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이동의 피곤이 좀 덜어진 듯 하다.
아침 식사를 한 다음 짐을 정리하자.
트론헤임을 떠나는 건 저녁이지만
그 전까지 숙소쪽에 가방을 맡겨두고
한나절동안 트론헤임(Trondheim) 관광을 즐겨보자.
트론헤임은 역시 니다로스 대성당(Nidarosdomen)이지.
성당까지는 숙소에서 걸어서 20분 거리니까 걸어가보자.
트론헤임 구시가의 맨홀 뚜껑 동네마다 모양이 달라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
조금 걸어가다보니 강가를 만났다.
트론헤임은 니델바(Nidelva) 강과 운하가 도심을 휘감고 있다보니
곳곳에서 호젓한 강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것들은 오딘의 까마귀들인 후긴과 무닌이려나? |
트론헤임은 노르웨이 왕국의 최초 수도였고
현재는 노르웨이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
그런만큼 구 도심에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다.
그리고 그 구 도심의 녹지 나무들 틈으로
우리의 목적지인 니다로스 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의 갖가지 최북단 기록을 가지고 있는 노르웨이답게
니다로스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최북단에 있는 중세 대성당인데
노르웨이의 기독교 개종을 주도한 왕 올라프의 묘지위에 지어졌으며
현재는 노르웨이 왕의 대관식을 치르는 교회로 지정되어있다.
그리고 화려한 스펙만큼이나 큰 규모도 인상적.
얼른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보자.
아. 다만 니다로스 대성당은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눈으로만 열심히 담아갈 수 밖에.
영어 가이드 투어까지는 시간이 조금 있으니 먼저 조금 돌아볼까?
밖에서 보던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내부도 넓고 상당한 층고를 보였다.
그런데 여태껏 봐왔던 대성당들의 대부분은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나 조명으로 내부를 밝혔는데
이 곳은 창도 거의 없고 조명도 적어서 어두침침하다.
어느새 정오가 되고 영어 가이드 투어가 시작되고
20명 정도가 한명의 사제를 둘러싸고 섰다.
사제는 노르웨이 카톨릭의 역사 이야기로 안내를 시작했다.
10여분간 지속된 사제의 얘기는 아주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는데
폭풍에 무너져서 다시 짓고, 불나서 벽돌로 새로 짓고
스웨덴에서 더 높은 성당 만들길레 더 높이고
그러다 또 무너져서 또 지었다는 거였다. -_-;;;;;;
북유럽 최대 그리고 최고 높이의 성당이라는 것이
반드시 지키고픈 그들의 자존심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수많은 재건을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이
관광객들에게는 약간 우스운 얘기가 될 수 밖에 없었고
심지어 사제마저도 그 얘기를 웃으며 얘기했다.
그 불굴의 재건 역사 얘기를 마친 후
회랑부터 시작해서 세부 설명을 시작하는데
좁은 회랑으로 사람이 모이니 사제와 멀어져 알아듣기 힘들다.
어짜피 알아듣기 힘든데 그냥 우리끼리 따로 구경 다니자.
30분 정도 성당 내부를 구경하고 나니 출출함이 느껴진다.
올드 타운 다리를 건너 점심 먹을 식당으로 가보자.
현재는 노르웨이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
그런만큼 구 도심에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다.
그리고 그 구 도심의 녹지 나무들 틈으로
우리의 목적지인 니다로스 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의 갖가지 최북단 기록을 가지고 있는 노르웨이답게
니다로스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최북단에 있는 중세 대성당인데
노르웨이의 기독교 개종을 주도한 왕 올라프의 묘지위에 지어졌으며
현재는 노르웨이 왕의 대관식을 치르는 교회로 지정되어있다.
그리고 화려한 스펙만큼이나 큰 규모도 인상적.
얼른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보자.
아. 다만 니다로스 대성당은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눈으로만 열심히 담아갈 수 밖에.
영어 가이드 투어까지는 시간이 조금 있으니 먼저 조금 돌아볼까?
밖에서 보던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내부도 넓고 상당한 층고를 보였다.
그런데 여태껏 봐왔던 대성당들의 대부분은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나 조명으로 내부를 밝혔는데
이 곳은 창도 거의 없고 조명도 적어서 어두침침하다.
어느새 정오가 되고 영어 가이드 투어가 시작되고
20명 정도가 한명의 사제를 둘러싸고 섰다.
사제는 노르웨이 카톨릭의 역사 이야기로 안내를 시작했다.
10여분간 지속된 사제의 얘기는 아주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는데
폭풍에 무너져서 다시 짓고, 불나서 벽돌로 새로 짓고
스웨덴에서 더 높은 성당 만들길레 더 높이고
그러다 또 무너져서 또 지었다는 거였다. -_-;;;;;;
북유럽 최대 그리고 최고 높이의 성당이라는 것이
반드시 지키고픈 그들의 자존심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수많은 재건을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이
관광객들에게는 약간 우스운 얘기가 될 수 밖에 없었고
심지어 사제마저도 그 얘기를 웃으며 얘기했다.
그 불굴의 재건 역사 얘기를 마친 후
회랑부터 시작해서 세부 설명을 시작하는데
좁은 회랑으로 사람이 모이니 사제와 멀어져 알아듣기 힘들다.
어짜피 알아듣기 힘든데 그냥 우리끼리 따로 구경 다니자.
중세 건물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가고일 석상. 기괴해 보이지만 사실 이 녀석의 역할은 빗물받이 |
성당 앞은 묘비가 빼곡하지만 아름답다 |
30분 정도 성당 내부를 구경하고 나니 출출함이 느껴진다.
올드 타운 다리를 건너 점심 먹을 식당으로 가보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