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6일 화요일

Jin과 Rage의 Norge 여행기 - 20180716 (1) : 튤립과 고흐의 Armsterdam을 거쳐 Stavanger로

암스테르담(Armsterdam)행 1시 비행기.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여행시간 확보에 이득이 되겠다.
다만 라운지가 죄다 문을 닫았으니 지루하게 기다려야겠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KLM 항공이 네덜란드 국적기 항공사임에도
탑승해보니 생각보다 비행기에서 낡은 태가 난다.
그리고...뭣보다 좌석이 좁아;;;
세계에서 평균 신장 제일 큰 네덜란드의 항공사 맞나? -_-;

11시간의 비행후 암스테르담 스키폴(Schipol) 공항에 도착.
현지시각 새벽 5시에 도착했음에도 공항은 꽤나 북적거렸다.
문을 연 가게들도 많아서 3시간의 환승 대기 시간이 지루하진 않겠다.


네덜란드하면 역시 튤립. 공항에서 튤립 모종을 판다;;;


튤립 모양 가방도 재밌는 아이템이네


고흐가 네덜란드 출신이다보니 고흐의 그림을 이용한 상품도 많다

면세점을 좀 둘러본 후 환승 게이트 쪽으로 가는데
카페 쇼콜랏(Cafe Chocolat)이 보여서 발길을 돌렸다.
아내가 이전에 들렀을 때 핫초코가 괜찮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
카페 쇼콜랏은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손꼽히는 가게라고 한다.
그럼 핫초코 한잔으로 피곤한 몸을 달래볼까?



이 가게의 핫초코는 특별한 점이 있는데
숫가락에 붙어있는 초콜릿 덩어리를
따뜻한 우유에 직접 녹여서 마시는 것이다.




이렇게 직접 초콜릿을 녹여 먹는다

핫초코를 마신 후 가게를 나서는데 재밌는 것이 있었다.
바로 각종 초콜릿 첨가향들을 시향할 수 있는 장치.
(무슨 향이 있었는지는 까먹었다만......)
다만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는 바람에 펌프가 고장난 것이 좀 있네.



대기 시간이 다 지났으니 이제 스타방에르(Stavanger)로 가자.
1시간 반의 짧은 비행이라 금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제 우리의 진짜 목적지인 노르웨이......어?
그런데 정신차려보니 벌써 공항 밖으로 나왔다.
스타방에르 공항이 작은 탓도 있겠지만, EU 국가를 거쳐 와서인지
입국심사니 세관이니 뭐니 하나 안거치고 통과했네.
거기다 시내로 가는 버스도 마침 대기중. 럭키~



버스로 20분 정도 걸려서 시내에 도착했다.
버스 터미널 앞은 작은 호수가 있는 공원.
월요일 아침임에도 도심은 한적했다.



Airbnb로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보자.
흰색 주택들이 특색인 스타방에르 구도심답게
숙소 가는 길은 온통 흰색 주택들이다



주소대로 찾아간 숙소는 일반 주택의 반지하실.
숙소 주인의 이름이 특이했는데 중국인인 듯하다.
문제는 유일하게 영어가 통하는 주인이 집에 없고
영어를 못하는 다른 가족들만 있어서 대화가 힘들다;;;
어쨋건 앞에 묵었던 손님들이 일찍 체크아웃 한 덕에
짐을 따로 맡길 필요 없이 방에 두고 나올 수는 있어서 다행이다.

오랜 비행 끝에 숙소 도착했는데 오자마자 어디로 가냐고?
바로 노르웨이 3대 트래킹 중 하나인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을
지금 바로 가면 해지기 전에 갔다올 수 있기 때문이다.
피곤하지만 조금만 힘내보자.
트래킹 장비들을 챙기고 페리 터미널로 고고.

2019년 7월 14일 일요일

Jin과 Rage의 Norge 여행기 - 출발전

또 한번의 이직을 하게 되었다.
길게 여행을 갔다올 기회가 생겼다는 얘기.
다만 한달 남짓의 시간동안 준비를 해야하니 서둘러야겠다.

2주 정도는 갈 수 있을테니 좀 멀리도 갈 수 있겠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좁혀진 두 후보는
노르웨이(Norway)와 페루+볼리비아.

처음에는 페루+볼리비아 여행의 우선순위가 높았다.
길다면 긴 2주의 기간덕에 쉽게 가기 힘든 남미를 가보고 싶기도 했고
유럽은 지난번 몰타 때 다녀왔으니까.
하지만 정보를 찾아볼 수록 고민이 늘었다.
이동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보니 실제 여행기간은 10일밖에 되지 않고
말라리아, 황열병 등에 대한 준비라던가 언어의 문제까지.
여행지를 다른 곳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까지는 아니었지만
내가 이런저런 우려되는 점들을 늘어놓다보니
아내에게는 스트레스가 되어서 다툼까지 생겼다.

결국 너무 짧은 준비기간 탓에 노르웨이로 변경.
물론 노르웨이도 미지의 나라인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어느정도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이고
뭣보다 병충해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있었다.
또한 내가 아내에게 예전부터 3대 트래킹 노래를 해왔던 것도 이유.

이번에 노르웨이 가면 아쉽지않을 만큼 돌아보자는 것은 공통의 의견.
3대 트래킹이야 당연히 필수 코스고
가기 쉽지 않은 북극권의 스발바르(Svalbard)까지 여정에 넣었다.
그런데 스발바르를 넣으니 일정이 부족할 것 같아서
이직할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입사일을 1주일 연기해서
무려 18박 20일의 여행기간이 잡혔다.
(이로서 페루+볼리비아 가기에 일정이 부족하다는 건 핑계가 되었다...)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 인-아웃을 분리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입국은 스타방에르(Stavanger), 출국은 오슬로(Oslo)로 결정.
직항이 없다보니 비행기표는 KLM 항공으로 암스테르담 경유.
계획 끝.

뭔가 계획이 부족하지 않냐고?
20일이나 되는 여행 일정을 몇일 안되는 시간동안 계획할 수 있겠나?
그래서 초반 1주일치 숙소와 교통편 예약만 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계획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하;;;

노르웨이, 노르웨이어로 노르게(Norge)의 뜻은 북쪽으로 가는 길.
나라 이름 그대로 북쪽으로 가보자.

2019년 7월 7일 일요일

Jin과 Rage의 高松 가족 여행기 - 20180402 및 후기

마지막날 아침.
오늘은 새벽 일찍 일어나 곧장 목욕탕으로 향했다.
굳이 새벽 일찍 목욕탕으로 향한 이유는
어제의 여탕이었던 곳에서 폭포를 볼 수 있다는
어머니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
(매일 탕이 바뀌므로 어제의 여탕이 오늘은 남탕이다.)
어제 들었던 물소리도 사실 그 폭포 소리였던 것.
노천탕으로 가보니 인공적으로 만든 댐의 폭포이긴 하더라만
녹음과 시원한 물소리가 함께 하니 기분은 좋더라.
인공이긴 해도 폭포 자체가 가진 시각적 시원함 덕에
전날 이용했던 탕보다 이 쪽이 좀 더 매력적인 것은 당연하겠다.

목욕을 마친 후 짐을 정리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은어구이와 수란(?)을 비롯한 정갈한 음식들.
간도 짜거나 단맛이 과하지 않아 좋네.
이 료칸 음식들은 확실히 평타 이상은 되는 듯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다카마쓰 인근의 유명 료칸이자
요리로도 명성이 높은 고토히라 카단(琴平花壇)과 같은 계열사였다.)





식사후 체크아웃을 하고 이제 공항으로 갈 차례.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30분 거리지만 11시 비행기라 서둘러야겠다.

반납하기 전에 기름도 채워야지.
렌터카 사무실에서 받았던 반납 장소 근처의 주유소들 안내서를 보고
공항 근처에서 주유까지 완료.
보통 렌터카들은 연료를 다 채운 상태로 반납하기에
얼만큼 넣어달라는 얘기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만땅 구다사이~"

먼저 부모님을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아내와 나는 차량 반납 장소에 가서 차를 반납한 후
렌터카 회사의 셔틀로 다시 공항에 도착했다.
이제 딱 2시간 전.
체크인 한 후 아내는 그냥 가기 아쉽다고
공항 2층의 무료 우동 국물을 한 번 더 먹으러 갔다.

출국 심사후 대기하면서 들른 공항 면세점은
공항 크기만큼이나 작아서 딱히 고를 것이 별로 없다.
다카마쓰 갈 분들은 가급적 시내에서 쇼핑 마치고 오시길.

인천에 도착해서 다시 우리집까지 콜밴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
그런데 가는 중간중간 아저씨 운전이 심상찮다.
아무래도 졸음 운전하시는 듯.
편하게 모시겠다고 부른 택시가 이러니
불안하기도 하고 불쾌도 하고, 인상이 찌푸려진다.
무사히 도착한게 그나마 다행.
즐겁게 여행한 후 마무리가 안좋을 뻔 했다.

...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다카마쓰 우동 투어는
예상외의 소면이 승리한 것으로 끝났지만 
사누키 우동의 특별함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현지에서 사온 우동과 소면들 모두
집에서 요리해먹어도 만족스러운 쫄깃함을 자랑했다.
(물론 현지에서 먹던 것 만은 못했지만.)

이제 꽤나 알려진 다카마쓰 우동 투어이긴 하다만
어머니는 우리가 구성한 코스가 맘에 드셨는지 주변에 자랑을 하셨고
그 결과, 친구 어머님이 여행사에다 직접
우리 여행코스로 단체여행 가능한지 알아보셨다니
나름 매력적인 구성에 성공한 것 같아 기쁘다.

상당 부분의 여행 계획을 수립해준데다가
시부모님 모시고 가자는 얘기를 먼저 꺼내고
시부모님과 같은 방에서 자는 것도 감내했던 아내에게는
여러가지로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다.
다음에 장모님도 이렇게 모시고 다닐 기회를 만들어서
내가 조금이라도 보답해야 면이 서겠다.

다음에 다카마쓰를 또 들르면
우동 버스 말고 우동 택시로 맛집들을 찾아다녀야지.
아, 어머니 힘드실 거 같아서 코스에서 뺀 고토히라 궁도 가야겠네.
(고토히라 궁은 산 위에 있는데다가 걸어 올라가야 해서
계단길이 힘든 어머니를 모시고 갈 수는 없었다.)


리쓰린 공원에서 와센을 타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