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애 시드니를 갔다온 후,
추석때 가족여행으로 타이페이 여행을 예약했다.
그러면 올해 해외에 두번 나가게 되니
이번 5월 황금연휴에는 해외는 참고 국내여행을 갈까?
그래서 울릉도, 덕산기 계곡, 제주도 등등을 살펴보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1주일 연휴가 있을 때는 해외를 나가야할 것 같다.
늦게 구하는 표니 비싼건 어느정도 감수해야겠지만
어짜피 제주도를 간다고 하면 그 비행기 표도 만만치 않다.
한번 비행기표를 알아볼까?
후보지는 나가사키(長崎)와 다카마쓰(高松).
비행기 표를 뒤져보니 나가사키는 예상보다 싸네.
에어서울로 1인당 30만원 정도. 여기로 가자.
기왕 나가사키에 갈 거라면 카스도스 사먹으로 히라도(平戸)도 가야지.
다만 히라도는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들기 때문에 차를 빌려야겠다.
그래서 렌터카 가격을 알아보던 중...
어짜피 렌터카를 빌릴 거라면 같이갈 일행을 더 구해볼까?
아무래도 4명이서 렌트하는게 돈이 덜 드니까.
지인들 단톡방에 나가사키 여행 얘기를 꺼내봤다.
마침 예전에 같이 밴드를 했던 형네 커플이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여행이란게 스타일이 사람마다 다르니
일행이 늘어난 만큼 어디를 다닐지도 신경쓰인다.
이를테면 가기도 쉽지 않고 그야말로 시골 섬마을인 히라도는
사실 관광할 거리도 많지 않은 곳이고
오직 카스도스 하나 사려고 가려던 것이라
여기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가자고 권하기는 애매하기 때문.
다행히 형네 커플은 우리에게 모든 계획을 맡겨줬다.
그래서 우리가 계획한 일정은
아침 비행기로 나가사키에 간 다음 첫날은 료칸에 가고
둘째날은 히라도, 마지막 날은 후쿠오카(福岡)에 가기로 했다.
3박 4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저녁 비행기로 돌아올 수 있는 후쿠오카를 넣어야했다.
첫날 료칸은 우레시노(嬉野)와 운젠(雲仙)을 두고 고민하다가
좀 더 좋은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운젠으로 결정했다.
다만 형네 커플과 가능한 일정과 맞추다보니
비행기 표값은 조금 비싸졌네. (약 50만원)
숙소와 렌터카도 예약 완료.
나가사키를 갔다오겠다고 했더니
카스테라를 사와달라는 부탁도 많다.
사올 양을 생각해서 가방은 넉넉하게 큰 거로 가져가야겠다.
자 이제 나가사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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