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3일 월요일

Jin과 Rage의 Sydney 여행기 - 20161231 (1) : 아기자기한 Paddington 마켓

2016년의 마지막날 아침이다.
잠을 깨고 아침 식사를 하러 식탁으로 가보니
이모께서 거하게 한 상 차려두셨다.

아침부터 푸짐한 양갈비;;;

약간 부담스럽긴 했지만 ^^;;;
그래도 맛있게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시드니 시내로 나가보자.
오늘도 이모가 데려다주셔서 편하게 기차역에 도착했다.

오늘은 시드니 시내 구경을 다닐 계획.
첫 목적지는 패딩턴(Paddington) 마켓이다.
우선 윈야드(Wynyard) 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패딩턴 교회까지 버스로 갈아타고 가자.

패딩턴 교회에 도착했다

패딩턴 마켓은 주말에만 열리는 벼룩시장이다.
시드니에는 주말 벼룩시장이 곳곳에 활성화되어 있는데
패딩턴 마켓은 글리브(Glebe) 마켓, 락스(Rocks) 마켓과 함께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에 속하는 곳이다.

우리가 들르는게 New Year Eve라서
혹시나 안열리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버스에서 내려 길건너 교회를 보니 우리의 걱정은 기우였다.
이제 길 건너가서 구경해보자.






파리 모양의 가죽 파리채;;;

각종 수공예 잡화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지만
벼룩시장의 또다른 재미는 먹을 것 아니겠는가.
동생은 초컬릿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구매했으며
우리는 어느 중동 음식점의 시식용 팔라펠을 먹고는
맛이 좋아서 몇개 사서 먹고 가기로 했다.

다양한 음식들이 우리를 유혹했다

우선 나와 동생이 자리를 잡고 아내가 다시 음식을 사러 갔는데...
아저씨의 계속되는 시식 공세 + 세트로 사면 할인된다는 유혹에
너무 많이 시식으로 얻어먹은게 미안했던 아내는
이것저것 세트 메뉴로 왕창 사들고 왔다.
아내님아, 우리 아침에 양갈비 배터지게 먹었는데;;;;;;


다먹고나니 정말 배가 터질듯 불렀다.
물론 그렇게 배부른데도 다 먹을만큼 맛있었다!

앉아서 조금 쉰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가자.
다음 목적지는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갭 파크(Gap Park).

갭 파크로 가는 버스를 타려는데 버스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이유는 이 버스가 본다이(Bondi) 해변으로 가기 때문.
많은 젊은이들 및 관광객들과 함께 30분 정도를 치여 간 후
버스가 본다이에 도착하자 거의 대부분의 승객들이 빠져나갔다.
한적해진 버스는 다시 10여분을 달렸다.
패딩턴에서 거의 50분 걸려서 갭 파크에 도착.
마침 오전에는 흐릿하던 날씨가 화창하게 갰다.

철썩 철썩 척 쏴아~

2017년 3월 10일 금요일

Jin과 Rage의 Sydney 여행기 - 20161230 (4) : 여전히 화려한 QVB의 크리스마스 트리

기차를 타고 시드니로 향했다.
센트럴 역이 종점이니 맘 놓고 2시간동안 자면 되겠다.

센트럴 역 앞

센트럴에 도착하니 저녁 7시.
그냥 돌아가긴 아쉬우니 시내를 좀 걸었다.
우선 시청(Town Hall) 방향으로 가자.

시청 앞 길은 왜인지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시청을 지나 QVB(Queen Victoria Building)에 도착했다.
아직 저녁 7시반 밖에 되지 않았건만
영업을 오후 6시까지인 QVB의 상점들은 죄다 불이 꺼져있다.
하지만 영업이 끝났어도 QVB 자체는 문이 열려있고
건물 자체가 볼거리다보니 우리같은 사람들이 꽤 돌아다니고 있었다. 

상점은 모두 닫았지만 그래도 QVB 안에 볼 거리가 하나 있지.
10년전처럼 QVB 내에 우뚝 솟아있는 3층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

다시 봐도 신기한 3층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

예전에도 트리 밑에 이렇게 크리스탈 장식이 있었던가?


QVB 구경 후에는 달링 하버(Darling Harbour)로 향했다.


어느덧 하늘은 어두워져갔지만
달링 하버는 많은 바와 음식점들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유쾌한 웃음소리에 활기가 돈다.
오히려 너무나도 고요하던 시내 한복판 QVB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모가 기다리고 계실테니 이제는 귀가해야겠다.
시드니 외곽에서는 버스가 2~30분에 한 대 다니는 수준인데다가
그나마도 막차가 오후 10시라서 늦게까지 놀기는 어렵겠다.
그래도 내일은 시내에서 밤새 놀테니 내일을 기약하자. :)

2017년 3월 6일 월요일

Jin과 Rage의 Sydney 여행기 - 20161230 (3) : 마녀는 없는 진저브레드 하우스

다시 익스플로러 버스를 탔다.
안내문에는 버스가 30분마다 온다고 되어있지만
한창 성수기라 그런지 더 자주 오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다.
다만 버스는 순환노선인지라 카툼바 역까지는 먼 길로 돌아갔다.

이번에 블루 마운틴 방문을 계획하면서
블루 마운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는
킹스 테이블랜드(King's Tableland)도 가고 싶었지만
3시간에 걸쳐 다시 돌아갈 길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늦어진 지금으로서는 무리일 듯 하여 포기.

대신에 정한 행선지는 진저브레드 하우스(The Gingerbread House).
버스 안내도에 100년 전통의 가게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버스 티켓을 보여주면 커피가 한 잔 무료로 제공된단다.
피곤도 날릴 겸 커피 한 잔 하러 가자는 아내의 의견에 다같이 동의했다.



옛날 교회 건물을 개조한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갖가지 과자류가
눈을 즐겁게하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이제 우리 먹을 것을 시켜야지.
알고보니 무료 커피는 음식 주문을 했을 때에만 제공된다고 한다.
어짜피 점심을 어설프게 바나나와 떡으로 때웠으니
샌드위치 메뉴를 시켜서 커피와 함께 먹으면 되겠다.





푸짐한 샌드위치와 커피 모두 만족스럽게 맛있네.
갑작스럽게 정하고 들른 것 치고는 훌륭한 선택이 되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재밌는 그림 발견.
누가 진저브레드 하우스 아니랄까봐
남녀 화장실 문에 각각 헨젤과 그레텔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마녀가 살던 빵과 과자의 집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진저브레드로 각색 되었다.)




이제 카툼바 역으로 걸어가서 기차를 타고 시드니로 돌아가자.


카툼바 역 바로 왼편이 익스플로러 버스 티켓 판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