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은 현대식 대리석 건물로 되어있다.
밖에서 봐선 전혀 불당으로 생각되지 않는 대리석 건물 |
불당 옆은 휴식을 취하기 좋은 대리석 바닥의 회랑 |
회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사찰 내를 돌아보았다.
캔디가 싱할리 왕국의 수도이던 시절에는
지금의 불치사 위치가 왕궁이었고
당시의 왕궁 건물은 현재 고고학 박물관으로 되어있다.
스리랑카 내 여느 사찰들이 그랬듯 이 곳도 커다란 보리수나무가 있다 |
밖으로 나가는 길에 보니
영국 지배하였던 19세기에 지어진 세인트 폴(St. Paul) 교회가 있다.
사찰 바로 옆에 서 있는 교회의 모습이 뭔가 이색적이다.
사찰 구경을 끝낸 후에 우리가 향한 곳은
Kandyan Art Association & Cultural Center (캔디 예술 문화 센터).
매일 오후 5시 이 곳에서는 왕조 시절 연회 때 추던 춤 공연이 있다.
이건 차력 쇼인가... |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듯한 공작새를 표현하는 옷 |
중간중간 나온 공중제비나 불쇼 등으로 인해
전통춤인지 차력쇼인지 헷갈리더라...
그리고 춤들도 (아내 말에 따르면)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니어서
이래저래 좀 아쉬웠다.
1시간 정도의 공연을 구경한 우리는
The Pub이란 곳에 저녁 먹으러 가기 위해 다시 시내로 향했다.
테라스 자리가 운치있긴 했지만
더워서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우리가 현명했음을 알게 됐는데
바깥은 해가 지면서 까마귀떼 소리가 엄청나게 시끄러워졌다.
(까마귀는 아침에 집을 나설때와 해질녁 집에 돌아올 때 울어댄다.)
안그래도 호수가를 걷는동안 꽤 까마귀가 많이 보인다 싶었는데
정말 수백여마리의 까마귀들이 울어대니 엄청나게 시끄러웠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까마귀 정말 많다.)
어쨋건 우리는 이제 식사 시작~
맥주 양이 매우 만족스러우신 아내님 |
스리랑카 여행 내내 음식을 남겼다. 양 엄청 많아;;; |
식사를 마치고는 빵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갔다.
내일 점심을 기차 안에서 때워야하기 때문이다.
숙소에 돌아온 후에는 잠시 숙소 옥상에서 캔디 야경을 감상하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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