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8일 목요일

Jin과 Rage의 臺北 가족 여행기 - 201701003 및 후기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리조트에서 공항까지는 택시로 1시간반 거리이니
8시에는 출발해서 9시반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가야
11시반 부산행 비행기를 타는 데 문제가 없겠다.


4일 내내 날씨가 참 좋구나

아침 일찍 일어나서 7시에 뷔페가 오픈하자마자 입장.
어제 저녁 레스토랑은 예상외로 먹을만 했지만
아침 뷔페는 뭐 그냥저냥...

8시에 약속대로 택시기사님을 만나 공항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 공항에서 하도 고생했다보니
(같은 일정인 사람들이 많아서)
혹시나 돌아갈 때도 복잡할까 싶었는데
다행히 타오위안(桃園) 공항은 한산하군.

이제 한국으로 돌아갑시다~

...

여행지를 타이페이로 정하는 것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어서 몰랐는데
알고보니 어머니의 기억속에 남아있던 30년 전의 타이페이는
외할아버지와 애들 두명(동생과 나)을
혼자서 신경쓰시다보니 힘들었던데다가
하필 유달리 추웠던 당시 날씨와 깨끗하지는 않았다는 기억에
그렇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는 않으셨더랬다.
거기다 타이완 입국시 아버지가 겪으신 난감한 상황까지 겹쳐서
자칫 이번 여행 전체가 안좋을 수도 있었던 상황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기억들을 많이 갖고갈 수 있게 되서 다행이다.

택시투어 예약은 (한국) 연휴때문인지
한 업체로만 예약할 수가 없어서 JJ와 TST 둘 다 이용했는데
우리가 만난 기사님들은 모두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다닐 수 있었다.
다만 택시투어 자체에는 불편함이 없었으나
메신저를 통한 예약과 문의 과정중 답이 느려서
여행 준비를 하던 중에 좀 답답함을 느끼게는 했다.
연휴때문에 손님이 몰려서 그러려니 생각해야지 뭐.

예상외의 즐거움을 선사해준 천등 날리기의 경우
어머니 친구분들은 단체 패키지 여행으로 오시는 바람에
구경만 하고 실제로 해보지는 못하셨어서
나중에 어머니가 한국에 돌아가서 자랑도 하고 그러셨다니
우리가 살짝 뿌듯함을 느껴도 되는 거겠지?


예류 지질공원 입구에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