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4일 일요일

Jin과 Rage의 Norge 여행기 - 출발전

또 한번의 이직을 하게 되었다.
길게 여행을 갔다올 기회가 생겼다는 얘기.
다만 한달 남짓의 시간동안 준비를 해야하니 서둘러야겠다.

2주 정도는 갈 수 있을테니 좀 멀리도 갈 수 있겠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좁혀진 두 후보는
노르웨이(Norway)와 페루+볼리비아.

처음에는 페루+볼리비아 여행의 우선순위가 높았다.
길다면 긴 2주의 기간덕에 쉽게 가기 힘든 남미를 가보고 싶기도 했고
유럽은 지난번 몰타 때 다녀왔으니까.
하지만 정보를 찾아볼 수록 고민이 늘었다.
이동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보니 실제 여행기간은 10일밖에 되지 않고
말라리아, 황열병 등에 대한 준비라던가 언어의 문제까지.
여행지를 다른 곳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까지는 아니었지만
내가 이런저런 우려되는 점들을 늘어놓다보니
아내에게는 스트레스가 되어서 다툼까지 생겼다.

결국 너무 짧은 준비기간 탓에 노르웨이로 변경.
물론 노르웨이도 미지의 나라인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어느정도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이고
뭣보다 병충해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있었다.
또한 내가 아내에게 예전부터 3대 트래킹 노래를 해왔던 것도 이유.

이번에 노르웨이 가면 아쉽지않을 만큼 돌아보자는 것은 공통의 의견.
3대 트래킹이야 당연히 필수 코스고
가기 쉽지 않은 북극권의 스발바르(Svalbard)까지 여정에 넣었다.
그런데 스발바르를 넣으니 일정이 부족할 것 같아서
이직할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입사일을 1주일 연기해서
무려 18박 20일의 여행기간이 잡혔다.
(이로서 페루+볼리비아 가기에 일정이 부족하다는 건 핑계가 되었다...)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 인-아웃을 분리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입국은 스타방에르(Stavanger), 출국은 오슬로(Oslo)로 결정.
직항이 없다보니 비행기표는 KLM 항공으로 암스테르담 경유.
계획 끝.

뭔가 계획이 부족하지 않냐고?
20일이나 되는 여행 일정을 몇일 안되는 시간동안 계획할 수 있겠나?
그래서 초반 1주일치 숙소와 교통편 예약만 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계획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하;;;

노르웨이, 노르웨이어로 노르게(Norge)의 뜻은 북쪽으로 가는 길.
나라 이름 그대로 북쪽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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