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정도 지나 티엔라이 리조트(天籟渡假酒店)에 도착했다.
다만 도착한 시각이 1시반이라서 아직 체크인 가능한 시각이 아닌지라
로비에서 좀 기다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뭐 그야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
아직 한달이나 남은 할로윈 준비를 마친 온천 리조트는
10월초임에도 후덥지근한 타이완이라 그런지 너무나 한산했다.
로비에서 30여분쯤 기다렸을까? 방이 준비 되었다며 안내를 받았다.
2인실 하나는 무료로 업그레이드까지 해주네.
확실히 지금 손님이 없구나. ㅋㅋㅋ
업그레이드는 좋지만 두명이서 4인실은 과하다 -_-;;; |
크랜베리 쥬스를 수혈봉투에 넣어둔 것도 할로윈 때문이겠지. 같이 들어있는 고구마 과자는 진짜 맛있어서 따로 사고 싶을 정도였다 |
방에 들어가서 짐 정리를 한 뒤, 이제는 스파를 갈 차례.
그런데 부모님이 그냥 방에 계시겠다고 그러신다.
몇번 설득해봤지만 쉽지 않군.
어쩔 수 없이 아내와 동생만 같이 가야겠다.
대신에 이번에는 사진을 찍어서 부모님께 전송했다.
이랬는데도 온천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안오시면 어쩔 수 없지.
그러고나서 셋이서 이탕 저탕 구경 다니고 있는데
어느새 부모님도 오셔서 합류하셨다.
역시 괜히 말로 길게 할 필요 없었다.
들어올 때도 이미 느꼈던 것이지만
역시나 스파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자유롭게 이용하기 좋았다.
한편에 각질 뜯어먹는 물고기가 들어있는 탕도 있네.
사실 터키 캉갈 온천에 있는 닥터 피쉬 외에는 전부 가짜지만
그래도 재미삼아 발을 담궈보자.
물고기들이 발을 쪼는데 묘한 간지러움이 있다. 으으으~~~
간지럼을 많이 타는 나로서는 오래 있기가 힘들군.
그나저나 그렇게 목욕 좋아하시는 어머니임에도
국내에서 이런 스파 리조트를 가보신 적은 없으시다보니
처음 경험하시는 가족들과 같이하는 스파가 즐거우신 듯 하다.
여기가 천연 온천수라서 좋은 점은 있지만
사실 시설로 따지면 한국의 좋은 스파들이 더 좋은데
아무래도 귀국하면 어머니 모시고 좀 다녀야겠다.
그런데 부모님이 그냥 방에 계시겠다고 그러신다.
몇번 설득해봤지만 쉽지 않군.
어쩔 수 없이 아내와 동생만 같이 가야겠다.
야외 스파는 양밍산의 경치를 보며 즐길 수 있다 |
대신에 이번에는 사진을 찍어서 부모님께 전송했다.
이랬는데도 온천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안오시면 어쩔 수 없지.
그러고나서 셋이서 이탕 저탕 구경 다니고 있는데
어느새 부모님도 오셔서 합류하셨다.
역시 괜히 말로 길게 할 필요 없었다.
들어올 때도 이미 느꼈던 것이지만
역시나 스파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자유롭게 이용하기 좋았다.
한편에 각질 뜯어먹는 물고기가 들어있는 탕도 있네.
사실 터키 캉갈 온천에 있는 닥터 피쉬 외에는 전부 가짜지만
그래도 재미삼아 발을 담궈보자.
물고기들이 발을 쪼는데 묘한 간지러움이 있다. 으으으~~~
간지럼을 많이 타는 나로서는 오래 있기가 힘들군.
맥반석 오징어구이...? |
그나저나 그렇게 목욕 좋아하시는 어머니임에도
국내에서 이런 스파 리조트를 가보신 적은 없으시다보니
처음 경험하시는 가족들과 같이하는 스파가 즐거우신 듯 하다.
여기가 천연 온천수라서 좋은 점은 있지만
사실 시설로 따지면 한국의 좋은 스파들이 더 좋은데
아무래도 귀국하면 어머니 모시고 좀 다녀야겠다.
시원한 산속의 기온과 따뜻한 탕을 즐기니 피곤도 가시고 좋네.
방으로 돌아와 몸을 침대에 누이니
노곤노곤 해진 탓에 자동으로 눈이 감긴다.
이대로 저녁 먹을 때까지 잠 좀 자자.
자고 일어나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각.
산속의 리조트인지라 주변에 갈 식당도 없고
리조트 내의 식당에서 해결해야겠다.
메뉴판의 영어 번역이 시원찮아서 파악하기 힘들지만
볶음밥, 국수, 탕을 적당히 골라 주문해보자.
닭고기와 여주가 들어간 탕 요리. 예상 외로 여주의 쌉살한 맛이 꽤 괜찮았다 |
식당 선택에 다른 여지가 없었다보니 별 기대는 안했는데
다행히 음식이 입에 잘 맞아서 그릇을 싹싹 비울 수 있었다.
방에 돌아와 삼일간의 일정을 다시 돌아보며 대화를 나눈 다음
내일은 일찍 식사하고 공항에 가야하니 잠자리에 들자.
...
하지만 역시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긴 아쉽다.
둘이서 리조트 내에서 유일하게 밤 늦게까지 여는 라운지에 가서
아내는 맥주 한 잔, 나는 차 한 잔.
차를 주문하면 스낵을 3가지 고를 수 있어서
양밍산의 유명한 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 칩과
러시안 소프트 캔디와 타로(토란) 크래커로 낙점.
그런데 방에 있던 웰컴 쿠키로 먹은 고구마 과자는 참 맛있던데
여기서 나온 고구마 칩은 맛이 좀 밋밋해서 아쉽네.
이제 밤이 깊었다.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야지.
푹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자.
방에 돌아와 삼일간의 일정을 다시 돌아보며 대화를 나눈 다음
내일은 일찍 식사하고 공항에 가야하니 잠자리에 들자.
...
하지만 역시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긴 아쉽다.
둘이서 리조트 내에서 유일하게 밤 늦게까지 여는 라운지에 가서
아내는 맥주 한 잔, 나는 차 한 잔.
차를 주문하면 스낵을 3가지 고를 수 있어서
양밍산의 유명한 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 칩과
러시안 소프트 캔디와 타로(토란) 크래커로 낙점.
그런데 방에 있던 웰컴 쿠키로 먹은 고구마 과자는 참 맛있던데
여기서 나온 고구마 칩은 맛이 좀 밋밋해서 아쉽네.
이제 밤이 깊었다.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야지.
푹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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