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e Market에 좀 느즈막한 시간에 오다보니 그런지
이미 정리한 집도 중간중간 있고 사람도 많지 않았다.
아내에게 그냥 이런데가 있다는 볼거리로서 데려오긴 했다만
아내가 원래 장신구에 크게 관심이 없는데다가
옥(Jade)은 아무래도 노티나는 물건이라그런지
구경은 했지만 그다지 흥미있어하진 않는 듯 -_-;
아무래도 내가 가봤던 곳을 가다보니
움직이는 동선이 옛날이랑 똑같이 반복된다.
9년전처럼 Jade Market을 빠져나온 다음에는 시장 골목으로 향했다.
어느 가게에선 개구리를 손질하고 있더라... |
시장에 온 김에 과일 사 먹을게 있을까 돌아보는 중 |
시장을 둘러본 뒤에는 출출하기도 하고 그래서 우유 푸딩을 먹으러
이슌 데어리 컴퍼니(義順牛奶公司/Yee Shun Dairy Company)로 갔다.
본점은 마카오에 있고 홍콩과 마카오 곳곳에서 지점들을 만날 수 있다.
70년 넘도록 우유 푸딩 하나로 유명한 가게.
쌓여있는 우유푸딩들 |
메뉴판이 광둥어로 되어있지만 당황하지 않~고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면~ 끝!
...인줄 알았는데 아줌마 광둥어로 막 머라머라한다 -_-;
에잇 몰라. 어쨋든 아줌마가 주는대로 먹어보자;;;
그냥 플레인 우유 푸딩과 팥이 얹어진 것으로 주문 |
맛있다!
뭔가 분유스러운 달달한 맛인데
그렇다고 막 싼티나는 그런 맛은 아니고 보들보들한 푸딩 느낌이 좋다.
허기가 가셨으니 다시 이동~
이번엔 나도 와본 적 없는 홍콩 스타의 거리로 향했다.
구룡반도 침사추이의 끝자락 인터컨티넨탈 호텔 앞 바다쪽 산책로라서
홍콩 섬을 바라보는 야경이 좋은 곳.
스타의 거리에서 바라본 홍콩섬. (파노라마가 삐뚤빼둘;;;) |
거리를 걸어보면 각종 영화 관련 기념물들이 많다.
(핸드 프린팅, 이소룡 동상, 기념품점, 시대별 영화 관련 설명 등)
아내와 잠시 산책을 즐기고는 늦은 저녁 식사를 하러 돌아섰다.
스타의 거리에서 재밌었던 점은
거리 전체에 노점은 딱 한가지 종류만 있는데
그게 "한국 버터구이 오징어" 파는 노점이라는 것. -o-
(표기도 한글로 "한국 버터구이 오징어"라고 되어있다 ;;;)
저녁은 호텔 근처에서 국수 파는 곳 찾아갔다.
딱히 계획하고 간 곳은 아니고 진짜 그냥 모험삼아 (-_-) 찍었다.
아내는 국수, 나는 완탕 시켜먹었는데 약간 매콤한게 괜찮은 편.
이제 첫날 일정을 끝내고 호텔에서 푹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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