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늦게 귀가했던 탓에 평소보다 조금 늦게 집을 나섰다.
오늘의 첫 행선지는 Sydney Fish Market(시드니 피쉬 마켓).
해삼 크기가 아주 그냥... |
깔끔하게 진열된 생선들과 갑각류, 조개류들이 보이지만
역시나 종류는 우리나라보단 덜 다양하고 해조류는 아예 안보인다.
(그러니 이모가 한국에서 올 때 미역 좀 가져다 달라고 하시지.)
다만 판매하는 식재료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싼 듯?
시장에 왔다만 우리가 사실 장을 보러 왔겠나?
사실 이 곳은 시장이라기보다는 푸드코트라고 할 수 있을만큼
조리된 해산물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여기저기 어떤 것들이 있나 기웃거리다가
한 곳에서 관자 버터구이를 시식하는 것을 보았다.
아내가 먼저 줄을 서고 내가 카메라를 든 채로 옆에 서 있으니
먼저 음식을 받아든 아내가 나에게 먹여줬다.
그러자 시식코너 아주머님의 한 마디.
"그 사람 팔도 있고 발도 있어요."
뜨끔.
아내도 나도 서로 멋적은 웃음을 지었다.
아주머니 제가 그렇게 아무 것도 안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먹음직한 음식들이 지천이지만
아침을 먹고 온 지 얼마 안되어서 많이는 못먹겠고
가리비 치즈구이나 하나씩 사 먹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