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5일 일요일

Jin과 Rage의 Bali 신혼여행기 - 20121016 (1) : 그만! 어디서 밑장빼기냐?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기 전에 숙소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날 너무 늦게 도착해서 어두웠던 탓에 못찍었던 사진을 찍었다.


밤 늦게 왔다가 바로 떠나는 바람에 그림의 떡이었던 프라이빗 풀


프라이빗 빌라들을 오가는 길


로비 옆에 자그마한 못의 연꽃들



발리가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이유는 모든 가정에 신전이 있고
사원도 2만여개가 있을 정도로 신을 모시는 장소가 많기 때문이다.
숙소 한켠에도 어김없이 제단이 있다.


빌라 바로 옆에 있는 민가

돌아보다보니 가격이 비교적 싼 이유가 있긴 했다.
빌라 바로 옆은 슬레이트 지붕의 곧 쓰러질 듯한 민가와
약간 지저분해 보이는 환경이 보이는 것이
예쁜 모습만을 보고싶은 여행자들에겐 꺼려질만한 풍경이기도 하니깐.
다만 나는 저 사람들은 평생 경험하기 어려운 생활을
바로 옆에서 하고 있다는게 괜시리 미안한 느낌이었다.


아침 식사를 기다리는 중

오늘 아침은 바람이 꽤 많이 부네

어쨋건 식사를 하고 모텔 내의 마사지 서비스를 신청했다.
발리에서의 첫번째 마사지.


비다다리 빌라 내의 마사지 서비스 룸

이제 비다다리 빌라를 떠나야할 때.
오늘부터 함께할 가이드와는 스미냑 빈땅 슈퍼 앞에서 보기로 했다.
이번에도 빌라측에다 부탁. "빈땅 슈퍼로 데려다주세요~"

빈땅 슈퍼앞에 도착한 후 현지 화폐(루피아)가 부족할 듯 해서
근처에 보이는 환전소를 찾아 환전을 하기로 했다.
발리는 달러가 쉽게 통용되는 편이지만
슈퍼마켓 같은데서 적은 금액을 쓸 땐 현지 화폐가 가끔 필요하다.

길을 걷다보니 곳곳에 환전소가 보이는데...
사실 공인 환전소를 찾아서 환전하는게 좋다.
이를 한번쯤 무시하고 해보자는 간 큰 본인의 제안에
후한 환율을 표시한 가판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시도했는데
이 사람들 눈 앞에서 돈을 세다 말다 하면서 자꾸 손장난을 한다.
그러고는 표시된 환율에 어림도 없는 금액을 내민다.
우리가 같이 세면서 항의해도 혹시나 우리가 잘못세길 바라는건지
계속 똑같은 식으로 속이려고 그러네.
처음엔 좀 짜증났지만 나중엔 어이없어서 귀여운 수준 ㅋㅋ
아내는 계속 짜증 내며 따지려 들었지만
아내도 이집트같은 데서 제대로 바가지 한번 쓰고 나면
아마도 나처럼 그냥 웃고 넘어가지 않을까싶다.
결국 그냥 속아주는 척 그 사람들 주는대로 받아주고 말았다.
따지고 보면 우리 입장에선 얼마 손해본 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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