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30일 토요일

Jin과 Rage의 Sri Lanka 여행기 - 20160104 (4) : 부디 그에게 행운이 따르길

페드로 티 팩토리 구경을 마친 후 뚝뚝이를 타고 15분간 이동해서
그랜드 호텔(The Grand Hotel)에 도착했다.
우리가 들른 이유는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마시기 위해서다.
이 곳은 빅토리아 시대에 지어진 저택을 개조해서 만든 호텔이라
실내와 외양 모두 고풍스런 느낌이 물씬난다.
그랜드 호텔 바로 옆에는 누와라 엘리야 골프 클럽이 있는데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 중 하나인 유서깊은 곳이니
골프 치는 사람들은 하루쯤 머물면서 즐겨도 좋지 않을까 싶다.

@ 스리랑카에서는 하이 티(High Tea)라고 하는데
원래 영국에서의 애프터눈 티와 하이 티는 완전 다른 의미다.
애프터눈 티는 귀족들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과 함께 마시며 만들어진 문화이고
하이 티는 노동자들이 이른 저녁과 함께 마시면서 만들어진 문화.
따라서 차와 함께 먹는 메뉴도 차이나고 먹는 시간도 다르다.
다만 스리랑카에서는 구분 없이 애프터눈 티도 하이 티라고 부르는 듯.




호텔에는 영국식 정원이 꾸며져 있다

야외로 연결된 라운지에 가서 차를 주문했다.
하지만 우리가 라운지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3시였고
애프터눈 티 서비스 시작 시각은 3시반.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티 박스를 이용해서 GRAND HOTEL을 만들어놨다

약간은 지루했던 기다림 후에
드디어 차주전자를 든 서버들이 사람들의 찻잔을 채워주기 시작했다.
그랜드 호텔은 모든 홍차를 Dilmah(딜마) 브랜드 것만 사용했다.



애프터눈 티가 여기서 끝나면 곤란하지.
잠시 후 부터는 삼단 트레이들이 주방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벌써 얼추 다 마셔가는 홍차는 리필.
홍차는 원하는 만큼 계속 리필해준다.


푸짐한 간식거리들

드디어 우리의 트레이도 도착했다.
트레이에 가득 담겨진 각종 간식거리들의 양은
배가 작은 우리에게는 오늘 저녁도 안먹어도 될 정도.
다만 아쉽게도 간식거리들의 맛은 so so.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정도였다.
그래도 1인당 1000 රු(8000원)의 가격에
무제한 (맛있는) 홍차와 배부른 간식거리는 괜찮은 가성비.

같이 마셨던 홍차가 워낙 맛있길레 호텔에 있는 샵을 찾았다.
오늘 나온 홍차 종류를 물어보고
거기다가 추천해주는 종류까지 2가지를 구매.

배부르게 홍차와 간식들을 먹은 후 캔디로 돌아가기 위해서
누와라 엘리야 버스 정류소로 걸어갔다.


누와라 엘리야 우체국. 건물이 참 이쁘다

잠시 기다렸다가 캔디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캔디까지는 대략 3시간 걸리는데...
문제는 출발한 후 1시간 반 정도가 지날때까지
험준하고 구불거리는 산길을 달리다보니
(이미 얘기했다시피 누와라 엘리야는 해발 1800m의 고지대)
아내는 차멀미 기운이 올라와 꽤나 고생했다.

고생 끝에 캔디에 도착하니 7시. 해는 져서 어둑어둑하다.
뚝뚝이를 잡아 타고 숙소로 가자.
아내는 능숙하게 기사가 부르는 가격에서 100 රු를 깍았다.

가는 도중 뚝뚝이 기사가 우리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다.

"한국에서 왔어요."
"아, 저 좀 있으면 한국으로 일하러 가요."

집이 가난한데다가 스리랑카에서 일하면서 버는 돈이 얼마 안되니
한국에 일하러 나간다는 뚝뚝이 기사.
이전에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노동자 관련 주제로 조사를 했던 아내가
한국 가면 엄청 고생하고 힘들지 모른다는 얘기는 했지만
형편이 어렵다는 현실에 말릴 수도 없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가 결국 해줄 수 있는 말은
한국에서 조심하고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것 뿐.
숙소에 도착한 후 아내는 결국 깍았던 100 රු를 더해서 냈다.
기사는 좋은 얘기 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사양했지만
아내는 끝끝내 기사에게 추가금을 쥐어줬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방에 들어가보니 탁자 위에 내 핸드폰이 있다.
아이구 천만 다행이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외국에서 잃어버리면 얼마나 막막한가.
(게다가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신청한 핸드폰인데...-_-)

방에서 잠깐 숨돌린 다음 맥주와 음료 하나씩을 들고
숙소 옥상에 올라가 야경을 보며 캔디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예쁜 야경을 가진 이 캔디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을
아까의 그 뚝뚝이 기사가 생각나서 조금은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다.
부디 아까 만난 뚝뚝이 기사에게 행운이 따르길.


화려하진 않아도 충분히 예쁜 캔디의 야경

2016년 7월 24일 일요일

Jin과 Rage의 Sri Lanka 여행기 - 20160104 (3) : 아름다운 홍차밭의 슬픈 역사

뚝뚝이를 타기 위해 협상을 하는데 기사가 다른 곳을 권유한다.

"Blue field나 Mackwoods Tea Factory로 안갈래요?"

아...당신 거기서 소개비 받는구만. -_-;;;
티 팩토리 목록을 알아볼 때
우리의 선택 우선 순위는 누와라 엘리야 시내에서 가까운 거였다.
페드로가 25분 걸리는데 반해서
블루 필드는 1시간, 맥우즈는 40분이 넘게 걸린다.
그정도로 멀리 갈 거면 (티 팩토리를 개조한 호텔로 유명한)
Heritance Tea Factory로 갔지.

"그냥 페드로 티 팩토리로 가주세요. :)"

나누 오야와 누와라 엘리야는 해발 1800m를 넘는 고지대.
스리랑카는 적도에서 멀지 않은 나라지만
누와라 엘리야는 최고기온이 20도가 잘 안넘기에 긴팔 외투는 필수다.
뚝뚝이를 타고 달리니 더더욱 서늘함이 느껴진다.

역에서 출발한지 25분이 지나 페드로 티 팩토리에 도착했다.


페드로 티 팩토리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손님들을 맞이하는 리셉션에 Lover's Leap이라고 적혀있다.
아마도 근처에 있는 (페드로 티 팩토리 가는 길에서도 볼 수 있는)
Lover's Leap 폭포와 같은 이름을 딴 것 같지만
실연한 사람이 자살하는 장소라는 뜻의 Lover's Leap이란 이름은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든다.



들어가서 투어 신청을 하자.
투어는 정해진 시각이 있지는 않고 손님이 모이면 하게 되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는지라 대략 30분마다 투어를 시작한다.
기다리는 동안 웰컴티 한잔은 덤.


차의 분류. 진한 색의 차는 밀크티로 먹는게 좋다

Cheers~

차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새 투어 시간이 되었다.
가이드를 따라 20명 가량의 관광객들과 함께 투어를 시작했다.



저 공장이 우리가 구경할 곳이다

공장 안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대략 투어는 30여분 정도 걸렸고
차를 말리고 덖은 뒤 분류되어 포장하는 전 과정을 보여주었다.
공정을 거쳐 포장된 차잎들은 콜롬보로 옮겨지게 되고
많은 차 회사들은 콜롬보에서 이곳의 찻잎들을 구매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공정은 기계로 되어 있어서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았다.
아, 물론 찻잎을 따는 것은 순전히 사람 손으로만 한다만.

투어를 마치고 다시 Lover's Leap으로 돌아왔다.
이 곳 아래쪽으로는 넓은 차밭이 내려다보인다.


이 아래로 전부 차밭

아내와 사진을 찍을 겸 차밭으로 내려갔다.



차 밭을 거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일하시는 아주머님들.
가볍게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우리한테 "Photo?"라고 말씀하신다.
선뜻 말을 못 거는 우리에겐 반가운 이야기.
얼른 아내가 아주머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덤으로 찻잎도 선물로 받았다

홍차밭은 아름답고 주요 수출품인 만큼 중요한 자원이지만
스리랑카의 홍차 밭에는 슬픈 역사가 있다.
홍차밭들은 주로 영국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졌는데
일할 값싼 노동자를 충원하기 위해
인도 남부의 타밀족들을 이곳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문제는 스리랑카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싱할라족이
(원래 타밀어 국호였던 실론도 싱할라 어인 스리랑카로 변경하는 등)
독립 이후에 타밀족들을 여러가지로 차별 및 탄압했고
결국은 타밀족 분리 독립 투쟁으로 인한 내전이
불과 7년전(2009)까지 26년간 계속 되었다.
(지금도 홍차밭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저임금 노동자들은 타밀 족이다.)

식민지 시절과 내전까지 상처 많은 역사를 포함하고 있는 홍차 밭.
향긋하면서도 쌉싸름한 홍차를 마냥 즐겁게 마실 수 없는 이유다.

2016년 7월 16일 토요일

Jin과 Rage의 Sri Lanka 여행기 - 20160104 (2) : Sri Lanka를 느끼려면 기차를 타라

아름다운 경치도 좋지만
기차여행은 역시 여러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스리랑카 사람들 대부분은 초면에도 밝게 웃어준다

한 여행객 아주머님과 현지인 아주머님이 마주 앉은 구도가
왠지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들었다



열차내에서 간식거리를 파는 상인들


기차여행 하면 간식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것.
스리랑카에서도 많은 상인들이 바구니에 담긴 간식거리를 팔곤 했다.
상인이 왔음은 쉽게 알 수 있는데
항상 "스와리~와리와리~" 이런 말을 하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파는 것들은 사모사같은 튀김류나 과일 종류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과일에 뭔가 향신료같은 것을 뿌려서 준다.
막상 그때는 용기가 안나 사먹지 않았지만
지나고나니 한번 사 먹어 볼 걸 싶은 아쉬움이 남았다.


바구니 안에 페트병이 과일에 뿌려주던 향신료(?)

기차를 탄지 두시간쯤 지나자 조금씩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성한 원시림을 지나는 느낌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주변에 차나무 밭이 보이기 시작했다.





변화하는 풍경들에 취해있는데 열차 승무원이 지나가면서 외친다.

"지금부터 풍경이 정말 아름다운 지역을 지납니다.
차창 밖을 주시해주세요~"

아니 지금까지도 충분히 이쁘던데...







Great Western 역의 앙증맞은 WELCOME 장식


그렇다. 괜히 세상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기차길인게 아니다.
어느새 높아진 고도로 인해 계곡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덕에 넓어진 전망을 내려다보며 갈 수 있었다.
4시간(캔디에서 하푸탈레까지는 6시간)이나 걸리는 길이지만
정말 가만히 창밖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좋은 시간이다.


나누 오야 역에 도착했다

악명 높은 옆동네 인도의 기차에 비해
스리랑카는 크게 연착하는 일은 없다. (물론 10~20여분 정도는 있다.)
풍경을 보느라 지루할 틈도 없던 4시간이 지나고 나누 오야 역에 도착.
이제 바로 뚝뚝이를 타고 누와라 엘리야의 Pedro Tea Factory로 가자.

"페드로 티 팩토리로 갑시다."

2016년 7월 15일 금요일

Jin과 Rage의 Sri Lanka 여행기 - 20160104 (1) : 이대로 핸드폰은 내 곁을 떠나는가...

스리랑카에 온지도 5일째.
오늘은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홍차 산지인
누와라 엘리야(Nuwara Eliya)를 들를 예정이다.

보통 스리랑카의 홍차밭 관광을 간다면
누와라 엘리야나 하푸탈레(Haputale)로 향한다.
캔디에서 더 가깝고 좀 더 관광지로서 개발되어 있는데다가
스리랑카 홍차의 최대 산지인 누와라 엘리야.
반면에 스리랑카에서도 고급 홍차 산지인 우바(Uva) 지역에 속하며
대중적인 홍차 브랜드 립톤(Lipton)을 만든 Thomas Lipton이
홍차밭을 내려다 보기 위해 만든 자리인
Lipton's seat으로 유명한 하푸탈레.

우리에겐 둘 다 매력적이라 선뜻 결정을 못했었지만
우리의 다음 일정을 생각하면 캔디로 다시 돌아와야 했기에
캔디에서 가까운 누와라 엘리야로 정했었다.

아침에 일어나 캔디 호수 전망을 보며 식사를 했다.
Ajit씨가 전날 체크인 하면서 우리의 여행 일정을 확인하고는
오늘 누와라 엘리야에 갈 기차시각에 늦지 않게
아침 식사 시각을 맞춰주셨다.
(심지어 누와라 엘리야 가면 밤 늦게 돌아오니 못만날 수 있다고
이틀 후 아침 식사 시각도 첫날에 다 확인했다.
친절하고 꼼꼼함이 돋보였다.)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Ajit씨가 뚝뚝이를 불러놨고
덕분에 편하게 기차역으로 출발~


8시 47분발 나누 오야(Nanu Oya)행 기차를 기다리며

기차표를 사고 플랫폼에서 기다리는데...뭔가 허전하다.
내 휴대폰이 없어진 것이다!
뚝뚝이에서 흘린 거 같은데...만약 그렇다면 찾을 길이 없다는 말.
아내는 아마 숙소에 두고왔을 거라고 나를 안심시켰지만
아무래도 내 느낌엔 뚝뚝이에 흘렸을 거 같다. T-T

잃어버린 휴대폰 고민때문에 여행을 망치진 말자.
기차를 타고 누와라 엘리야로 출발~
누와라 엘리야는 캔디에서 차로 2시간 반 거리.
하지만 기차는 나누 오야 역으로 4시간에 걸쳐서 간 다음
거기서 뚝뚝이를 타고 20분 넘게 가야 갈 수 있다.
굳이 우리가 이런 수고를 선택한 것은
캔디에서 나누 오야를 지나 하푸탈레까지 가는 기차길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이다.


옛날 통일호 기차 느낌이 나는 3등칸

기차는 차보다도 느리게 그리고 덜컹거리며 숲길을 해쳐나갔다.
느리다보니 달리는 와중에 찍어도 사진이 선명하게 잘 나오네. :)


울창한 숲 덕분에 국내 기차여행때와는 풍경이 사뭇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기차길 풍경을 찍기 위해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거나
문 밖으로 몸을 내밀어서 사진을 찍곤 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
(아예 좌석은 내버려두고
기차 문에서 밖으로 걸터앉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3kg이 넘는 저 녀석을 한손으로 들려니 참 힘들었다 -_-

우리 앞자리 영감님의 빛나는 머리...

경치를 즐기는 것은 비단 외국인 여행객들 만은 아니었다.



가끔 이런 과감한 사람들도 보인다

2016년 7월 12일 화요일

Jin과 Rage의 Sri Lanka 여행기 - 20160103 (3) : 까악까악까악까악까악

치아 사리가 보관된 성소는 목조건물이지만
불당은 현대식 대리석 건물로 되어있다.


밖에서 봐선 전혀 불당으로 생각되지 않는 대리석 건물

불당 옆은 휴식을 취하기 좋은 대리석 바닥의 회랑

회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사찰 내를 돌아보았다.
캔디가 싱할리 왕국의 수도이던 시절에는
지금의 불치사 위치가 왕궁이었고
당시의 왕궁 건물은 현재 고고학 박물관으로 되어있다.



스리랑카 내 여느 사찰들이 그랬듯 이 곳도 커다란 보리수나무가 있다

밖으로 나가는 길에 보니
영국 지배하였던 19세기에 지어진 세인트 폴(St. Paul) 교회가 있다.
사찰 바로 옆에 서 있는 교회의 모습이 뭔가 이색적이다.



사찰 구경을 끝낸 후에 우리가 향한 곳은
Kandyan Art Association & Cultural Center (캔디 예술 문화 센터).
매일 오후 5시 이 곳에서는 왕조 시절 연회 때 추던 춤 공연이 있다.





이건 차력 쇼인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듯한 공작새를 표현하는 옷

중간중간 나온 공중제비나 불쇼 등으로 인해
전통춤인지 차력쇼인지 헷갈리더라...
그리고 춤들도 (아내 말에 따르면)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니어서
이래저래 좀 아쉬웠다.

1시간 정도의 공연을 구경한 우리는
The Pub이란 곳에 저녁 먹으러 가기 위해 다시 시내로 향했다.

테라스 자리가 운치있긴 했지만
더워서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우리가 현명했음을 알게 됐는데
바깥은 해가 지면서 까마귀떼 소리가 엄청나게 시끄러워졌다.
(까마귀는 아침에 집을 나설때와 해질녁 집에 돌아올 때 울어댄다.)
안그래도 호수가를 걷는동안 꽤 까마귀가 많이 보인다 싶었는데
정말 수백여마리의 까마귀들이 울어대니 엄청나게 시끄러웠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까마귀 정말 많다.)
어쨋건 우리는 이제 식사 시작~


맥주 양이 매우 만족스러우신 아내님

스리랑카 여행 내내 음식을 남겼다. 양 엄청 많아;;;

식사를 마치고는 빵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갔다.
내일 점심을 기차 안에서 때워야하기 때문이다.
숙소에 돌아온 후에는 잠시 숙소 옥상에서 캔디 야경을 감상하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