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Jin과 Rage의 九州 북서부 여행기 - 20170501 (2) : 雲仙의 또다른 온천 마을 小浜

오시도리노 연못은 댐으로 만든 인공 연못이다만
푸른 녹지와 물이 만들어내는 경치는 꽤나 훌륭하다.
차를 댐 근처에 세워두고 산책을 가보자.







10여분간 산책한 후 이제는 운젠 온천을 떠날 시간.
점심은 산 아래 바닷가 마을인 오바마(小浜)에 가서 먹자.
올라갈 때도 그랬듯이 20여분의 꼬불길을 가다보니
살짝 멀미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_-;

우리가 찾아간 가게는 무시가마야(蒸し釜や).
각종 야채와 해산물들을 직접 고르면
온천 열기를 이용한 찜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온천 찜기


요리할 재료들은 직접 집어가야 한다


큼직한 굴은 안먹을 수 없지


찜 이외에 튀김과 생선 조림도 맛있었다

신선한 재료 덕분인지 온천 열기로 찜을 해서 그런지
맛이 좋아서 다같이 폭풍 흡입했다.
그리고 식사할 때 맥주는 이제 너무나 당연한 것.

맛있게 점심을 먹은 다음 후식 먹을만한 곳으로 가보자.
마침 무시가마야 바로 옆에 Orange Gelato라는 가게가 있다.
가게 이름과 어울리게 젤라또 2개와 커피 2잔을 먹자.
그리고 내 눈에 띈 아이스크림 센베이(煎餠)도 하나.
이 가게는 온천수를 졸여 얻은 소금을 이용해서
단짠 젤라또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트 모양 아이스크림 센베이


쫀득한 느낌은 덜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젤라또인 편
다만 커피는 비추

후식까지 먹은 후 소화도 시킬 겸 오바마 마을을 둘러보자.
젤라또 가게에서 다시 바닷가쪽으로 나왔다.
바닷가 제방쪽에는 조그만 노천 온천욕장이 있다.
입장권은 근처의 자판기를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해상노천탕의 위치가 어디냐면


무려 방파제 위가 되겠다. -_-;

바다 경치를 보면서 온천욕을 하는 건 좋다만
그게 하필 방파제 위라니 굳이 여기서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
어쨋건 온천수가 남아도는 곳이니 재밌는 발상을 한 듯 하다.

바닷가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일본 최대의 족욕탕 호또후또 105(ほっとふっと 105)가 나온다.
이름 그대로 105m짜리 족욕탕 (Hot Foot의 일본식 발음...OTZ).



족욕탕의 한쪽 끝에는 무시가마야에서 본 것과 같은 온천 찜기가 있다.
200엔을 내면 30분동안 사용할 수 있고
계란, 감자, 고구마 등은 바로 앞의 가게에서 살 수 있다.
우리는 배가 부르니 그냥 구경만 하자.


계란(たまご) 8~10분, 감자(じゃがいも) 20~30분 등이 적혀있다


찜기 뒤편에서는 온천수가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이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자.
다음 목적지인 히라도(平戸) 섬은 차로 2시간 반을 가야 하는 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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