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는 트롤퉁가(Trolltunga)는 10시간 넘게 걸리는 코스.
그래서 소집장소에 아침 7시까지 가야한다.
소집 장소는 숙소가 있는 오다(Odda)에서 차로 30분거리의
쉐께달(Skjeggedal)에 있는 트롤퉁가 액티브 앞.
차로 10분을 달려 티세달(Tyssedal)을 지난 후
산길에 들어서려는데 두 명의 청년들이 차를 멈춰세웠다.
알고보니 투어 신청을 안한 경우에는 차를 이 곳에 세워둬야 한단다.
그럼 여기서 트래킹 입구까지는 셔틀 버스가 있나?
어쨋건 우리는 투어를 예약한 덕에 편하게 간다.
10여분을 더 가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차를 세워두고 건물 안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기다리자.
그런데 주차비가 500 kr(7만원)!!!
아마도 공원 입장료를 겸한 비용이겠지만
어쨋건 우리에겐 충격과 공포의 금액. -_-;;;
차를 세워두고 건물 안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기다리자.
그런데 주차비가 500 kr(7만원)!!!
아마도 공원 입장료를 겸한 비용이겠지만
어쨋건 우리에겐 충격과 공포의 금액. -_-;;;
시간이 되자 키가 190은 되어보이는 가이드가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간단한 코스 설명 후 장비들을 나눠주었다.
오늘 우리가 갈 코스는 트롤퉁가 비아 페라타(Trolltunga via Ferrata).
헬멧과 하네스, 그리고 자전거를 받은 후 점검하는데
키 작은 아내는 자전거 안장을 최대한 낮춰도 불편한 듯 했다.
더 작은 자전거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타고 가야겠다만.
이제 출발하자. 첫 코스는 6km 자전거 길.
시작은 잘 닦여진 도로여서 무난했다.
그러나 얼마후 댐 쪽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을 만나자
자전거 기어 변환에 익숙하지 않은 아내가 뒤쳐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자갈길이나 암석 길도 나와서
무난하게 생각했던 바이킹에서 처음부터 진을 다 빼겠네.
오늘 먼 길을 가야하는데 걱정이 된다.
다행히 어제 사전미팅을 진행했던 가이드가
(이번 투어의 가이드가 두 명이다. 다른 키 큰 가이드는 선두.)
가장 뒤에 처진 아내를 챙겨주고 있어서
나는 가끔씩 뒤돌아보며 잘 따라오고 있는지만 살펴봤다.
(아내는 어제도 봤음에도 가이드가 아니라 일행인 줄 알았다나...)
6km 밖에 안되지만 순탄치 않은 길과 중간 휴식 등으로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 자전거 라이딩을 마친 후
이번에는 꽤 가파른 경사길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간만의 바이크 라이딩으로 허벅지가 터질듯 한데
오르막길을 걸으려니 다리가 후덜덜거린다
한시간동안 오르막길을 오르고나서
이제는 투어의 가장 핵심인 철제 사다리 등반을 할 차례다.
비아 페라타라고도 불리는 이 암벽등반 방식은
절벽에 박혀있는 철제 빔 사다리를 따라 등반하는 것으로
처음에 하네스를 나눠준 이유가 바로 이 코스 때문이다.
그리고 이 투어를 신청하기로 결정한 후에도
우리가 과연 완주 가능할지 걱정했던 이유 또한 이것이었다.
얀은 안전을 위한 등반 규칙을 알려주며
이것들만 지키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안심시켰다.
하나는 절벽에 고정된 와이어에 반드시 카라비너를 연결할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내 앞에 올라가는 사람과
사다리 3칸 이상의 거리를 확보할 것.
안전을 위한 규칙 설명 후 얀이 정해준 등반 순서에 따라
얀과 네덜란드 아가씨, 그 다음에 아내와 나 순서로
차례차례 사다리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카라비너를 와이어에 연결하는 작업때문에 등반은 느린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는 어느새 절벽 한중간.
그리고 걷는 길에서는 보기 힘든 경치가 눈에 들어왔다.
(거기다 날씨도 우리를 도와서 구름이 걷혀가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사다리 등반은 수월했다.
팔도 같이 써서 올라가기 때문일까?
오히려 다리로만 걸어서 오르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든 느낌.
10여분의 휴식 후 다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물론 고도가 높아진 만큼 풍경도 더 멋지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반복되는 카라비너 옮겨 걸기로 인해서
머리 속은 무념무상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2시간의 암벽 등반이 드디어 끝나 절벽 끝에 도달했다.
와~~~ 근데 아직도 트롤퉁가까지 걸어갈 길이 남았다...OTZ
그래도 이제 남은 길은 평지길이니 그게 어디냐.
오늘 우리가 갈 코스는 트롤퉁가 비아 페라타(Trolltunga via Ferrata).
헬멧과 하네스, 그리고 자전거를 받은 후 점검하는데
키 작은 아내는 자전거 안장을 최대한 낮춰도 불편한 듯 했다.
더 작은 자전거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타고 가야겠다만.
이제 출발하자. 첫 코스는 6km 자전거 길.
시작은 잘 닦여진 도로여서 무난했다.
그러나 얼마후 댐 쪽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을 만나자
자전거 기어 변환에 익숙하지 않은 아내가 뒤쳐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자갈길이나 암석 길도 나와서
무난하게 생각했던 바이킹에서 처음부터 진을 다 빼겠네.
오늘 먼 길을 가야하는데 걱정이 된다.
이 때만 해도 좋았지... |
다행히 어제 사전미팅을 진행했던 가이드가
(이번 투어의 가이드가 두 명이다. 다른 키 큰 가이드는 선두.)
가장 뒤에 처진 아내를 챙겨주고 있어서
나는 가끔씩 뒤돌아보며 잘 따라오고 있는지만 살펴봤다.
(아내는 어제도 봤음에도 가이드가 아니라 일행인 줄 알았다나...)
자전거 길 중간 휴식 중. 이때만 해도 곳곳에 낮은 구름이 많아 걱정되는 날씨였다 |
6km 밖에 안되지만 순탄치 않은 길과 중간 휴식 등으로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 자전거 라이딩을 마친 후
이번에는 꽤 가파른 경사길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간만의 바이크 라이딩으로 허벅지가 터질듯 한데
오르막길을 걸으려니 다리가 후덜덜거린다
한시간동안 오르막길을 오르고나서
이제는 투어의 가장 핵심인 철제 사다리 등반을 할 차례다.
비아 페라타라고도 불리는 이 암벽등반 방식은
절벽에 박혀있는 철제 빔 사다리를 따라 등반하는 것으로
처음에 하네스를 나눠준 이유가 바로 이 코스 때문이다.
그리고 이 투어를 신청하기로 결정한 후에도
우리가 과연 완주 가능할지 걱정했던 이유 또한 이것이었다.
가이드 얀(Jan)의 등 뒤의 철제 사다리를 타고 절벽을 올라가야 한다 |
얀은 안전을 위한 등반 규칙을 알려주며
이것들만 지키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안심시켰다.
하나는 절벽에 고정된 와이어에 반드시 카라비너를 연결할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내 앞에 올라가는 사람과
사다리 3칸 이상의 거리를 확보할 것.
안전을 위한 규칙 설명 후 얀이 정해준 등반 순서에 따라
얀과 네덜란드 아가씨, 그 다음에 아내와 나 순서로
차례차례 사다리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절벽을 오른지 40여분이 지났다 |
얀과 네덜란드 아가씨, 그리고 아내 |
걷는 길에서는 볼 수 없었을 풍경 |
선두에 선 얀이 찍은 우리들의 모습 |
카라비너를 와이어에 연결하는 작업때문에 등반은 느린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는 어느새 절벽 한중간.
그리고 걷는 길에서는 보기 힘든 경치가 눈에 들어왔다.
(거기다 날씨도 우리를 도와서 구름이 걷혀가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사다리 등반은 수월했다.
팔도 같이 써서 올라가기 때문일까?
오히려 다리로만 걸어서 오르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든 느낌.
절벽에서 발견한 야생 블루베리 |
10여분의 휴식 후 다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물론 고도가 높아진 만큼 풍경도 더 멋지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반복되는 카라비너 옮겨 걸기로 인해서
머리 속은 무념무상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노란 야생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
2시간의 암벽 등반이 드디어 끝나 절벽 끝에 도달했다.
와~~~ 근데 아직도 트롤퉁가까지 걸어갈 길이 남았다...OTZ
그래도 이제 남은 길은 평지길이니 그게 어디냐.
먼저 도착한 가이드 얀이 찍어준 우리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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