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스타방에르(Gamle Stavanger)에 도착하니
온통 하얀 목조 건물들로 가득한 골목이 나타났다
이 지역은 18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을 복원 및 유지한 것인데
원래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새로운 도시계획에 따라
이 건물들을 해체하고 콘크리트 건물들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건축가 에이나르 헤딘(Einar Hedén)의 노력 덕텍에
지금까지 총 173채의 건물들이 보존되고 있다.
(그래서 이 지역 내의 조그만 광장에는
에이나르 헤딘의 이름(Einar Hedéns Plass)이 붙었다.)
중간중간 기념품 점이나 갤러리 등이 있지만
지금도 대부분의 건물들은 개인 주택들이기 때문에
조용히 구경하는 것이 이 곳에서의 매너.
흰 건물들과 대비되는 색색의 여름 꽃들은 동네의 수많은 장소들을 포토 스팟으로 만들어주었다. |
그리스의 하얀 석회벽이 주는 시원한 느낌과는 달리
목재라서 그런지 똑같은 흰색임에도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조용히 동네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듯 하다.
자 이제 축제 장소로 먹으러 가야지?
다시 항구쪽으로 가보자.
항구쪽으로 나와보니 인파가 더 늘어나 있었다.
항구쪽으로 나와보니 인파가 더 늘어나 있었다.
1주일 뒤에 이동할 경로의 대중교통이 찾아지지 않아서 물어볼 겸
오늘 이 곳에서 무슨 축제중인지도 물어보자.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알려준 오늘의 축제는
글라드마트 페스티발렌(Gladmatfestivalen),
영어로 Happy food festival이었다.
그러니 축제장소가 온통 음식점들로 가득할 수 밖에.
둘러보며 시식도 즐기고 점심을 뭐로 먹을지도 정하자.
오늘 이 곳에서 무슨 축제중인지도 물어보자.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알려준 오늘의 축제는
글라드마트 페스티발렌(Gladmatfestivalen),
영어로 Happy food festival이었다.
그러니 축제장소가 온통 음식점들로 가득할 수 밖에.
둘러보며 시식도 즐기고 점심을 뭐로 먹을지도 정하자.
뭐...음식과 아무 상관없는 양탄자 가게도 있긴 하더라 |
노르웨이하면 역시 연어 |
꼭 먹어보고 싶었던 클라우드 베리는 대형마트에서도 날 것으로는 못보고 여기 축제 장소에서 시럽으로만 만났다. |
헤이즐넛 페이스트와 꿀 |
말린 생선들을 파는 가게 |
마트에서도 에너지 드링크를 엄청 많이 팔더니만
축제에서도 에너지 드링크 부스가 여럿 있었다.
다들 백야를 즐기기 위해서 많이 마시는 걸까?
난 이제 저런 카페인 덩어리는 무리데스 |
돌아보던 중 생선 알이 곁들여진 스낵을 발견했다.
그런데 사먹으려고 하니 카드를 안받는 곳인데다가
영업개시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잔돈도 부족하단다.
북유럽에서는 웬만하면 카드로 다 될 줄 알았더니만...
아쉽지만 돌아설 수 밖에 없네.
맛있어 보였는데...쩝 |
한 푸드 트럭에서는 축제 전용 메뉴에
"Korean Steambun"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Steambun이 도대체 뭐지? 뭔데 Korean이 앞에 붙었지?
처음엔 당췌 알 수가 없어서 고민하다가......아 찐빵!
김치랑 소고기, 피클 등을 넣은 찐빵인가 보구나.
한국계라고는 한명도 없어보이는 이 푸드트럭에서
어쩌다가 한국 찐빵을 팔고 있는지 스토리가 궁금하구만.
맨 왼쪽 "Gladmat" Dish의 설명에 Korean이 보인다 |
다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던 우리는
다른 가게를 들러서 몇가지 스몰 푸드가 담긴 플레이트를 주문했다.
여기에 맥주 한잔까지 했더니 150 kr (21000원).
수 없이 반복하게 되는 얘기지만 이 동네 물가는 참...
테이블에 놓인 공짜 방울토마토라도 많이 먹어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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