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3일 일요일

Jin과 Rage의 Bali 신혼여행기 - 20121019 (3) : 우선 칼질부터 하고 볼 걸!

마사지를 받고 나서는 Galleria 면세점으로 향했다.
특별히 살 거는 없었...아 양주 두 병. ㅋㅋ
그리고 혹시 뭐 기념품으로 살 것이 있나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것 하나.

집에 가져와서 찍은 사진

이렇게 손가락으로 쇠를 퉁기면 소리가 울리는 악기

(원래도 살게 있어서 갔던 건 아니지만) 그 외엔 살만한 것이 없었다.
저녁식사 시간도 되어가고 해서 오늘은 이만 호텔에 돌아가기로 결정.

아 그리고 아내의 제안으로 마지막 날은 그냥 호텔에서 놀기로 하고
다르마완씨에게는 마지막 날은 취소하겠다는 양해를 구했다.
대신에 팁을 통상 지불하는 정도에 비해 많이 드렸다.
(발리에서는 10%정도의 팁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다르마완씨의 팁과 라낭의 팁을 따로 드렸는데 배달사고는 없었기를. ㅎㅎ

호텔로 돌아와서 다르마완씨와 헤어지고 잠시 쉬고는
마지막 저녁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다.
레스토랑 이름이 Kayu Puti인데 현지어로는 하얀(Puti) 나무(Kayu)란다.



건물 밖 해변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큼지만한 빵과 음식들이 나오고 된장남녀스럽게 사진부터... -_-



그러고는 이제 식사를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종업원 한명이 Sorry!를 외치더니 접시 하나를 후딱 가져간다.
어라?!?!

그리고 가져간 것은 랍스터요리!
알고보니 우리게 아닌데 잘못 온 것이다.
그래서 이 다음 사진을 보면 랍스터가 사라졌다 -_-


앞 사진에서 내 앞에 있던 랍스터 요리가 사라졌다!

여기서 얻는 교훈.
식당에서 이런 된장질따위 하지 말고 칼질부터 하란 말이다 -_-
우리가 손대고 나면 다시 거둬가지도 못했을테고
종업원 실수이니 비용을 물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었...ㅎㅎ


둘째 날도 백조(?) 두 마리를 만들어놨네

식사하고 방에 돌아가서
차 한잔과 과일(전날 망고스틴을 잔뜩 사뒀다)을 먹고는
이번 여행 마지막 밤을 보냈다.

2014년 3월 30일 일요일

Jin과 Rage의 Bali 신혼여행기 - 20121019 (2) : 순식간에 끝나버린 해상 액티비티

St. Regis 호텔 구경을 하고난 뒤,
오늘도 우리를 데리고 다닐 가이드 라낭을 만나러 로비로 갔...엉?
라낭이 안오고 원래 예약했었던 다르마완씨가 나오셨네.
다르마완씨는 한국어가 유창해서 의사소통은 훨씬 편하겠군.
그래도 나름 며칠간 친해졌던 라낭을 못보니 좀 아쉽긴 했다.

오늘은 누사두아(Nusa Dua) 해변에서 해상 액티비티로 시작했다.
가는 길에 다르마완씨가 왜 그동안 라낭이 대신 나왔는지 설명을 해줬다.
발리는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만큼 종교 관련 행사가 많은데
자신의 집안에 행사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라낭을 보내야만 했다고 한다.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우리야 라낭과 잘 지냈으니 no matter.
하지만 만약 우리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면 좀 난감했을 듯하다.
미리 사정을 알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그런 점은 좀 아쉬웠다.

차로 20분 정도 이동해 바닷가에 도착했다.
다르마완씨가 안내하는 곳으로 가서 앉으니 액티비티 메뉴를 보여준다.
여러가지 옵션들 중에 3가지를 골라서 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씨 워킹(Sea Walking), 스쿠버다이빙, 패러세일링를 선택했다.
(그 외에 바나나보트, 플라잉보트, 스노클링 등등...)

우선 씨 워킹부터.
잠수복에 물고기 밥으로 줄 빵을 넣고, 커다란 헬멧을 쓰고는 입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누사두아 바다 속은 그다지 환상적이지 않았다 -_-;
예쁜 바다를 보려면 동부 아메드(Amed)나 북부 멘장안(Menjangan)
아니면 아예 배타고 롬복(Lombok) 섬으로 가는게 좋다고
다 끝난 뒤에야 다르마완씨가 얘기하시네 -_-;
그래도 나는 이런 경험이 처음인지라
빵 부스러기 먹으러 달려드는 물고기들을 보는게 마냥 재밌고 신기했다.

씨 워킹이 끝나고 다음 순서는 스쿠버 다이빙.
뭍에서 산소통 호흡하는 방법과 간단한 수신호 등을 교육받은 뒤
배를 타고 해안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다.


스쿠버다이빙 전에 산소통 호흡법 배우는 중

난생 처음 하게되는 스쿠버다이빙이라 솔직히 꽤 긴장했다.
우선 나부터 먼저 바다에 입수하고 물속에서 호흡하는 걸 연습하라는데
음...뭔가 물밖에서 할 때보다 숨이 잘 들여 쉬어지지가 않네;;;
물 밖에서 '스~~~읍' 하고 들여 쉬었다면
물 속에 들어가니 '습'하고 끝나는 느낌
어 이래도 되는 건가;;; 문제 없는 건가;;;

어느새 아내도 물속으로 들어와서
가이드가 우리를 데리고 바다 속으로 향했다.
되겠지, 괜찮겠지...그리고 처음 물에 들어왔을 때 보단
그래도 숨쉬는게 되는 거 같아서 그대로 따라 들어갔다.
그러나 얼마 지나서 입 속에 고인 침을 삼키면서 부터 다시
뭔가 턱 막힌 것처럼 숨이 짧아지며 바짝 긴장되었다.
그리곤 바로 가이드한테 안되겠다 올라가자고 수신호 ;;;;;
결국 그렇게 바다 속에 내려간지 몇 분 되지도 않아 올라 와야만 했다.
다시 수면 위로 올라갈 때까지 정말 솔직히 무서웠다. ㅠㅠ
나때문에 놀라고 구경도 못하게 된 아내에게도 미안할 뿐.
들어갈 때 그런 생각이 들긴 했다만
내가 뭔가 질식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걸까?

어쨋 건 놀란 마음 진정시키고 패러세일링 차례.






다르마완씨가 우리의 똑딱이 카메라로 찍어준 사진

앞서의 일 때문에 아내가 걱정은 했으나 패러세일링은 무난하게 끝냈다.
다만 지시하는대로 한다고 했는데도 낙하산 조정을 충분히 하지 못해
바다 위에 착륙한건 안자랑 -ㅅ-;
(이전에 패러글라이딩을 했던 아내는 무사히 육지에 착륙. -ㅅ-;;;)

세 가지라고 해도 시간이 금새 지나갔다.
이제 점심 먹으러 가야지.
점심은 다르마완씨한테 현지 음식쪽으로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소개받은 식당은 Ketupat Villa의 레스토랑.


Ketupat Villa의 메인 풀 옆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조금 짰지만 스프는 맛있네

처음에는 왠 레스토랑 가운데에 풀이 이렇게 있나 싶었다.
그래서 나중에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숙박도 되는 곳이군.

식사 잘 마치고 그 다음에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마사지 받는걸 좋아하는 아내가 발리에 온 김에 실컷 받을 수 있게.
이때 간 마사지 샵이 발리에서 들렀던 세 곳 중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곳이었으나 기록을 안해놔서 어딘지 기억은 안나네 -_-

2014년 3월 12일 수요일

Jin과 Rage의 Bali 신혼여행기 - 20121019 (1) : 말 그대로 럭셔리 리조트인 St. Regis

글 제목은 10/19로 넘어왔다만
전날 저녁에 도착한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 대한 얘기부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호텔답게 들어가는 입구부터 웅장했다.
체크인도 한국인 직원이 우리를 담당.
(물론 그만큼 한국인 손님이 많이 와서 그렇겠지)


몇가지 과일이 믹스된 듯한 웰컴드링크




우리 체크인 시간이 늦어서인지 꽃잎은 좀 말랐네

여행 마지막은 고급 호텔에서 지내보자고 호기롭게 예약하긴 했지만
당연히 우리는 세인트 레지스에서 제일 싼 방을 예약했었다 -_-;
(제일 싼 방이지만 일박에 60만원 정도....)
그래서 일박에 130만원정도씩 하는 풀빌라가 아닌 Suite.

여하간 목욕하고 제공되는 과일과 차 한잔 후
푹 자고 일어나 이제 19일 아침.
발리 세인트 레지스는 조식이 아주 유명하다.
(조식은 로비 옆 Boneka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다.)


잘 먹겠습니다


먹는다고 바빠서 레스토랑을 제대로 찍은 사진은 없다

기본적인 조식 뷔페의 음식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따로 쉐프에게 주문하는 메뉴들(별도 비용 없음) 종류가 10여가지.
이것저것 다 먹어보려다간 아침 식사로 배터질 수도 있겠더라 -o-
음식들도 다 맛있었고 꽤나 호사스러운 경험이었다.

식사를 마치고는 촌놈 티를 내기 위해 호텔 투어를 돌아야지 =_=;


로비


로비 건물 맞은편. 이 야자수길 끝에 프라이빗 비치가 있다


세인트 레지스의 프라이빗 비치


공용 풀

고급 호텔에 묵어본 적이야 있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리조트 호텔이 처음인 우리는
그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구경다닐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