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9일 토요일

Jin과 Rage의 長崎 가족 여행기 - 20231109 (1): 교통체증으로 어그러진 일정

아침 일찍 일어나 오전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아침 비행기로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바로 버스를 타면
딱 점심 먹을 시각에 나가사키에 도착할 수 있겠어서 예약한 일정.

후쿠오카 도착 후 공항 버스 정류장에서 나가사키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착 시각이 지났건만 도통 버스가 오질 않는다.
아무리 시내 정체가 꽤 있는 후쿠오카지만
버스가 예정보다 20여분 넘게 오지 않는 건 어색하다.
그래도 어쨋건 버스가 오긴 왔으니 이제 잘 타고 가면 되겠지.

......
아니 이거 뭐이리 정체가 심해...
1시간이 넘었는데 겨우 다자이후(太宰府) 근처다. ㅠㅠ
(다자이후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원래 20분이면 도착하는 곳)
교통 상황이 이 지경이라 공항에도 늦게 도착했었나보네.
나가사키 가서 점심은 먹을 수 있을려나...
 
정체는 오고리(小郡) 근처를 지날 때 쯤에야 풀렸다.
하지만 오고리까지 이미 거의 1시간반이 넘게 걸린 상황.
더이상 정체가 없어도 나가사키까지는 1시간 반을 더 가야한다.
 
출발한지 2시간반 좀 넘어 1시 10분쯤 되었을 때
버스는 우레시노(嬉野) 근처의 가와노보리(川登) 휴게소에 도착했다.
휴게소에서 뭐라도 간단히 요기를 해야겠다. 
 
시골의 작은 휴게소인데도 한글 안내가 있다

휴게소에서 팔던 카스테라 기레빠시.
후쿠오카에선, 물론 유명 브랜드였던 탓도 있지만
백화점 오픈런으로 겨우 사먹었던 건데...


여기는 사가(佐賀)현의 시골 휴게소이건만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의 명물인 우메가에모치(梅ヶ枝餅)를 파네?
그래 뭐 경주빵을 경주에서만 팔라는 법은 없지.
저거로 우선 허기만이라도 달래놓자. 
 
오른쪽이 우메가에모치 매장
 
눌려서 매화 문양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2시 반이 되서야 나가사키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얼른 숙소에 체크인 하고 뭔가를 먹으러 가야지.
숙소인 호텔 H2 나가사키까지는 노면전차를 타고 가자.


체크인하고나니 이미 오후 3시반.
이젠 뭐 점심이 중요한게 아니다.
차라리 가쿠니만쥬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좀있다 저녁먹으러 가는게 낫겠다.
예전에 들렀던 가쿠니야 코지마(角煮家こじま)가 숙소 바로 근처다.
 

 
사실 가쿠니만쥬는 예전에 와서 먹어봤을 때
여기 특산물이니까 한번 먹어본 거지 굳이...?라고 느꼈다만
부모님은 처음이시기도 하고
간단하게 먹기는 좋으니 다시 찾은 건데...
입맛이 변했나 맛이 더 좋아진 건가 배고파서 그런가?
이거 오늘은 꽤 맛있게 느껴지네.
엄청 호평받진 못했지만 부모님도 잘 드셔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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