌다보니 거의 현지인들 위주로 찍었다만
장터에는 아마도 난민 출신인 듯한 흑인들이
토속 공예품이나 짝퉁 시계들을 파는 경우도 꽤 있었다.
몰타는 난민을 거부하지 않는 나라인데다가
(다만 2018년 이후로는 입항을 거부한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북아프리카에 가깝다보니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오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다만 좁고 척박한 나라이다보니, 후한 난민 지원에도 불구하고
난민들이 정착하지 않고 다른 유럽 국가로 건너가는 편이라나?
물론 몰타 내부에서도 난민들에 대한 반감도 많다고 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다만 어쨋건 잘 해결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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