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은 역시 여러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스리랑카 사람들 대부분은 초면에도 밝게 웃어준다 |
한 여행객 아주머님과 현지인 아주머님이 마주 앉은 구도가 왠지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들었다 |
열차내에서 간식거리를 파는 상인들 |
기차여행 하면 간식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것.
스리랑카에서도 많은 상인들이 바구니에 담긴 간식거리를 팔곤 했다.
상인이 왔음은 쉽게 알 수 있는데
항상 "스와리~와리와리~" 이런 말을 하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파는 것들은 사모사같은 튀김류나 과일 종류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과일에 뭔가 향신료같은 것을 뿌려서 준다.
막상 그때는 용기가 안나 사먹지 않았지만
지나고나니 한번 사 먹어 볼 걸 싶은 아쉬움이 남았다.
바구니 안에 페트병이 과일에 뿌려주던 향신료(?) |
기차를 탄지 두시간쯤 지나자 조금씩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성한 원시림을 지나는 느낌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주변에 차나무 밭이 보이기 시작했다.
변화하는 풍경들에 취해있는데 열차 승무원이 지나가면서 외친다.
"지금부터 풍경이 정말 아름다운 지역을 지납니다.
차창 밖을 주시해주세요~"
아니 지금까지도 충분히 이쁘던데...
Great Western 역의 앙증맞은 WELCOME 장식 |
그렇다. 괜히 세상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기차길인게 아니다.
어느새 높아진 고도로 인해 계곡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덕에 넓어진 전망을 내려다보며 갈 수 있었다.
4시간(캔디에서 하푸탈레까지는 6시간)이나 걸리는 길이지만
정말 가만히 창밖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좋은 시간이다.
나누 오야 역에 도착했다 |
악명 높은 옆동네 인도의 기차에 비해
스리랑카는 크게 연착하는 일은 없다. (물론 10~20여분 정도는 있다.)
풍경을 보느라 지루할 틈도 없던 4시간이 지나고 나누 오야 역에 도착.
이제 바로 뚝뚝이를 타고 누와라 엘리야의 Pedro Tea Factory로 가자.
"페드로 티 팩토리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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