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Jin과 Rage의 関西 여행기 - 20141231 (1) : 아마도 세계 최고의 인기 역장 たま

새벽같이 일어나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인천 공항 아니었어?"
"남편님아. 김포공항 -_-"

하마터면 엄청 헤맬뻔 했다. -_-;;;

김포 공항에 만나서 친구네 부부와 무사 합류.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내 친구도 인천 공항인줄 알고 있었단다.
순식간에 못믿을 남정네 2명이 되었다. -_-;;;

어쨋건 무사히 8시반 비행기를 타고 간사이(関西)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예약해놨던 JR-West 패스도 발권.
지난번에 왔을 때는 간사이 스루 패스를 끊었었지만
이번 여행은 도시간 이동이 많을 예정이라
JR 패스로 급행 열차를 타는 것이 시간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향한 첫번째 목적지는 키시역(貴志駅).
바로 고양이 역장님 타마(たま)가 있는 곳.


[www.spoon-tamago.com 펌] 엄연한 공식 역장님

이 한마리의 고양이를 보기 위해 찾아드는 관광객들 덕분에
통채로 없어질 뻔한 전철 노선 전체가 빚도 다 갚고 운영될 정도이니
엄청난 효녀 역장님인 셈이다.

키시 역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간사이 공항에서 히네노 역(日根野駅)으로 갔다가
히네노 역에서 와카야마 역(和歌山駅)으로 간 다음 (여기까지는 JR 노선)
와카야마 역에서 키시카와 선(貴志川線)으로 갈아타면 된다.

와카야마 역에 도착해서 키시카와 선으로 갈아타는 방법은 아주 쉽다.
곳곳에서 타마 역장 님의 흔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자를 못읽어도 된다. 고양이 그림만 찾아라


고양이 발자국을 따라 가자

키시카와 선 플랫폼으로 올라가니 별도 티켓을 파는 창구가 있다.
표에는 날짜 표기가 되어 있고 노선도가 그려져 있다.


노선도라고 해봐야 별 건 없다

마침 우리가 탈 전철은 타마 전차. Lucky!


키시카와 선은 타마 전차, 이찌고(イチゴ = 딸기) 전차와 같은
캐릭터 전차들이 운행되고 있다


이름처럼 타마 캐릭터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다

출발할 시각이 되었다. 얼른 전철을 타자.
내부도 빼곡하게 타마 캐릭터로 곳곳이 장식되어있다.







키시카와 선을 타고 30여분.
드디어 종점인 키시 역에 도착했다.
간사이 공항에서부터 따지면 거의 2시간 걸려서 온 셈.
기차에서 내려 역사로 들어가니 바로 타마 근무소가 보인다.



타마 역장님이 나이가 많다보니 매일 나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혹시나 못만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나오셨네. :)
사람들은 모두 타마 역장님을 보기 위해서
역내 매점에 기다랗게 줄을 서 있었다.
우리도 얼른 달려가 역장님과의 면담을 위해 줄을 섰다.


드디어 면담! 그러나 역장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읭?



역장님 면담을 끝내고는 역을 둘러봤다.
사실 둘러본다는 말도 민망할 만큼 작은 역이다.


역사 마저도 고양이 얼굴 모양


[namu.wiki 펌] 타마 역장님이 처음 부임했던 당시의 구 키시 역사






역사 내에 있는 카페

날도 추우니 카페에 들른 김에 따뜻한 음료와 간식거리를 시켜먹고
나오는 길에 다시 역사 내 매점을 들러 타마 마그넷을 기념삼아 샀다.



자 이제 다시 와카야마 역으로 돌아가자.

@ 안타깝게도 타마 역장님은 2015년 6월 22일에 세상을 떠났다.
대신 후임으로 니타마(ニタマ)가 키시 역장이 되었다.


[www.japantimes.co.jp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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