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가기 위해 올드 타운 다리를 건넌 우리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서
가던 길을 멈추고 뭔지 구경을 했다.
오호라 이것은 언젠가 방송에서 본 적 있는 자전거 리프트.
자전거에 탄 상태로 거치대에 발을 올리면
거치대가 자동으로 언덕위로 올라가게 도와주는 것이다.
자전거가 흔한 북유럽에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직 이 곳에서만 있는 것.
많은 아이들이 리프트를 이용해보려고 줄을 섰는데
아이들에게는 균형 잡는 것이 어려운지
다들 몇미터 못올라가고는
중도에 거치대를 놓치거나 자전거 균형을 잃었다.
그러다 이번에는 한 청년의 차례.
아이들보다는 아무래도 잘 올라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이들보다는 아무래도 잘 올라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그는 기대대로 오르막길 끝까지 타고 올라갔다.
제대로 리프트를 이용하는 것까지 구경했으니
이제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 점심을 먹으러 가자.
점찍어둔 식당은 바클란뎃 쉬드스테이션(Baklandet Skydsstation).
북유럽의 대표적인 생선 중 하나가 청어인데
이 식당이 청어요리 뷔페가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따뜻한 햇살을 즐기기 위해서인지 노천 좌석은 만석.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은 거 보니 맛집이려나?
이제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 점심을 먹으러 가자.
점찍어둔 식당은 바클란뎃 쉬드스테이션(Baklandet Skydsstation).
북유럽의 대표적인 생선 중 하나가 청어인데
이 식당이 청어요리 뷔페가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따뜻한 햇살을 즐기기 위해서인지 노천 좌석은 만석.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은 거 보니 맛집이려나?
얼른 자리에 앉아 뷔페 2인분을 주문하자.
뷔페이긴 하지만 고를 수 있는 종류는 12가지 뿐이었다.
와중에 계란과 샐러드 4종을 제외하면 청어요리는 총 8가지.
겉으로 보기엔 곁들인 야채와 소스 및 향신료의 차이일 뿐이었다.
물론 메뉴에 따라 청어가 훈제되어 있거나 절임이거나 하는 차이는 있지만.
혹시나 스웨덴의 악명높은 수르스트뢰밍(삭힌 청어)같은 것도 있을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접한 청어 요리들은
고약하게 삭힌 것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몇가지 비린 맛이 나는 것들이 있어서 손이 아주 많이 가지는 않았다.
나름 음식 비위가 좋은 편인 내게도 그런데
아내는 먹을만하다고 말했지만 아마도 먹는데 꽤나 고생했을 것 같다.
점심 식사 후에는 목적지 없이 트론헤임 도심을 구경다니기로 했다.
그런데 상점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다녀보지만
니다로스 대성당 외에는 너무 알아본 거 없이 와서 그런지
상품들도 볼거리도 딱히 눈에 띄는 것이 없다.
아니...그것보다...우리는 지쳐있었다.
물론 여행한지 12일째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
하지만 그것보다 진짜 지친 이유는 사실 이날의 미친 날씨 때문.
북유럽이니까 여름이라도 시원하지 않냐고?
개뿔, 날 맑으니까 한낮 기온이 섭씨 34도다;;;;;;
그래 우리는 지금 더워서 지쳐있다.
구경이고 뭐고 카페로 얼른 피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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