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1일 수요일

Jin과 Rage의 Malta & Istanbul 여행기 - 20171224 (2) : Yeni Cami 앞은 명당이로구나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nıcı / Basilica Cistern)는
현존하는 동로마 제국의 저수지 중 최대 규모인데
그 뜻도 '땅에 가라앉은 궁전'이라고 한다.
아야소피아에서는 길만 건너면 되는 가까운 거리.
딱히 자료를 찾아보지는 않았던 지라
먼 옛날에 만든 지하 저수지가 얼마나 클까 싶었다만...

헐~


기둥의 높이는 무려 9m


바닥에 아직 커다란 물고기들이 헤엄칠 정도로 물이 고여 있어서
관람객들은 나무다리 위로 다녀야 한다

9800㎡의 넓이에 9m 높이의 기둥 336개가 받치고 있는 지하 궁전은
국제규격 수영장 40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
지상에 만든 저수지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1500년 전에 만든 지하 저수지가 이 정도일 줄이야.
그 대단함이 놀랍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공사에 동원되었을 수많은 노예들은 얼마나 고달팠을까 싶다.


항상 젖어 있어서 우는 기둥(Crying column)으로 불리는 기둥
밋밋한 다른 기둥과 달리 유일하게 암탉의 눈(Hen's eye) 문양이 있다

저수지의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보자.
가장 안쪽에는 메두사 머리 받침의 기둥이 두 개 있다.
기독교 국가였던 동로마 제국의 저수지에서
왜 신화 속의 메두사 머리가 받침으로 쓰였는지는 기록된 바 없지만
'우는 기둥'과 함께 이 내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섬세한 조각품인 것만은 사실.


하나는 뒤집혀있고 하나는 옆으로 뉘여있는 메두사 머리

이제 관람을 마치고 밝은 지상으로 나가자.
시간이 어느새 11시반이 되었군. 점심을 먹으러 가볼까?
어제 산 커피가 적다고 느껴저서 추가로 사기도 해야겠으니
므스르 차르슈에서 어제 눈에 띄었던 식당
레제티 샤르크(Lezzet-i Şark)로 가자.

우선 숙소에 돌아가 체크아웃을 한 뒤
수트 케이스는 공항갈 때 가져가기로 하고 맡겨둔 다음
어제와 마찬가지로 트램을 타고 에미뇌뉘 역에서 내렸다.
그런데 예니 모스크 근처에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길게 줄 서 있다.
어제는 안그랬는데 왜 오늘 이렇지?
시장쪽을 향해 그 줄의 끄트머리로 가보니...아하~
표지판을 보는 순간 번역을 따로 하지 않아도 이해했다.
줄의 정체는 복권사려는 사람들.
터키는 일요일에 복권 추첨하나보네.


150m 정도 사람들이 줄 선 이유는 복권이었다

사람 사는 모양새는 어디나 다 비슷하듯이
우리나라에서 1등 많이 당첨된 복권방에 몰리는 것처럼
여기도 그런 명당 복권 판매소인가보다.
구글맵에도 등록(Nimet Abla National Lottery Stand)되어 있다. -_-

우리는 점심 먹으러 갈 길 가야지.



이 동네에선 점심 먹기 조금 이른 시각인 건지
비좁은 식당이지만 다행히 자리가 있다.
치킨 쉬시케밥(Tavuk Şiş), 양고기 스프(Beyran),
버터밀크 드링크(Yayık Ayran)로 주문 완료.
스프 중 켈레파챠 초르바스(Kellepaça çorbası) 어떤 건지 물어봤더니
서빙 아저씨가 내장을 써서 누린내가 좀 난다고 해서 패스.
(사실 아내가 못먹어서 그렇지 난 누린내 나도 잘 먹는다...)


빵은 기본 제공. 잘먹겠습니다

오오...딱봐도 맛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 아닌가.
(우리야 있어도 잘 먹지만) 향신료도 과하지 않아서
어지간한 한국 관광객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물론 우리는 고수와 함께 우걱우걱.

맛있게 식사를 마친 다음 후식을 먹어야지
아저씨 여기 쾨즈데 퀴네페(Közde künefe) 하나요~


달디 단 퀴네페에는 역시 터키쉬 차이와 커피

퀴네페는 본래 팔레스타인의 디저트(쿠나파)인데
치즈를 가미한 바클라바 페이스트리를 시럽에 담근 것이다.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에 먹는 디저트.

주문한 퀴네페는 입이 데일 정도로 뜨겁게 익혀서 나왔다.
칼로 자르니 속의 치즈가 진득하게 늘어지며 고소한 향을 내고
입에 넣으니 깜짝놀랄만큼 단 시럽은 커피와 차를 부르는구나.
이야 이거 별미......근데 좀 많이 달다. -_-;;;
아내는 진작에 한 입 먹고 손을 뗐고
단 거 꽤나 잘 먹는 나도 혼자서 다 먹기는 쉽지 않았다.
4명이서 같이 나눠 먹는게 제일 낫겠네.
(맛 자체는 좋다! 너무 달아서 그렇지 -_-;)

맛있는 음식 배부르게 먹었으니 다시 구경을 다녀볼까?
이번엔 근처의 쉴레이마니예 모스크(Süleymaniye Cami)로 가자.

2018년 4월 5일 목요일

Jin과 Rage의 Malta & Istanbul 여행기 - 20171224 (1) : 외국인 친구가 생길 뻔 했던 Ayasofya

어제 일찍 자서일까? 눈을 떴는데 아직도 밖은 어둑어둑하다.
...가 아니네 7시 넘었구만. 그냥 해가 늦게 뜨는 거군. -_-;
정신차리고 옷 갈아입은 후 아침 식사를 위해 루프탑으로 가자.



빵, 계란, 햄, 튀김, 야채, 과일, 올리브, 과자 등등
고급 음식은 아니지만 저렴한 숙박비에 대비하면 나름 알찬 뷔페.
여러모로 숙소는 잘 선택했던 것 같다.

식사를 마친 후, 아내는 루프탑 테라스로 나가서
술탄 아흐멧 모스크를 보며 스케치를 시작했다.
날이 꽤 추워서 아내의 손이 곱을까봐
나는 따뜻한 차 한 잔을 옆에 가져다 두고 기다렸다.
아내의 손이 빠른 편인지라 오래 걸리지는 않은게 다행.



이제 곧 9시라 아야소피아(Ayasofya)가 문을 열 시각.
어제처럼 사람들이 많으면 곤란하니 얼른 가야겠다.


아야소피아로 갑시다

동방정교회 성당인 아야소피아는 첫 건설이 360년에 이루어졌지만
두 번이나 전소된 후 지금의 모습을 갖춘게 1500년 전인 537년.
그럼에도 900여년 후에 피렌체 두오모 성당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조 돔 건축물이었으며
1000여년 후에 세비야 대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다.
거기에다 단순히 규모만이 아니라 미적으로도 뛰어나니
그야말로 동로마 제국 비잔틴 양식 건축물 중에 최고의 걸작.
(이스탄불의 동로마제국 시절 이름이 비잔티움이다.)
한쪽 벽면이 보수 공사중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돌아보자.


회랑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는 다시 말을 잃었다


이런 규모의 돔이 1500년 전에 지어진 것이라는게 믿기 힘들다




술탄 마흐무드 1세의 도서관





구경하던 중 (아마도 페르시아계인 듯한) 혼자온 외국인이
자기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요청대로 사진 몇장을 찍어주고 다시 관람 모드.
그런데 이후 한창 DSLR로 사진을 찍던 나에게 그가 다시 말을 걸었다.
자기한테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내줄 수 있겠냐는 것.
사실 사진기만 좋았지 사진 실력이 변변찮은 지라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굳이 안된다고 할 필요는 없겠지.
페이스북 아이디가 있는지 물어보기에 이메일 주소를 알려줬다.
이렇게 외국인 친구가 생기는 건가?
(그런데 정작 그는 이후에 나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_-;)

이제 1층은 다 돌아봤으니 2층으로 올라가보자.


2층에서 바라본 모습

아야소피아는 본래 성당이었지만
이스탄불이 오스만 제국에 점령당한 후 모스크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내부에는 아랍어와 이슬람 문양이 많이 남아있다.
게다가 예루살렘 방향이던 제단은 메카 방향으로 옮겨지고
내부를 장식하던 성화들은 회칠로 덮혀지기까지 했는데
터키의 국부인 아타튀르크가 박물관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나마 일부 회칠을 벗겨내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슬람 문양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한 무슬림들의 반대로
회칠의 제거도 현재는 중단된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이 없게도 수많은 성상과 유물들이 파괴된 주 원인은
이슬람과 전쟁하러 온 십자군 원정대에 의한 것이라나 뭐라나...)




그래도 몇몇 화려한 모자이크가 살아남아 있어 다행이다

성당에 온지도 얼추 1시간이 되었다. 이제 나가볼까?
출구로 가는데 소원의 기둥이 보인다.
손을 떼지않고 한바퀴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꽃보다 누나'에서도 방송되긴 했지.


소원의 기둥에는 여러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야소피아와 술탄 아흐멧 모스크 사이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는 모스크의 부속 건물인 이슬람 공중 목욕탕 하맘이다.
이번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못하지만
다음에 오게 되면 꼭 체험해봐야지.



이제 근처의 거대한 지하저수지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nıcı / Basilica Cistern)으로 가볼까?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Jin과 Rage의 Malta & Istanbul 여행기 - 20171223 (4) : 그 어지러움을 극복하면 신과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시장을 벗어나서 다시 에미뇌뉘 역으로 왔다.
길 건너편은 이스탄불 각지로 연결되는 페리 터미널.
바다 구경을 할 겸 가볼까?



터미널 앞 공터에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곳이 있어서 구경했다.
튀긴 도넛에 시럽을 끼얹은 로크마(Lokma) 가게네. 하나 사볼까?





그런데 갑자기 꼬마 한명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장갑 하나 1달라에 사달라면서 들이민다.
아...분명히 이거 하나 사주면 주변에 다른 애들 다 들러붙는다.
슬쩍 둘러보니 주변에 몇명 보이네.
미안해. 게다가 우리 이미 장갑도 있단다.
하지만 이녀석 끄떡도 않고 계속 하나 사달라면서 매달린다.
심지어 아예 내 외투 주머니에 장갑을 집어넣기까지 한다.
내가 도망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쫓아다니는 웃긴 상황.
어째어째 붙잡아서 돌려주는데
그새 주변의 다른 애들도 자기 거 사달라면서 몰려든다. 으익~
이번엔 다시 우리가 도망갈 차례.
결국 갈라타 다리(Galata Bridge) 아래까지 도망갔더니
더이상은 쫓아오질 않았다.
아마도 여기는 아이들의 영업 가능 영역이 아닌가보다.
그런데 얘네들이 다시 몰려들까봐 로크마 사러는 못가겠다. -_-;
어쩔 수 없이 그냥 숙소로 가야겠다.
트램을 타고 술탄 아흐멧 역으로 가자.


이스탄불에서의 우리 숙소 블루 투아나 호텔

숙소에 돌아가서 우리 방을 안내받았다.
방은 사진에서 보던 그대로인데...좀 많이 좁네 -_-;
그래도 이 지역에 1박에 35000원에 잘 수 있는 곳 많지 않다.
우선은 시차 문제도 있고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탓에
저녁 일정 전에 숙소에서 한 시간만 잠 좀 자자.

한시간 눈을 붙인 후 숙소의 루프탑으로 올라가봤다..
사실 루프탑이 이 숙소를 선택했던 제일 중요한 이유인데
바로 술탄 아흐멧 모스크와
마르마라(Marmara) 해를 같이 볼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북쪽에는 술탄 아흐멧 모스크

남쪽으로는 마르마라해(Marmara)와 보스포러스(Bosphorus) 해협



와...
방이 좁아서 뭐 어쩌고 그런 얘기는 쑥 들어가게 만드네.
진짜 다른거 다 필요없고 루프탑 경치가 갑이라서
여기 앉아서 차 한 잔 마시면서 몇시간도 있을 수 있겠다.

루프탑에는 내일 아침에 다시 올라오기로 하고
트램 역 쪽으로 향하기 위해 길을 나서자.
숙소 근처의 가게에서 마그넷 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마그넷 하나 계산을 하려는데
가게 주인은 자기네 수제 비누 자랑을 하며 설명을 늘어놓는다.
십수가지 비누들 하나하나 특성을 설명하는데
말 끊을 타이밍도 잘 못잡고 어리버리...
뭐 그래 어떻게든 쓰면 되니까 비누 하나 사고 탈출하자.
그래서 5 ₺(1300원)짜리 마그넷 하나 사려다가
(분명히 바가지일) 28 ₺(7500원)짜리 비누를 사버렸다. -_-;
좋은 비누라고 믿자;;;


마그넷 사려다가 비누까지 사버린 가게.
안에 선하게 웃으며 앉아있는 주인에게 말렸다

술탄 아흐멧 모스크 근처에도 작은 바자르 하나가 있어서
가는 길에 구경해보기로 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라 그런지
아라스타 바자르(Arasta Bazaar)는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
그리고 카페트나 섬세한 공예품 등 고급스러운 것들도 많이 보였다.



딱히 살려는 것은 없으므로 스윽 지나가며 구경하는데
갑자기 한 가게 주인 아저씨가 우리에게
"Are you Koreans?"하고 물어본다.
헐, 어떻게 알아봤지?
그렇다고 했더니 더 놀라운 답변이 돌아왔다.
"나 한국어 공부하는데 잘 모르겠는거 하나만 좀 가르쳐줄래?"
푸하핫, 미끼임이 분명하지만 이건 물 수 밖에 없다.
비켜~ 이 떡밥은 내 거야.

아저씨의 질문은 나름 진지한 것으로
"아까"와 "옛날"의 차이가 뭔지에 대한 것이었다.
나름 짧은 영어를 동원하여 아까는 짧은 시간 전,
옛날은 몇년 단위의 긴 시간 전이라는 걸 설명했더니
아저씨는 노트에 열심히 받아 적으신다.
그리고 다 받아 적으신 아저씨의 여지없는 말씀.
"알려줘서 고맙네, 친구. 내 보답의 의미로
우리 가게 캐시미어 제품을 특별 할인해줄게."
아하하...캐시미어만 아니었어도 뭔가를 샀겠다만...쏘리~



이제 그러면 트램을 타고 시르케지(Sirkeci) 역으로 가자.
시르케지 역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로도 유명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출발역.
그렇다고 우리가 기차타러 이 곳에 온 것은 아니고
터키의 유명한 종교의식 춤으로 유명한 세마(Sema) 댄스를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역 대합실에서 하기 때문에 들른 것이다.
지금은 6시 조금 넘은 시각이고 공연 시각은 저녁 7시반이지만
혹시 미리 표를 사놔야할 지 모르니 가보자. 

역 근처에 가니 포스터도 곳곳에 붙어있고
홍보 안내물을 나눠주는 분들도 몇 만날 수 있었다.
여쭤보니 표는 나중에 시작할 때 와서 사면 된다고 한다.
그럼 우선 저녁 식사부터 하고 오면 되겠군.
역 길 건너편에 있는 코냘르 레스토랑(Konyalı Lokantasi)으로 가자.
1897년에 문을 열었고 요리 관련한 상도 여러번 받은 곳이라는데
다만 고급 레스토랑은 톱카프(Topkapı) 궁전 내에 있고
시르케지에 있는 곳은 카페테리아 레스토랑이다.




양고기 요리와 커리, 빵 등 몇가지 요리들을 골랐는데...
나쁜 건 아니지만 굳이 일부러 찾아와야할 지는 모르겠다.
톱카프 궁전 내 레스토랑은 괜찮으련가 모르겠다만
시르케지 점은 그저 그렇네.

이제 시르케지 역으로 돌아가자.
표를 사고 대합실에 준비된 자리에 앉으니 차를 권한다.
날도 춥고 난방도 안된 대합실이라 따뜻한 차가 반갑다.
차를 마시며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얼마후 4명의 연주자들이 나와서 연주를 시작했다.



그리고는 세마 댄스를 출 세 명의 무용수가 나왔다.
느릿느릿하게 한발씩 걸어서 무대 가운데로 온 무용수들은
종교 의식에 걸맞게 경건한 절로 공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양팔을 교차하여 어깨를 감싼 준비 자세를 취한 무용수들은
곧이어 세마 댄스의 시그니쳐 무브인 제자리 돌기를 시작했다.
이슬람교의 신비주의 분파인 수피파에서는
신과 합일이 되는 것을 지향하는데
세마 댄스는 바로 그 신과의 합일을 위한 행위.



보고 있기도 어지러운 동작을 계속 하는 것이 신기하다.
경우에 따라 이 춤을 통해 황홀경에 빠져드는 신도도 있다는데...
어찌보면 춤이라곤 해도 아주 단순한 동작의 반복이라서
1시간의 공연(연주 30분, 춤 30분)이 지겹지 않을까 생각됐는데
그 경건한 기운 때문인지 넋놓고 구경하다가 시간은 금새 지나갔다.

세마 댄스 공연이 끝나고 이제는 다시 숙소로 돌아갈 시각.
트램을 타러 갔는데 충전해둔 금액이 동났다.
그래서 아내는 먼저 플랫폼에 있고 혼자 충전을 하러 갔는데
아마도 인도나 파키스탄 쪽 가족들인 듯한 사람들이
교통카드 사는 법을 영어로 나한테 물어본다.
짧은 영어 만으로는 설명하기가 힘들어서
발권해서 충전하는 과정까지 직접 하면서 설명해줬다.
비도 추적추적 오고 애들도 있는데 얼른 목적지로 가시기를.

술탄 아흐멧 역에서 내리고 광장을 지나 숙소로 걸어가는데
술탄 아흐멧 모스크와 아야소피아의 야경이 아름답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 한 장씩.




아직 저녁 9시밖에 안됐지만 장거리 비행과 시차때문인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졸리네.
내일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