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Jin과 Rage의 関西 여행기 - 20141231 (2) : 연말 저녁의 일본에서는 소바집을 찾아가자

키시 역을 떠나 다시 와카야마 역에 와서 JR선으로 갈아탔다.
최종 목적지는 교토(京都) 역.
하지만 아침부터 3시가 넘어가도록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기에
중간에 텐노지(天王寺) 역에서 내려 식사를 해결한 후에
다시 교토로 가기로 했다.

와카야마 역에서 텐노지 역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다.
텐노지 역에서 나와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베노하루카스(阿倍野HARUKAS)로 가자.
아베노하루카스와 그 주변에 음식점들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결국 아베노하루카스 지하 1층의
Soup Stock Tokyo(スープストックトーキョー)에서 식사 해결.


날이 추우니 따뜻한 커리와 수프로 몸을 데우자

밥을 먹고 나오는데 줄이 길게 서 있는 가게가 보인다.
타코야키 전문점 야마짱(やまちゃん) 본점이다.



줄이 길지만 이것도 원래 먹어보려 한 것이니 기다려보자.




30여분간 기다려서 획득한 타코야키.
사실 타코야키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야마짱의 타코야키는 꽤 맛있었다.

이제 다시 텐노지 역에서 기차를 타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교토로 가자.
텐노지 역에서 교토까지는 기차를 타고 50분 정도 걸린다.

교토에 도착해서 역 밖에 나오자 밝게 빛나는 교토 타워가 보인다.



얼른 저녁을 먹기 위해 니시키(錦) 시장으로 가자.
오늘 저녁은 교토 두부 정식을 먹을 수 있는 니시키 소야(錦そや)...
인데 도착하니 점포 정리를 하고 있다. ;;;;
저녁 8시까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12월 31일이라 일찍 닫는 건가?
(이 때 시각이 저녁 7시 무렵이었다.)

그러고보니 니시키 시장 대부분의 가게들 문이 닫혀있다.



아 정녕 편의점에서 해결해야하는 것인가;;;
혹시 모르니 소바집 미소카안 카와미치야(晦庵河道屋)를 가보자.
다이마루 백화점은 그래도 아직 열지 않았을까?
...
젠장 백화점도 이미 문 닫았네. ㅠㅠ
이제 믿을건 미소카안 카와미치야 본점 뿐이다.


춥고 배고팠던 우리에겐 생명의 빛과 같았다.

열었다! 아직 본점을 열고 있구나! 다행이다.
얼른 들어가서 맛있는 소바를 먹자.


니신(にしん 청어) 소바

덴뿌라 소바

자루 소바

추위와 배고픔을 해결해준 따뜻한 국물과 함께한 소바는 대만족.
우리가 들어가서 주문한게 7시 반쯤 됐는데
8시가 되니 마지막 주문 받는다고 그런다.
조금만 늦었어도 이것 마저 못먹을뻔 했네.

생각해보니 일본에서는 12월 31일 밤에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를 먹으면서 해를 넘기는 것이 관습이다.
그래서 다른 가게는 다 닫아도 소바집 만큼은 늦게까지 열고 있었구나.

우여곡절 끝에 저녁을 해결하고는 숙소로 향했다.
오늘의 숙소는 교토 역 바로 옆에 있는 교토 다이니 타워 호텔.
(우리 말로 하자면 교토 제 2 타워 호텔)
늦게 구하다보니 저렴한 숙소들은 다 예약이 차서
어쩔 수 없이 교통이라도 편하자고 선택한 곳.
특가로 8만원 정도에 묵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추위에 떨다보니 그런지 금새 피곤해서 잠이 온다.
얼른 자고 내일 새해를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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