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9일 토요일

Jin과 Rage의 Singapore 가족 여행기 - 20190818 : 꿈과 희망과 더위의 레고랜드

여행 넷째 날.
오늘은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날로 레고랜드에 갈 예정이다.
한국에는 아직 없는 놀이동산이니
(이 때는 아직 한국 레고랜드가 개장하기 전이었다)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기억이 되지 않을까?
숙소에서 레고랜드까지는 차로 대략 30분 거리.
전날 쇼핑몰에서 산 빵 등으로 아침 식사를 먹고 출발하자.
...
그런데 애들 챙기고 외출준비하다보니 어느새 10시네.
더 늦기 전에 얼른 가야겠다.

오늘도 그랩 2대에 나눠탄 후 레고랜드에 도착했다.
전날 저녁에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했으니 도착 후 바로 입장~

직원이 시연중인 원격 조종 장난감에
입장하자 마자 정신이 팔린 부자

웃으며 쇼핑하기엔 사악한 레고 가격이지만
여기는 놀이 동산이니까 즐거워야지

놀이 동산 온 날에 날씨가 좋은 것은 다행이지만
한편으로 더위에 지칠까도 걱정이다 


노출 조절을 깜박한 탓에 사진이 망했다...


장난감 같은 기차를 타고 레고 조형물들을 보며 이동하는데
아이들이 어느정도 들뜬 것이 보인다.
그래 얘들아 신나게 (너희들끼리...) 놀아보렴.
......
그런데 우리가 숙소에서 늦게 출발한 탓에 점심부터 먹어야겠구나 -_-
입맛 제각각 식구들이지만 그래도 피자는 무난하지.
(이틀전 센토사에서 똑같은 이유로 점심을 피자로 먹었지 아마...)

아이들은 점심 후딱 먹고 놀이기구를 타러 뛰어갔다.
큰 애들 둘은 영어 못하면서도 놀이동산이라 그런지 잘만 다닌다.
우리는 장모님 모시고 설렁설렁 구경이나 다니자.

더운 8월이라 그런가? 오늘이 토요일인데 별로 복잡하지가 않다.
한편으로 그럴 법도 하다.
놀이 동산이다보니 실외에 있을 시간이 많은데
찌는 더위의 야외에서 그늘 아래로 피신해봤자 덥기는 매한가지.
우리도 힘들지만 장모님이 더위 먹으실까봐 신경쓰인다.

그나저나 애들 따라다니면서 계속 구경만 하던 중에
롤러코스터 하나는 일정 이하 신장의 아이는 성인과 같이 타야만 한단다.
성인이 한 명 부족한 지라 어쩔 수 없이
(놀이기구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내도 같이 탑승,
그리고 탑승한 아내를 찍다가 명장면 하나를 건졌는데...

혜인아 미안...

중간중간 실내로 피신하기도 했지만
어쨋건 더운 날씨의 놀이동산에서 5시간째.
이제는 드디어 애들도 지친 듯 하다.
물론 우리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
이제 그랩을 타고 어제 갔던 쇼핑몰 가서 저녁도 먹고 쇼핑도 하자.

하도 더운 야외를 돌아다녔던 탓일까?
오늘따라 쇼핑몰의 시원함이 너무 반갑다. ㅋ
저녁은 동남아식 볶음 국수와 볶음밥 요리.
복잡한 쇼핑몰 안에서 10여명이 한번에 앉을 자리가 있는 가게가
과연 괜찮은 가게인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우리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도 못되고
또 뭐 그럭저럭 먹을 만은 했다.

이제 각자들 선물거리 쇼핑한 후 야식거리 사서 숙소로 가자.
오늘의 야식은 어제 눈에 담아놨던 교촌치킨. ㅋㅋㅋ
남들에겐 굳이 여기까지 와서 왜 교촌치킨이냐 싶겠지만
외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처가 식구들과 애들까지 감안하면
굳이 무리수를 두기 보다는 익숙한 음식이 낫다.

어느새 여행의 마지막 밤이라 아쉬움도 있지만
더운 날씨를 제대로 체감한 날이었던 탓에 다들 지쳤다.
내일 돌아갈 준비 미리 좀 해두고 꿈나라에 들자.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Jin과 Rage의 Singapore 가족 여행기 - 20190817 : 국경을 넘어 말레이지아의 Johor Bahru로

셋째날 아침.
오늘은 아침 식사는 어제 저녁에 편의점에서 산 음식들.

오늘 오후에는 국경을 넘어
말레이지아의 조호르바루(Johor Bahru)로 이동해야하다보니
오전 잠깐동안 어딘가를 다녀오기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대부분의 식구들은 숙소에서 쉬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날씨가 썩 좋지 못했던 탓에 다들 나가기 싫어했던 것도 있긴 하다.)
다만 조금이라도 더 장모님께 구경시켜 드리고 싶었던 아내는
작은 처형, 그리고 조카 한 명과 함께 멀라이언 공원으로 향했다.

(아내 시점)
그랩을 타고 멀라이언 공원으로 가는데
흐릿하던 날씨가 안그래도 불안했는데 스콜이 쏟아진다.
힝구...애써 나왔는데 구경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려나?
그래도 스콜은 스콜인지라 잠시 비가 멈춘다.
지금 사진을 찍지 않으면 언제 또 찍을 수 있을지 모른다.
멀라이언 앞을 향해 돌격 앞으로!

돌고래 초음파를 자랑하는 조카의 물총 발사!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비가 쏟아진다.
사진이라도 건졌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다른 구경은 포기하고 얼른 숙소나 가자. ㅠㅠ
(아내 시점 끝)

바깥 구경을 나갔던 식구들이 돌아왔으니
점심으로 돼지갈비탕 바쿠테(肉骨茶)를 먹으러 가자.
바쿠테는 말레이 반도로 이주한 중국인들이 전파한 음식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 곳곳에서 먹을 수 있는 돼지갈비탕다.
숙소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송파 바쿠테 본점이
미슐랭 빕구르망에도 등록된 맛집이니까 거기로 가면 되겠다.

유명한 맛집이지만 다행히 기다리는 줄이 길지는 않네.
거기다 운 좋게 마침 14명이 다 같이 앉을 자리까지 났다.


분명히 돼지갈비탕이지만 잡내없이 깔끔한 맛이다.
14명이서 139 싱가포르 달러(약 13만원)에 식사를 했으니
싱가포르 물가 생각하면 가격도 저렴한 편.


우리가 식사를 하고 나올 무렵엔 대기 인원이 꽤나 늘었네.
점심시간보다 약간 이른 시간에 오기를 잘 했다.

이제 조호르바루로 이동할 차례.
숙소로 돌아가 짐을 챙겨 이모가 예약해주신 전세 버스를 타고 출발하자.

국경 검문소 입장 전. 안에서는 촬영이 불가능하다

조호르바루의 숙소까지는 차로 40여분 거리.
하지만 중간에 국경 검문소에서 심사를 받아야한다.
유럽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본 적은 있어도
기차나 버스에 탑승한 상태로 간단하게 여권만 살펴본 게 전부였는데
이 곳은 버스에서 내려서 출입국 심사대를 직접 통과해야했다.
국경을 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안그래도 대기 줄이 긴데
하필 내 앞쪽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진행이 느려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게다가 줄을 바꿔 서려니 검문소 직원이 제지한다. 젠장.
어쨋건 14명 모두 무사 통과.

국경을 넘은 후 10여분을 더 달려 숙소에 도착했다.
이번 숙소도 싱가포르의 숙소와 비슷한 레지던스 스타일.
하지만 당연히 비용은 물가 차이만큼 훨씬 저렴하다.

짐 풀고 이제 좀 쉬어야겠다...싶지만
아내는 장모님과 처형들, 처남댁을 모시고 마사지 샵으로 향하고
나를 포함해 남은 남자들은 애들을 데리고 숙소 수영장으로 향했다.
성인 남자가 3명이지만 6명의 아이들과 놀아주려니 금새 다들 방전된다.
그..그래도 조금만 버텨보자;;;



한시간 정도 놀고나니 (다행히?) 비가 내린다. 철수~

숙소에 돌아와서 좀 쉬고나니 이제는 저녁 먹을 시간
숙소 바로 옆 상점가에 훠궈 집이 있어 거기서 먹기로 했다.
Starry Sky Marina Hotpot 이라는 말레이지아 프랜차이즈인데
주변 다른 식당들에 비해 유달리 손님들이 많다.
훠궈는 무난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인 만큼 이번에도 무사 통과.

식사 후 가족들은 숙소로 돌려보내고 일부는 근처의 쇼핑몰로 갔다.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백화점 및 쇼핑몰이 있는데 규모가 꽤 크다.
여차하면 밥먹으러 여기로 와도 되겠다.

숙소로 돌아와 야식도 먹으며 얘기를 잠시 나눈 후
이제 내일의 일정을 위해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굿나잇~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Jin과 Rage의 Singapore 가족 여행기 - 20190816 : 힘내, 처남......

싱가포르에서의 둘째날 아침.
오늘 아침 식사는 그랩으로 배달시켜 먹기로 했다.
차이나타운 근처라 그런지 아침에 죽 배달하는 곳이 있네.
외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고 입맛도 제각각인 처가 식구들이지만
쌀죽은 모두가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이래저래 그랩은 유용하게 쓴다.

외출준비가 늦어져서 10시가 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테마파크, 워터파크, 골프장 등이 모여있는 휴양지
센토사(Sentosa) 섬으로 가자.
우선 전철로 하버프론트(Harbourfront) 역까지 간 다음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사 스테이션으로 가자.
(하버프론트 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갈 수도 있다.)


케이블카로 센토사 스테이션까지 들어간 후에는
다른 케이블 카로 갈아 타고 실로소 포인트(Siloso Point)로 향했다. 
우리의 첫 목적지는 실로소 해수욕장.

사실 센토사 섬의 해변은 모두 인공 해변이고
앞에 있는 섬들도 인공 섬이다

숙소에서 늦게 출발한 탓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점심시간.
해변 바로 옆 이탈리안 비스트로 트라피자(Trapizza)에서 식사부터하자.

점심을 먹고 난 후 본격직인 아이들 물놀이 시간.
그 틈에 바에서 음료수 한 잔 마시며 그나마 숨을 돌린다.
물론 애들이랑 놀아주느라 체력 방전중인 사람도 있긴 하다......

힘내, 처남......

해수욕장에는 사람도 많지 않고
그나마도 물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은 거의 우리네 밖에 없다시피 했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가족끼리 한적한 휴양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멋진 그림같은 모습이 상상되겠지만
사실, 바로 앞 싱가포르 해협에 대형 컨테이너선 십수척이 떠 있어서
그다지 좋은 풍광은 아니었던 것이 우리에겐 아쉬웠다.
뭐 그래도 아이들은 신경안쓰고 신나하니 다행이다만.

피부가 저 색이 됐을 때는 이미 화상입은 거 아닌가? -_-;;;

아이들도 어느정도 지쳤고 해도 넘어갔다.
센토사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긴 아쉬우니 아쿠아리움을 들러볼까?.
아쿠아리움 폐장이 1시간여밖에 안남았으니 얼른 그랩으로 이동 하자.

실로소 해안에서 아쿠아리움까지는 차로 10분만에 도착했다.
애들 덕(?)에 아내와도 처음 아쿠아리움 데이트 해보겠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설렁설렁 돌아보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어느새 하이라이트인 대형 수조 앞.


커다란 유리벽 너머에서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가득한 모습은
아쿠아리움에 별 관심 없던 아내에게도 장관이었단다.
조카들도 즐거운 시간이었겠지?


아쿠아리움에서 나오니 이제는 식사를 할 시간.
Streats라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이번에도 그랩을 타고 숙소로 향했다.

내일은 국경을 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한다.
체크아웃이 늦어지지 않게 미리미리 짐을 정리해두고 얼른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