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너무 늦게 도착해서 어두웠던 탓에 못찍었던 사진을 찍었다.
밤 늦게 왔다가 바로 떠나는 바람에 그림의 떡이었던 프라이빗 풀 |
프라이빗 빌라들을 오가는 길 |
로비 옆에 자그마한 못의 연꽃들 |
발리가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이유는 모든 가정에 신전이 있고
사원도 2만여개가 있을 정도로 신을 모시는 장소가 많기 때문이다.
숙소 한켠에도 어김없이 제단이 있다.
빌라 바로 옆에 있는 민가 |
돌아보다보니 가격이 비교적 싼 이유가 있긴 했다.
빌라 바로 옆은 슬레이트 지붕의 곧 쓰러질 듯한 민가와
약간 지저분해 보이는 환경이 보이는 것이
예쁜 모습만을 보고싶은 여행자들에겐 꺼려질만한 풍경이기도 하니깐.
다만 나는 저 사람들은 평생 경험하기 어려운 생활을
바로 옆에서 하고 있다는게 괜시리 미안한 느낌이었다.
아침 식사를 기다리는 중 |
오늘 아침은 바람이 꽤 많이 부네 |
어쨋건 식사를 하고 모텔 내의 마사지 서비스를 신청했다.
발리에서의 첫번째 마사지.
비다다리 빌라 내의 마사지 서비스 룸 |
이제 비다다리 빌라를 떠나야할 때.
오늘부터 함께할 가이드와는 스미냑 빈땅 슈퍼 앞에서 보기로 했다.
이번에도 빌라측에다 부탁. "빈땅 슈퍼로 데려다주세요~"
빈땅 슈퍼앞에 도착한 후 현지 화폐(루피아)가 부족할 듯 해서
근처에 보이는 환전소를 찾아 환전을 하기로 했다.
발리는 달러가 쉽게 통용되는 편이지만
슈퍼마켓 같은데서 적은 금액을 쓸 땐 현지 화폐가 가끔 필요하다.
길을 걷다보니 곳곳에 환전소가 보이는데...
사실 공인 환전소를 찾아서 환전하는게 좋다.
이를 한번쯤 무시하고 해보자는 간 큰 본인의 제안에
후한 환율을 표시한 가판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시도했는데
이 사람들 눈 앞에서 돈을 세다 말다 하면서 자꾸 손장난을 한다.
그러고는 표시된 환율에 어림도 없는 금액을 내민다.
우리가 같이 세면서 항의해도 혹시나 우리가 잘못세길 바라는건지
계속 똑같은 식으로 속이려고 그러네.
처음엔 좀 짜증났지만 나중엔 어이없어서 귀여운 수준 ㅋㅋ
아내는 계속 짜증 내며 따지려 들었지만
아내도 이집트같은 데서 제대로 바가지 한번 쓰고 나면
아마도 나처럼 그냥 웃고 넘어가지 않을까싶다.
결국 그냥 속아주는 척 그 사람들 주는대로 받아주고 말았다.
따지고 보면 우리 입장에선 얼마 손해본 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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